아이가 책을 보기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보는것이 바로 그림책이지 싶습니다.

저희 아이도 단순한 형태와 컬러의 그림책을 자주 보곤 하는데요 제가 빼놓지 않고 보여주는 것이 바로

세밀화로 된 그림책 입니다. 아이가 커가면서 갖가지 종류의 꽃과 풀..새..곤충들을 실제로 접해 본다는건

정말이지 하늘의 별따기일것 같다는 생각에 그림책이라도 뭉뚱그려진 그림보다는 이왕이면 실제와

가까운 세밀화로 된 그림책을 보여주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우리집 아이도 기기 시작하고 세상의 모든것들에 관심을 나타내기 시작할때 갖가지 종류의 자연관찰

책을 보여주기 시작했습니다. 도서관에서 빌려오는 책들 중에 단연 관심이 높았던 책들이 바로 세밀화 책이었는데요

해와나무의 아기 그림책은 특히나 놀이적인 측면도 많이 강조되어 있는 책이라 더욱 많은 호기심과

관찰을 할 수 있어 좋습니다.

 

그럼 먼저 이 책을 쓰신 생태화가 이태수님을 소개해 드릴께요

 

홍익대학교 서양화과를 졸업한 뒤 지금까지 아이들을 자연으로 이끄는 생태세밀화를 이십 년 가까이

그리고 있습니다. 첫아이 나이에 따라 아기 그림책을 만들고, 계절 그림책을 만들고,

초등학생이 볼 수 있는 도감을 만들었습니다. 독자들은 많은 세밀화가가 있지만 이태수 화가 세밀화는

 다른 세밀화와는 다르게 따뜻하다고 합니다. 그림에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서 입니다.

자연 생명 속과 겉을 꿰뚫어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파리 겉과 뒤를 잘 들여다보고 앞에서도 뒤에

숨겨진 느낌까지 나타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그림이 뻣뻣하지 않고 살아있는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자연은 편애할 수 없다고 말하는 작가는, 어느 한 개체만을 주로 그리지 않고 자연 생명 모두를 그렸습니다.
그동안 낸 책으로는 <보리 아기 그림책><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식물도감>,<세밀화로 그린 보리 어린이 동물도감>,

<할아버지 요강>,<우리 순이 어디 가니>,<심심해서 그랬어>,<바빠요 바빠>,<우리끼리 가자>,<우리 반 여름이>,

<잃어버린 구슬>,<개구리가 알을 낳았어>,<잘 가 토끼야>,<개미가 날아 올랐어>,<옹달샘 이야기>,<나비 때문에>,

<가로수 밑에 꽃다지가 피었어요>,<늦어도 괜찮아 막내 황조롱이야>,<심심한 오소리>,<숲 속 그늘 자리>,<지렁이가 흙 똥을 누었어>들이 있습니다. 지금은 고향 백학 마을에서 텃밭을 일구며 자연 일기를 쓰고 그림을 그리고 있습니다

실루엣으로 먼저 상상해보고 쑥새를 그려보아요

어때요?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인가요? ^^  

정형화되지 않게끔 이리저리 펼쳐볼 수 있어 아이가 궁금해 합니다.

담번에 어느쪽으로 펼쳐볼까? 

08. 어디 어디 있을까? - 병풍형 놀이책

 

채소는 어디서 날까요? 

 

우리 아이는 아직까지 가리는 채소는 없어요..워낙에 섞어주는 타입이라 모르고 먹는것 같아요 ㅋㅋ

하지만 아이들 야채나 뿌리채소들 정말 싫어라 하죠?

그럴때 요 책과 함께 흙속에 어떤 모습으로 들어있는지 함께 이야기하며 보면 아이에게 호기심을 불러 일으켜

좀 더 친근감을 느낄 수 있게 해줄것 같아요. 수박,감자,양파,파,우엉,당근 등등 수많은 야채들이 어디에 있는지

한눈에 들어오게끔 이 책은 특이하게도 병풍처럼 주루룩 늘어놓을수가 있네요..

정말 한눈에 쏘~옥 들어오겠죠? 

일단 3쪽만 펼쳐보인 상태입니다.

옆쪽에 이름과 설명이 나와 있어서 아이와 함께보며 엄마가 설명해 주세요

고구마,무,감자 그리고..땅에는 다른 곤충도 살고 있는게 보이네요..

이처럼 자연,땅에는 모든것이 살아 숨쉬고 우리를 살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네요..아이에게 함께

느끼게 해주세요 

무와 호박..실제 채소를 보는것처럼 리얼한 그림입니다. 역시 세밀화가 이태수님의 작품입니다.

그리고 옆에 설명과 더불어 아이에게 뿌리채소와 줄기채소에 대해서도 자연스레 알려주어 보아요!

 

네 이름은 뭐니?

 

우리 아이도 그렇고 세상 모든 것에는 이름이 있어요

각각의 이름은 모양새나 사는곳이나 형태에 따라서 이름이 붙기도 하는데요 아이가 이름을 알고 나면

아는척도 하고 더욱 그 생명에 관심을 갖게끔 해줄 수 있어요.

이 책은 창문을 열어보면  개체의 이름과 닮은 사물이 그려져 있어 연상을 쉽게 할 수 있게 해주어요.

은방울꽃,각시붗꽃,투구꽃,칼잎용담 등등 엄마도 잘 알지 못하던 예쁜 꽃들을 보며 아이와 함께 생명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네요.

 

창문형 책이네요 ^^ 예쁜 붓꽃 그림과 함께 내이름은 각시붓꽃이야!

하고 알려주며 창문을 살짝 열었더니 각시붓꽃과 비슷한 붓 그림이 나오네요

아이에게 붓꽃과 함께 동시에 붓도 알려줄 수 있어 좋아요 

은방울꽃이에요

부드러운 그림에 마음까지 부드럽고 따듯해져요

이것이 바로 세밀화의 장점인듯 싶어요

놀이와 그림을 동시에!

아이가 지루할 틈을 안줘요 여기를 둘러봐도 저기를 둘러봐도 실제로 보던 야채가 그림책에 있으니

앞뒤로 뒤적뒤적 놀잇감이 되기도 합니다.

 

따듯한 느낌의 해와나무 아기 그림책

다른 시리즈도 너무 궁금해 지네요 ^^

 

 

 

 

오랫만에 엄마가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책을 만났습니다. ^^

표지에서도 보이시듯 당근과 토끼그림..저런 스타일의 그림을 많이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더욱 책을 기대하며

기다렸었네요 ..설레는 마음으로 받아본 책은 역시나 재미난 이야기와 깔끔하고 예쁜 그림들이

시선을 뗄 수 없게끔 만들더군요.

 

이 책은 미카엘 에스코피에 라는 작가분이 쓰신 책이에요 1970년 프랑스 파리에서 태어난 그는 현재 프랑스

리옹에서 가족과 함께 살며 집필 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작품으로는 <방귀쟁이 파리>,<보물 상자>,

<왜 박쥐는 밤에 나가는 것을 좋아할까?>,<왜 제비가 돌아왔다고 봄이 왔다고 할 수는 없을까?> 등이 있네요

 

그리고 제가 넘 마음에 들어하는 그림을 그리신 분은 엘레노르 튀이에 라는 분이네요

한 때 스타일리스트로 활발히 활동하다가 점점 지루함을 느끼고는 아동서 일러스트레이션에 매력을 느껴

아동서의 그림을 그리게 되었다는군요

늑대잡는 토끼는 <보물 상자> 에 이어서 작가분과의 두번째 공동작업인것 같네요

 

 

내용을 들여다보면 어느날 작은 토끼가 길을 가다가 맛있어 보이는 당근을 발견하고는 덥썩 물었더니 에고 이런..

늑대가 놓은 덫에 걸리고 말았네요 . 늑대에게 그렇게 잡힌 토끼는 늑대의 공장으로 끌려가 다른 토끼를 잡는

덫을 만들게 되어요.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일만 하던 작은 토끼는 동료 토끼들에게 늑대를 잡을 것을

제안합니다. 하지만 이미 늑대에게 매운 맛을 본 토끼들이 선뜻 나서서 도와주려고 하지는 않네요

그래도 작은 토끼는 포기하지 않고 늑대잡는 덫을 만들어 늑대를 잡습니다. 그리고는 토끼들은 이제부터 공장에서

늑대 잡는 덫을 만들기 시작해요 ^^

늑대들에겐 불행한 토끼들에겐 행복한 이야기네요 ㅎㅎㅎ

토끼와 작은 동물 친구들의 그림이 너무 귀엽게 표현되어 있어서 좋아요.

토끼 친구들의 다양한 표정에 아이가   재미있어 하더라구요 

늑대는 늑대답게 무섭게 표현되어 있지만 역시 엄마가 보기에는 너무 귀여운 늑대네요.

나무의 디자인과 그림들이 아이에게 정형화된 나무를 벗어나 색다른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을것 같아

엘레노르 튀이에 님의 그림이 담긴 책들은 더 구해보고 싶은 마음이네요 

요 그림에 엄마와 아빠는 아주 빵~하고 웃음이 터져 버렸네요

지금은 엄마가 재미나게 읽어주지만 아이가 한참 자란 후 이 그림을 이해할 나이가 됐을 즈음 다시

꺼내어 보여주면 또 다른 느낌으로 책을 즐길 수 있을것 같네요 .

 

지혜로운 작은 토끼의 늑대공장 탈출기?? 늑대 잡는 이야기!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속담이 있네요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바짝 차리면 산다는..

아이에게 들려주면서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침착하게 그 상황을 벗어날 방법을 모색하는 법을 일러줄 수

있어서 참 좋은 책입니다. 재미난 이야기와 함께 자연스레 지혜를 길러요!!

전 가끔 읽을 책이 없을때엔 화장실에 앉아있거나 아이가 잠든 시간을 견뎌내지 못합니다.

너무 심심하기도 하거니와 뭔가 할 소일거리가 없다는것이 견딜수가 없었거든요.

그러다 알게된 수학천재를 만드는 두뇌 트레이닝 책은 재미난 게임의 세계로 절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음..스도쿠나 기억력 테스트 등등을 즐거운 게임이라 생각해도 되겠죠? ㅎㅎ

 

처음에 이 책을 선택했던 이유는 수학천재라는 말에 귀가 번쩍!! 했기 때문이에요 초보 엄마지만 아이 교육에

너무 열을 올리지 않겠다고 다짐다짐 하고는 있지만 수학천재라는 말에 귀가 번쩍해서는 골라잡고 말았네요

이런 이유처럼 처음엔 요런 간단한 퍼즐들과 재미로 가득 채워진 책인지 모르고 책을 기다리면서

음..아이에게 수학을 잘 할수 있게끔 도와주는 책인가보다..하고 있었네요 ㅋㅋ

 

책을 받아보고서 휘리릭 한번 훑어보는데 스도쿠가 제일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앗..제가 핸드폰으로 엄청난 도전을

해보아도 언제나 어려운 스도쿠 입니다...벌써 머리가 많이 굳어 있거든요

책을 받자마자 이녀석부터 매달렸습니다. 역시나 잘 안되더군요 뒷장에 답을 슬쩍슬쩍 훔쳐보고 말았습니다. ㅠㅠ

 

오기가 생깁니다..짜투리 시간은 언제나 요 책에 투자를 했네요 ㅎㅎ

왜 그런거 있잖아요 시도하는데 잘 안되면 자꾸자꾸 집어들게 되는...그렇게 아이와 놀다가도 잠깐씩

집어들게 되더군요..

요 책은 복잡하고 까다로운 계산 문제도 전체적으로 보면 쉽게 답을 낼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졌다 합니다.

저도 풀다보니 저의 강적 스도쿠만 빼고는 넘 넘 잼나게 즐길수 있겠더라구요 

요건 알파벳이 엄청 많네요

아랫쪽에 나라 이름들이 쭉~ 적혀 있는데 저 알파벳들을 훑어보며 나라이름을 찾는 게임이에요

요거 하는동안은 집중력이 쑥쑥~ 눈알 빠져라 쳐다보게 되더군요

역시 다 찾을때까지 하나만 하나만..을 외치다가 결국 끝까지 다 하게 되는 게임 ㅎㅎ

 

요렇게 중간중간 재미난 이야기가 들어있어요

그러나 절대 그냥 단순한 이야기가 아니네요 기억력 테스트!!

요런 식으로 단련이 되면 두뇌훈련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것 같더라구요  이야기를 읽으면서 핵심을 골라 인식하고

기억하는 훈련..

 

전 요 책을 보며 즐기면서 미래의 계획을 세웠답니다.

아이가 조금 더 커서 숫자를 알게 되면 요 책의 내용들을 토대로 아이와 함께 두뇌훈련 게임을

즐기겠다고 말예요..빨리 그럴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어요 함께 하고 싶은 게임이 너무너무 많거든요

 

집중력.관찰력,사고력,논리력

우리 아이에게 많이 많이 키워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