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아지와 옹아지에 이어 만난 콩아지와 뚱아지 입니다.

지난번 책이 아이가 너무 마음에 들어하며 그림을 즐겨 보기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선택하게 된 책이네요. 귀여운 동생을 만나 신나게 놀더니 이번에는 뚱아지라는 친구를 만났나봐요 ^^

 

둘다 꽃위에 살포시 올라 앉은것이 콩알만한 송아지와 그리고 콩알만한 돼지 친구라는걸

알수가 있어요. 요 책은 아이에게 그림을 보여주면서 말도 배우기 전부터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어서

특히 엄마가 더욱 더 반한 책이랍니다. 사실..이야기 자체를 엄마도 즐겁게 읽었네요 ㅎㅎ

 

제본 상태도 튼튼해요! 게다가 폭신폭신한 표지라 아이의 호김심을 자극합니다.

이전에도 눌러보았는데 역시나 잡을때마다  손바닥으로 눌러 보네요  

책을 써주신 분을 소개할께요

 

일본 전국 학교 도서관 협의회 선정 도서 라고 합니다.

글을 쓰신분은 아키야마 타다시 라는 작가분이고 김윤수 님께서 옮기셨네요

 

아키야마 타다시 글.그림 -  1964년 도쿄에서 태어났어요. 도쿄예술대학 디자인과를 졸업한후

신기한 카니발로 제14회 고단샤 그림책 신인상을,어서 자요로 1995년 일본 그림책 대상을

수상했어요. 그밖에 많은 작품에서 독특하고 참신한 발상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김윤수 옮김 - 동덕여자대학교와 이화여자 대학교 통역번역대학원을 졸업했어요

공룡계곡의 소녀들 올가의 반어법 수달등을 우리말로 옮겼어요. 우리 어린이 친구들도

콩아지처럼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면서 아름다운 꿈을 키워가길 바래요!

 

 

그럼 이제 내용을 간추려 볼께요

콩알만한 콩아지가 새빨간 사과를 발견하고 먹고싶어 입을 크게 벌리고 있는데요

반대편에 누가 있네요~ 바로 아기 돼지에요 요녀석도 콩알만 하네요 ㅎㅎ

녀석은 바로 뚱아지에요 

열심히 사과를 먹던 두 친구가 사과 중앙에서 만나게 되었어요

깜짝 놀라는 모습도 비슷한 친구네요 ^^ 

반갑게 인사한 두 녀석은 금새 친구가 되어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며 즐거운 놀이를

즐겼답니다. 낙하산 놀이도 하고 그림자 놀이도 하고

다이빙 놀이도 즐겼어요. 함께 땅콩 껍데기에도 들어가고 완두콩 껍질에도 들어가니

두녀석은 쌍둥이 같네요 .

한참을 놀다 배가고파 엄마를 불러요

음매~

꿀꿀~

 

엄마젖을 먹는 두녀석은 같은 모습이지만

몸 색깔도 다르고 귀도 다르고 손톱도 달라요

그렇게 두 녀석은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아갑니다. ^^

 

 

이야기를 읽다보면 참으로 교육적인 내용이네요

처음엔 아이가 그림을 좋아하니 소리내서 글을 읽는것에만 급급했는데 아이가 잠든후에

다시 읽어보니 아이가 자랄때 차근차근 잘 설명해서 읽어주어야 할 것 같아요.

다른 인종이나 장애자들에게 편견을 갖지 않고 모두 친구라는 사실을 일깨워 주어야 겠어요. 

 

 

이번에는 콩아지가 훨씬 더 작은 다람이를 만났어요!

콩알만한 송아지보다 더 작은 다람이라...아이에게 크기에 대한 비교를 해주면서 읽어줄 수 있어서

교육적인 책입니다. 일본 전국 학교 도서관 협의회의 선정 도서라고 하니

이미 인증이 되어 있는 책이네요 ^^

푸르른 잎들에 둘러쌓인 콩아지가 도토리에 기대어 낮잠을 자고 있네요

그런데 도토리에 구멍이 둟려 있는데 저기에도 누가 살고 있는걸까요? 실제로 아이에게 구멍이라고

가르쳐 주었더니 뒷장을 넘겨 다람이가 튀어나오는 장면을 찝어주기도 하네요 ㅎㅎ

 

콩아지도 엄청 작은 녀석인데 저 구멍에 사는 다람이는 정말 쌀알만 합니다.

둘은 그렇게 만나 매일 함께 놀아요 

몸집이 작은 다람이가 풀잎에 올라가 미끄럼틀을 탑니다. 콩아지가 역시 타고 싶어 하네요

하지만 무거운 콩아지가 탈수 있을리가 없지요 ^^

여기서 보니 이번엔 두 친구들에게서 덩치에 따른 무게감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책이네요

 

무거운 콩아지는 나뭇잎 위에

가벼운 다람이는 꽃송이 위에서 각자 뱃놀이를 해요

서로의 배를 칭찬해주며 그렇게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민들레 솜털 위에서 놀던 두 친구가 민들레 씨를 타고 날아보네요

하지만 콩아지는 아래로 뚝!

 

둘은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몸집이 작은 다람이와

그리고 큰 콩아지는 힘이 세다는걸 알게 되어요

서로의 보물을 이야기하며 좋은 친구가 된 두녀석의 이야기가 너무 예쁘게 그려져 있습니다.

맛있는 책을 만났습니다. 

저는 결혼한지 벌써 3년차 주부이지만 결혼후 바로 생긴 아이로 피곤하고 
힘들다는 핑계로 그닥 요리다운 요리를 해보지 않고 생활을 해오곤 했습니다. 
음식을 잘 안하다보니 아이 음식 챙겨주는것도 너무 어렵게만 생각이 들고 요리와의
벽은 점점 더 높아만 갔네요. 신랑은 항상 김치와 장아찌류만 놓고 밥을 먹게 했더니 
정말 후다닥 밀어넣는 수준으로 음식을 즐길줄 모르는 사람이 되기도 한것 같아요 
한끼 식사하는데 시간이 5분도채 안걸리니...

음식을 한다는건 각종 재료와 양념, 소스들.. 밑간하기 불조절, 기다리기..등등 너무
어렵게만 생각을 해왔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던 중 2가지 재료 만으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레시피가 있다고 하니 그야말로 눈이 똥그래 지더군요. ㅎㅎ
세식구 단촐하게 사는 집이라 재료 한번 사놓고 나면 몇끼 연속으로 같은 반찬을 
해먹지 않는 이상 냉장고에서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하다 음식쓰레기로 변하는게
허다하더라구요. 그래서 왠만하면 비싼재료 양이 많은 재료는 피하다보니 자연스레 
먹을수 있는 반찬의 가짓수도 줄어들게 마련이었습니다. 

하지만 싱글만찬을 만나보면서 많은게 달라졌어요 
한가지 재료로 여러가지의 반찬을 만들어 낼 수 있게끔 한페이지에 간략하게 그러나
상세하게 소개가 되어 있어서 한가지나 두가지 재료로도 충분히 다양한 음식들을 
먹을수 있게끔 해주셨더라구요 
예를 들면, 쇠고기와 콩나물 두가지로 콩나물국,콩나물 조림, 쇠고기불고기 3가지 반찬으로
맛있는 식사를 할 수 있습니다. 국,반찬,메인요리 세가지가 모두 갖춰지니 재료를
낭비할 일이 없고 같은 콩나물이 들어간다 해도 맛에 있어서 단조로움이 없네요 .

아랫쪽엔  콩나물 국을 끓일때 뚜껑을 어떻게 해야하는지 콩나물을 조릴때는 약한불에서
오래 조리면 쫄깃해 진다라던가 불고기를 할때는 엉켜있는 고기를 풀어주어야 부드럽다
등등...음식을 할때 필요한 기초 지식들을 알려주기도 해서 저처럼 요리초보에게는 
너무 유용한 책입니다. 
싱글들을 위한 책이라고 알고 있지만 대가족이 아닌 이상 요렇게 소개된 음식을 잘 
챙겨먹음으로 건강도 챙기고 영양도 고루 챙기고 일석이조일것 같네요 .

그리고 우리집의 가장 큰 문제점 재료낭비가 훨씬 줄어들것으로 보여 너무 기분 좋습니다.
요즘 양배추 한통에 만원이 넘더군요 ㅠㅠ 이런경우는 처음 보지만 양배추 한통 사서 
정말 알뜰하게 해치울수 있을것 같네요  

또 하나 책 쓰신분이 생선조림 같은 요리를 하실때 종이호일을 깔고 하시는걸 보니 
너무 현명한 지혜더군요 그래서 저도 마트가서 당장 종이호일 샀습니다. 
생선조림 설겆이가 귀찮아서 왠만하면 정말 1년에 한번 할까말까한 반찬이었는데 
너무 편한 방법을 알게 되어 몸에 좋은 생선 아이에게 자주 해먹이려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