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 만들기?

 

 

엄마들  눈 휘둥그레지는 공통적인 단어가 바로 천재가 아닐까 싶다.

좋다는건 효과 있다는건 뭐든 다 구해다 해주고 싶은 마음..바로 세상 엄마들의 공통적인 마음일 것이다.

게다가 음악이란 장르가 바로 아이들의 마음을 부드럽게 해주고 닫힌 마음도 열어주고

아픈마음 어루만져 주는 역할을 톡톡해 해주는 것이라 아이에게 음악을 들려주며 아이의 두뇌를

키워준다는 것 자체가 너무 마음에 들어 선택해 보았다.

 

일단 배송이나 앨범 사진을 찍고 싶었지만 앨범이 워낙에 벌거벗어 온지라..

물량이 딸렸던건지 급하게 복사되어져 도착한 느낌 이랄까..

 

뭐 어쨌든 앨범의 알차디 알찬 내용과는 별 상관 없는 문제이니 패쑤~

인터넷에서 자료를 찾아 보았다

나역시 제목이고 뭐고 어떤앨범인지 당췌 알 수가 없었기에..

 

첫번째 씨디는 바닷가의 소리가 너무 좋은 음반이다.

물소리를 들으면 사람은 안정을 찾는다고 하는데 엄마 뱃속에서 양수에 담겨져 있었기 때문일까?

음반을 틀어놓고 나는 너무 좋아 감상에 젖었지만 20개월 아이는 별 반응이 없다..

 

아기때 뭣모르고 누워 말똥말똥 천장만 볼때 이 음반 하루종일 틀어주면 너무 너무 좋을것 같은

생각을 해보면서 이제서야 알게 되어 억울한 심정 ㅠㅠ

제목이 너무 이쁜만큼 음악도 잔잔한것이 사람의 마음을 편하게 해준다.

아이에게 책을 읽어줄때 조용하게 틀어놓았더니 조용히 차분하게 앉아 엄마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흘러 귀에 들어가도 무의식적으로 마음을 가라앉혀 주는듯 하다.

아이가 평소에 즐겨듣던 동요의 멜로디가 나오자 특히 많은 관심을 보인 앨범이다.

원래 듣던 것들처럼 흥겹고 신나지는 않고 조금 늘어지는 느낌의 음악으로 편곡된듯 하다

여기에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가 섞여 있어서 아이에게 더욱 친밀감을 느끼게 해준다.

 

표지 설명에 보니 엄마의 심장박동 소리는 아기에게 자신감을 준다고 한다.

엄마에게 안겨 있을때는 두려울것이 없을 테니까..^^

개인적으로 4장중에서 가장 선호하며 많이 틀었던 앨범이다.

요즘 우리 홍군 재울때 요거 틀어놓고 재우니 어찌나 잠을 편하게 잘 자는지..

사는 동네가 워낙에 옆집 도마소리까지 들리는 시끌벅적 오밀조밀한 동네라 여간

신경이 쓰이는것이 아니다. 더워서 창문을 열어놓고 자면 지나가는 사람 발소리 말소리 통화소리에

가슴이 터지도록 신경질 날 정도..ㅠㅠ

 

게다가 백색소음..

홍군 아기때부터 그렇게 구해보려 노력했던 앨범인데 이제사 만나게 되었다.

엠**퀘* 라는 학습능률? 기기가 바로 백색소음을 이용한 거라도 알고 있었던지라 아이의

집중력을 높여주는데 그만일 것이다.

 

가끔 부엌의 후왕? 을 틀어놓으면 그 소리에 주변 잡다한 소리가 묻혀 종종 애용하곤 했었다.

이젠 우아하게 음반으로 여러종류의 백색소음을 즐길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 ㅋㅋ

 

오늘도 한시간여의 홍군의 가위질 시간동안 요 백색소음과 함께

시너지현상 팍팍 오길 고대하며..

올리비아는 내겐 참으로 의미가 깊은 작품이다.

우리집 껌딱지를 갖기전 일로써 마지막으로 손댄 작품이기 때문에 책으로 만난 올리비아는 너무너무

반갑기 그지없다. ^^

일할때도 깜찍하고 귀여운 돼지들 때문에 스토리보드 읽기를 즐겼었는데 요렇게 책으로 읽어보니

애니메이션과는 또 사뭇 느낌이 다르다.

귀여운 돼지들의 그림과 따듯한 색감과 부드러운 그림의 느낌이 내 마음까지도

 부드럽게 만들어 주는듯하다.

우리 껌딱지는 올리비아 책을 펼쳐들면 엄마가 돼지! 라고 외쳐주는걸 너무나 좋아라한다.

여기도 돼지! 저기도 돼지!

각각 캐릭터를 가리키며 올리비아~ 프랜신~줄리안~ 하면 아니란다. 무조건 돼지라고 해주어야

좋아한다. 

칼데콧상 리본이 너무 인상적이다. ^^ 

이 작품은 이안 포크너의 작품으로 팻 레스닉이 글을 썼고 패트릭 스파치안테님이 그림을 그리셨다.

칼데콧상을 받을만큼 작품성 면에서는 뛰어난 작품되겠다.

이 책은 두꺼운 양장본으로 되어 있어서 오래도록 두고 보기에 좋은 책이다.

소장해서 두고두고 손주까지 읽히고 싶은 마음이다. ㅋㅋ 책 등과 왼쪽부분 라인에는 주인공들의 그림이

반짝이 처리 되어 있어서 아이가 또 한번 좋아해준다. 책을 읽어줄때면 마주 앉아서 책밑에 손을 넣고

살살 쓰다듬으며 날 쳐다보고 미소 지을때란..^^ 

 

책의 그림들이 3D 애니메이션의 장면에서 가져온 것들이라 만화를 보고 있는듯 느껴집니다.

공간감이 느껴지는 그림이라 아이에게 지각능력이나 인지능력이 더욱 좋아질것 같은 느낌입니다.

부드러운 느낌의 색채들 또한 아이의 정서에 안정감을 느끼게 해주어 엄마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너무 얌전히 앉아서 들어주네요

글밥도 상당히 되는 책인데 중간중간 송아지 흉내를 내는 올리비아의 음매~ 소리에 아이가

재미나 합니다. 

 

전체적인 내용은 학급 재롱잔치때 올리비아가 조금 소소한 역을 맡으면서

어떤 역할이든 어떤 대사를 하든 소중한 역할이고 또 소중한 한마디 한마디 라는걸 올리비아가

알아가는 과정을 담았네요. 주인공역을 맡은 프랜신과 우당탕 친구들의 재롱잔치 연극

과연 무사히 성공할 수 있을까요? ^^

요즘 같이 더운 날씨에 터무니없는 위인전은 가볍게 읽기에 좋은 책이다. 
너무 무게가 실린 위인전이면 조금 부담이 되겠지만 아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손쉽게 그리고 가볍게 읽을수 있는 책이라 가까이 두고 종종 펴보기엔 딱인책이다. 

나는 어려서부터 추리소설이나 스릴러물의 책을 참 많이 읽은 편이다. 
하지만 집에 60권짜리 전집으로 있던 ..게다가 옛날엔 그림하나 없는 딱딱하고 두꺼운 
위인전이 읽힐리가 없었다. 그렇게 제대로 읽어낸 위인전이 한권도 없는것으로 
스스로 기억하는걸 보면 위인전이라는 것이 참으로 재미없는 책이기도 한것 같다. 
역사공부도 잘 한건 아니기에 딱히 어떤 위인의 이름을 대고 그에 대해 아는것을 
말하라고 친다면 제대로 이야기할 수 있는것이 없는것 같다. 

그나마 좋아했던 고흐와 고갱의 이야기는 달과 6팬스까지 읽어내며 그들의 이야기를 
알고싶어 했던 중학교 시절이 있었지만 희미한 기억을 되짚어 보니 그들의 좋은점
만을 기억하고 있는것 같다. 터무니없는 위인전의 소개를 읽으며 보았던 고흐가 목사가
되려고 했었다는 사실은 가물가물 한것을 보면 그의 어두운 면은 아마 내가 읽어보지 
못했던것이 아닌가 싶기도 하다. 읽었다 하더라도 아주 사소한 부분으로 지나쳤기에
기억을 못하는것 같기도 하고..

그렇게 야마구치 사토시 작가의 재미난 책을 읽어보았는데 그는 원래 엉뚱한 에피소드를
모으는 수집가 라고 한다. 어쩌면 이 위인전에 들어있는 위인들을 살펴보면 조금이라도
엉뚱한 짓을 많이 했던 위인들이 이 책에 소개가 된것인지도 모르겠다. 
가끔 책장을 넘기며 일본인의 위인?이 소개가 되면..어김없이..누구지? 라는 의아함이 
먼저 들었으니 말이다 ^^ 전혀 이름도 모르는 오카모토 타로오..잇큐 소준 이라는 사람들의
에피소드도 있으니 말이다. 물론 일본사람들도 천상병 시인 정도는 대다수가 모를것으로
생각되지만 작가가 주변에서 찾은 재미난 인물들의 이야기도 함께 실은것으로 보인다. 

내 기억속의 천재인 위인들은 언제나 바르고 명석하며 타의 모범이 되는 사람들로
아이들은 언제나 위인전을 읽으며 그들과 비슷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면서 자라나게 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보면서 그 천재들의 인간적인 모습 을 많이 알게되어 그들이 
인간적으로 친근하게 느껴지기도 하며 또 어떤 부분에서는 동정이 가기도 한다. 

그들의 숨겨진 이야기들을 읽어보면서 그들의 인간적인 진정한 모습을 제대로 알게
된것 같아 조금은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