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학교 시절 이 책을 우연히 처음만났다. 그 어떤 이의 먼질없이 내 손이 닿아서 만나게 된 이 책은 지금까지 내 삶을 이끌어줬다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아름다운 동화이다. 주변의 여러 지인들에게 소개, 선물을 많이 했고 워낙에 내용이 탄탄하여 이제는 제법 알려졌다.
이 책은 두마리의 애벌레가 겪은 사랑과 모험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저 먹고 자는 것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라 생각한 호랑애벌레는 새로운 것을 찾아 탐험하고 그러다 우연히 애벌레 기둥을 보게된다. 기둥 위에 무엇이 있는지 궁금해 하던 호랑애벌레는 기둥을 오르게 되지만 기둥을 오르는 과정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의 싸움이다. 그 속에서 우연히 노랑애벌레와 눈을 마주친 이 후 호랑애벌레는 노랑애벌레와 기둥 오르기를 포기하고 내려온다. 두 애벌레는 서로 사랑을 나누었고, 그 삶은 평온했다. 서로 시들해질 무렵 호랑애벌레는 다시 모험을 굼꾸게 되었고, 노랑애벌레의 말류에도 불구하고 다시 기둥을 찾는다. 호랑애벌레가 무자비하게 기둥을 오르고 있는 동안 노랑애벌레는 고치를하여 아름다운 나비가 된다. 호랑애벌레에게도 나비의 삶을 알려주고픈 노랑나비는 호랑애벌레를 찾는다. 호랑애벌레는 애벌레 기둥위에 아무것도 없음을 알게되고 수없이 많은 애벌레 기둥이 있음을 알고 절망하던 찰나 노랑나비를 보게된다. 호랑애벌레는 노랑애벌레가 그리워 지게되고 자신을 이끄는 노랑나비를 따라 기둥을 내려와 고치를 통해 멋진나비가 된다.
애벌레가 자신의 참모습을 찾기위해 죽음을 각오한 고치를 통해 나비가 되듯, 삶은 고통이 연속이지만 우리는 그것을 이겨내고 더 나은 삶을 꿈꾸고, 실천해야한다. 고통의 시간이 지나면 나비가 꽃을 꿀을 따며 달콤함에 젖듯 삶도 행복에 겨운 순간이 찾아온다. 무자비하게 타인을 밟고 올라서는 성공은 자아를 잃게 만들지만 자신을 갈고 닦은 성공은 나를 다이아몬드 보다 더 가치있고 단단하게 만든다. 사랑하는 마음과 희망을 가지고 오늘을 산다면 내일의 우리 삶은 더욱더 찬란해 질것이다.
-"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 '참모습'은 여전히 살아있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 목숨은 없어지는 것이 아니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