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이킹 던 영화를 보고 그들의 숨은 이야기가 너무 궁금해졌다. 영화로는 설명되지 않은 부분이 있고 심지어 나는 1,2편을 보지 않아서 더욱 어리둥절 했기에 책으로 볼 결심을 했다. 영상으로 보여지는 것보다 책을 읽으며 상상하는 즐거움은 이루 말 할 수 없다. 트와일라잇에서 뱀파이어는 새롭다. 그동안 우리는 흡혈귀는 반드시 사람의 피를 먹고, 관에서 잠을 자며, 마늘과 십자가를 무서워 한다고 상상하여 대부분의 영화속 흡혈귀들이 그러했다. 칼렌가 사람들은 대놓고 십자가를 집에 보관해두고 있고, 잠을 자지 않으며, 대낮에도 학교를 다니는 등 우리의 고정관념을 팍팍 깨주었다. 이 책속에 뱀파이어들은 빛보다도 빠르고, 엄청난 힘을 지니고 있다. 밝으면 사람뼈가 툭 부러질마큼 무시무시하다.

 아버지 찰리에게로 와서 살기로 한 벨라는 그런 칼렌가 사람들, 특히 에드워드에게 관심을 가진다. 그들이 자꾸 신경쓰인다. 벨라가 신경쓰이기는 에드워드도 마찬가지다.서로 사랑하게 됨을 알지만 에드워드는 자꾸 벨라가 자기를 떠나기를 바란다. 자신과 함께 할수록 벨라가 위험해짐을 알지만 마음의 끌림은 그도 어쩌지 못한다. 책 후반부는 우연히 사람의 피를 먹는 흡혈 뱀파이어에 노출된 벨라를 지키기 위한 칼렌가의 사투이다. 한 번 점찍은 사냥감을 절대 포기하지 않는 제임스로 부터 벨라를 지켜내려는 에드워드의 마음은 괴물이 아닌 따뜻한 인간의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