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때마다 생각하는 것이지만 기욤의 책은 영화로 만들어야 한다. 어떻게 글을 쓰길래 글로 읽는데도 박진감이 넘치고, 뒤가 궁금해 미치겠는지... 그의 글재주와 아이디어가 미치도록 탐난다. 똑같은 패턴이라 치부해 버릴 수도 있지만 내용은 새롭다. 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우연히 바뀌게 된 휴대폰으로 인해 서로의 삶에 개입하게 된 조나단과 매들린은 운명의 끈으로 서로 엮어 있음을 확인하고 서로 사랑하게 된다는 '어~~~이게 가능한가?' 싶은 내용 속에 조나단의 과거와 매들린의 과거를 하나로 이어주는 앨리스의 이야기가 있다.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지고, 새로운 반전이 거듭거듭 몰아치면서 소설의 후반부는 어떻게 책이 넘어가는지도 모를 정도다. 기욤의 소설은 반전이 단연 최고다. 이번 소설의 반전은 앨리스와 관계된 여러 사건들로 흥미진진함을 이어가게 만들었다.
-"인생의 가장 아름다운 날들은 우리가 아직 살지 않은 날들이다"
-"인간 존재의 고통은 영원히 혼자라는 사실에서 비롯된다. 그런 까닭에 우리가 기울이는 모든 노력, 우리가 하는 모든 행동은 오롯이 고독을 벗어나는 데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