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아직도 달달한 사랑을 꿈꾸는가?

여자는 가끔씩 로맨스 소설이 너무 읽고 싶어질 때가 있다. 조금은 달달한 소설을 기대했었는데 딱딱해 씹으면 씹을수록 텁텁한 플라스틱처럼 건조한 연애의 단편집이였다. 친구들과 연애사 늘어 놓던중에 꼭 빼놓고 하던 얘기를 세세하게 타인에게 들켜버린것 같았다. 요금 들어 주변에서 쉽게 봐오던 얕은 깊이의 연애에 대해 너무 진지한게 풀어냈다. 이미 마를대로 마른 우물을 파내는 느낌이랄까? 아직도 달달한 사랑을 꿈꾸는 내게 찬물을 끼얹는다.

 

소설은 소설일뿐

신파라고 할지라도 나는 아직도 달콤함을 꿈꾼다. 누가 뭐라해도 사랑은 매마른 내가슴을 가장 쉽게 데울수 있는 이야기 이다. 현실의 사랑이 그렇다 할지라도 아직 믿고 싶지는 않다. 그녀의 연애소설 속에 쓰여진 사랑은 불같이 뜨겁지도 애절하지도 않다. 담담히 써내려가서인지 읽을수록 쓰라리다. 현실에서 맞주치기 힘든 사랑이 소설에서까지 볼수 없어지게 되어버린것 같아 서글펐다.

 

로맨스가 필요해!

요즘들어 곱절로 빨리가기 시작한 시간을 쫓아 템포를 맞추려 누구보다 열심히 달려가는 내게 쉼표같은 사랑이 필요하다. 퇴색한 이름이라고 할지라도 여전히 사랑은 아름다워야 한다. 사랑은 치열하게 싸우며 살아가는 내에게 내려주는 가장 큰 상이니까. 사랑에 있어 현실 직시하기에는 나는 아직 어리다. 내게는 달달한 로맨스가 필요하다.

당신은 얼마나 자신을 믿고 있으신가요?

 

모든 자기개발도서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면 이룰수 있다고 한 목소리로 말한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부족하다. 꿈을 펼치기엔 내자신이 부족해보이고 나까짓게 할수있을까?  한발 내딧기도 전에 포기해 버리고 만다.

여기 그 인생의 길위에 두사람이 서있다.

한사람은 못난이로 또 한사람은 바보로 자신을 괴롭히며 긴시간을 보내왔다.

패배자 의식에서 사로 잡혀 아름다운 나를 알아보지 못하고 사람들의 방해로 바보라며 도전하지않는 삶을 살아오던 그들이였다. 토크쇼에서 들은 아버지의 고백은 그녀를 움직이게 만들었다.

17년간 그를 괴롭히던 IQ의 실체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러 학교를 찾아갔다. 그리고 눈으로 확인된  IQ 173를 확인하고 뺕어낸 말은 참 슬펐다.

"나는 바보가 맞았어. 스스로를 믿지 못하는 나야말로 진짜 바보였어." 잃어버린 17년 그동안 숫자에 속았고 무시하는 사람에게 속았고 세상의에 속았다.  부정의 언어로 채워진 시간은 그들을 불우하게 만들었지만 잃어버리지 말아야 하는 가장 중요한건 나를 향한 믿음 이라는 것이다. 어느 누구도 나를 나보다 잘 알수는 없다. 짧지 않는 생을 남의 시선으로 움추리지 말고 날개를 활짝 펴고 하고 싶은 일들로 충만한 삶을 살아가도록.

당신은 행복할 권리가 있고 무슨일이든지 할수있는 무한한 능력이 당신안에 숨어있다. 그걸 찾는것이 당신의 의무다.

 

 

 

 

책을 사면서 모아온 하트를 쓸수있는 기회가 생겼다.

바로 황석영 작가와의 만남!!

 

바리데기를 보고 황석영 작가에게 관심이 있던 나였던터라 하트를 아낌없이 투자한 덕에 당첨되었다.

하필 비가 오냐며 짜증 냈지만 운치있게 느껴져 기분이 서서히 풀렸다.

디초콜릿커피의 아메리가노 한잔을 무료로 받아들고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젊은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이번 행사의 진행은 시인 김민정씨가 이끌었다.

차분하지만 생기있는 말투의 김민정 시인은 황석영 작가와의 일전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하나 얘기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갔다.

 

 

 

작가가 직접 이번 책의 한구절을 읽어주는 시간도 가졌다.

중국에서 한달간 칩거하며 펴냈다고 했다.

그리고 어느 한 팬은 이번책안에 주인공들을 인형으로 제작해 가져왔는데 깜찍한 모습이 귀여웠다.

중후한 매력을 가진 황석영 작가를 보여

나이듬을 참 멋있게 보일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날따라 컨디션이 안좋았는지 얘기의 핵심을 벗어나서 조금 실망했다.

그래도 처음이라서인지 마냥 즐거웠다.

다음에도 이런 즐거움이 생겨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