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을 알게 된 건 아이 그림책 허미시리즈를 통해서였다.

결혼하는 해에 교회를 출석하고 다음해 아이를 낳고 아이를 키우면서 나의 책보다 아이책에 더 관심을 가지면서

맥스 루케이도 목사님을 아이 그림책을 통해 먼저 만나보았다.

만나지 못했지만 글마다 전해지는 진실되고 따뜻함으로 인해서 그런지

이번 <일상의 은혜> 또한 나오자 마자 이젠 엄마인 나를 위한 책으로 선택하고 싶었다.

 

일반 기독교 서적처럼 잔잔한 말씀의 감동을 주는 그런 서적일 거라 여겼다.

하지만 책을 받아본 순간 너무나 작은 사이즈에 겉표지는 푹신한 스폰지같은 재질을 사용해서

얼마나 앙증맞게 이쁘게 제작이 되었는지^^

가볍고 작은 가방에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에도 좋은 사이즈라

성경책처럼 들고 다니면서 틈틈히 읽기에도 좋았어요.

그리고 제목 하나로 몇십장을 쉬지 않고 써 내려간 글이 아닌,

큐티나 묵상집처럼 제목 하나로 1장씩 묵상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기도와 관련 성경 말씀까지 소개되어 있어서 초신자들도 쉽게 부담없이 읽을 수 있을 거 같다.

 

작가 맥스 루케이도는

하나님으로 가득한 일상의 은혜를 기대하는 이에게 이 책을 건넨다.

이 책은 이렇게 구성이 되어있다.

 

파트 1 나의 하나님 : 은혜는 우리 곁에 있가.

파트 2 탁월한 구원 : 가장 큰 은혜는 구원받은 것이다.

파트 3 인생의 지도자 : 예수님은 항상 내 편이시다.

파트 4 날마다 자라남 : 인생의 길이는 '잠시'이다. '영원'을 준비하라.

파트 5 두려움을 이김 : 바로 오늘, 인생의 난관을 향해 물매를 던지라

파트 6 사랑을 나눔 : 내가 받은 은혜를 나누면, 더 큰 은혜가 임한다.

 

우리의 바쁘고 매일 똑같은 일상 속에서 하나님을 잊고 살아가기가 너무 쉽다.

요즘은 너무나 할 것이 많고, 볼 것이 많은 풍요한 시대라 그런지

나 자신도 엄마라는 이름으로, 아내라는 이름으로, 며느리하는 이름으로, 딸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일들을 하다보니 내 모습은 늘 바쁘고 분주하지만

정작 아무것도 하는 것은 없음을 발견한다.

그래서 잠 들기 전 많은 후회와 반성을 하게 된다.

내가 어느 순간 정신을 놓으면 마귀랑 짝짝꿍이 되어서 믿는 다고 하지만

믿지 않는 세상 사람들과 똑같이 살아가고 있음을...

그리고 하나님이 주시는 무수한 은혜를 잊어버리고

허황된 것들을 쫓아가는 신세로...

 

매일 기도하지 않고, 성경 말씀을 읽지 않으면 우린 세상 사람과 다름이 없는 존재들이다.

그걸 너무나 잘 알지만 또 좌절하고를 반복하지만,

성령 하나님이 또 찾아오셔서 나를 또 일으켜세워 주신다.

 

<일상의 은혜> 이 책은 내가 너무 보잘 것 없고 늘 넘어지고

사단과 짝짝꿍이 되어 죄만 늘 짓는 나에게도 하나님은 찾아오시고

또 함께 하셔서 회개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는 것...

인자한 아버지, 감히 아빠라고 부를 수 있는 그런 존재...

무섭기만 한 존재가 아닌 나의 모든 죄를 아시기에 안아 눈물을 흘려주시는 존재...

성경을 읽어 이미 알고는 있지만, 하나님이 이런 죄만 짓는 나를 버리신 건 아닐까 의심될때

'아니다 아니다 그래도 난 널 피로 값주고 널 사랑으로 산 내가 아니냐'

하시며 항상 사랑으로 대하고 바라보심을 또 한번 알게 해 준다.

 

일상...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뭐 대단한 삶이 아닌 이 일상속에서 늘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외면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나와 늘 동행하는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나 든든한 백인지 모른다.

이 죄인을 구원하신 하나님, 그래서 천국 시민 만들어가기 위해 나를 자꾸 연단하고 계시는 하나님.

 

이 책은 총 파트 6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파트별로 20~25개 정도의 묵상을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성경 말씀속의 이야기와 세상의 이야기를 적절히 비교해가며 지루하지 않고

은혜받으며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일상의 은혜> 에서 은혜받은 일부를 소개한다면,

빌게이츠가 당신의 아버지라면 컴퓨터가 다운됐을 때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겠는가?

스트라디바리우스가 당신의 아버지라면 바이올린 줄이 끊어졌을 때 누구를 찾아가겠는가?

하나님이 당신의 아버지인데 당신에게 문제가 생겼다면, 당신은 어떻게 하겠는가?

 

이 질문속에 모든것이 들어있지 않나 싶다.

하나님은 전지전능자시다.

우리는 두려워 할 것이 전혀 없다.

그는 늘 일상속에서 은혜를 풍성히 주시기 때문에.

우리가 구하기만 한다면.

어느덧 5살 딸과 2살 아이를 키우는 엄마가 된 나...

저에게 두 아이는 하나님이 분명 주신 선물이자 축복인 두 자녀입니다. 

자녀가 없었다면 전 지금보다 훨씬 죄를 더욱 저지르는 사람이 되었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

하지만 자녀로 인해 하나님은 저에게 원하시는 것이 있는 거 같아요.

바로 '기도' 입니다.

 

책의 홍수속에 살고 있는 세상에서 많은 세상의 엄마들뿐만 아니라 믿는 엄마들도 세상의 지식을 전하는 책을 사거나 얻는데 열심을 내는 거 같아요. 물론 저또한 그러했구요.

첫째 때와 다른 또 둘째를 함께 양육하면서 제 스스로 할 수 있는 건 없다는 걸 느끼면서 아이들을 하나님과 더 가깝게 만나게 해주고 싶은게 항상 저의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의 열망이 있었어요.

첫째가 어릴때는 그냥 제 성경책을 들고 읽어주었는데, 깨알같은 성경속의 글자를 아이는 그냥 듣는 입장이었지만 그것도 어린 나인지라 바둥거리며 잠잠하게 듣지를 못하더라구요.

그래서 올해 두란노키즈에서 나온 <두란노 어린이 그림성경>과 <두란노 아장아장 그림성경>을 구입하고 직접 책장을 넘기면서 그림도 보고 제가 읽어주면 잘 경청하며 성경의 스토리를 알아가고 있는 중이었답니다.

첫째는 이제 글을 띄엄띄엄 천천히 읽는 연습이 한창이라 이제 어린이용 그림성경으로 성경 속 이야기를 알아갈 수 있게 되었어요.

 

그러던 중 만난 <도란도란 큐티 성경>은 위에 언급한 두 그림성경에서 크게 벗어난 새로운 시도의 그림성경은 아니지만, 신구약의 이야기 중 몇년을 골라 그림과 이야기로 만들고 마지막 장에는 자녀와 간단히 큐티할 수 있는 팁이 제공된 점에 있어서는 상당히 도움이 되는 책이었어요.

큐티라고 하면 성인들만 하는 것이라고 치부하기 쉬운데, 큐티를 어렵게 생각해서 하는 말인 거 같아요.

이야기를 읽고 그와 관련해서 성경적으로 자녀의 눈높이에 맞게 짧은 대화를 나누며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이 바로 큐티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를 들어, 선악과를 먹어 죄를 지은 아담과 이브 이야기를 읽고, 이 책에서 제시하는 큐티는 바로 이것이다. 여기에 덧붙여 내가 생각하는 것을 자녀에게 말하고 자녀의 생각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다. 그 중심에는 항상 하나님이 있어야 하지요.

 

- 집에서 금지된 일은 무엇이 있는지 아이와 이야기해 보세요. 만약 이런 규칙을 어기면 어떻게 되는지도 물어보세요. 잘못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하지만, 혹시 잘못을 저지르게 되더라도 엄마, 아빠 그리고 하나님께서 사랑하고 있다는 사실은 변함없다는 점을 꼭 강조해 주세요. -

 

 

구약 중 25편은 '하나님께서 만드신 세상' 부터 '사자 굴에 갇힌 다니엘' 이야기까지, 신약 중 15편은 '천사를 만난 마리아' 부터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 이야기까지 아이들이 만드실 알아야 할 성경 속 주요 사건들을 다루고 있어요.

아이들이 보기에 무리한 글밥이 아니어서 참 좋고, 또 그림이 참 귀엽고 편안하게 그려져 있어요. 전체적인 그림책의 분위기도 밝아요.

이제 큰 아이와 함께 간단한 큐티도 할 수 있는 나이가 되었다는 것에 너무 기쁘다.

언제 클까 생각했는데, 훌쩍 자라서 자기의 마음속 이야기도 하고 성경 속 이야기중에 궁금하고 모르는 건 물어도 보는 아이...

이럴때 엄마인 내가 더 기도하며 말씀을 전해주어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됩니다.

그리고 보너스!!!

이 책에는 영어로 듣고 보는 성경 애니메이션 DVD가 수록되어 있다.

영상물로 만난 적은 한번도 없었지만, 요즘 아이들이 영상물의 홍수속에 살지만 정작 성경에 관한 것은 하나도 없었음을 알았다.

신구약 중 총 40편의 이야기가 책에 소개되었지만, DVD 에는 여기서 몇 편만 보여주고 있었다.

다 소개해주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영어자막, 한글자막이 따로 있어서 영어공부 하기에 좋을 거 같았다.

아직 많이 어린 유아를 위해 우리말 더빙도 추가로 있었으면 더 좋겠다라는 생각을 했어요.

음향 효과와 애니메이션이 더해지니 책을 통해 본 이야기가 더욱 생생하게 전해지는지 아이도 거의 다 시청을 했답니다.

때론 아슬아슬함이 올때 두 손으로 눈을 가리거나 불쌍한 상활에서 어떡해 하며 연민을 마음을 표현하는 아이를 보니 사랑스러웠어요.

물론 제가 조금씩 한글자막을 참고하여 읽어주었지만요.

아이에게 보여주기 전에 아이가 없을때 제가 먼저 보고 느낀 건 아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이지만 어른인 제가 봐도 성령의 감동이 오는 영상물이었어요. 아이들 수준에 보여주기에도 무리가 없는 좋은 교육적이고 신앙적인 영상물이었어요.

 

삼성출판사에서 출시한 <내가 만들자> 시리즈는 예전부터 너무나 구입하고 싶었던 책이었다.

아이가 손 조작이 자유자재로 잘 되는 나이가 되면

이런 스스로 만들면서 완성되어지는 작품을 보면서 성취감도 느낄 수 있으니까.

현재 5살인 딸이 '공주' 에 요즘 열광을 하고 있다.

공주가 나오는 동화책 이야기, 공주 옷, 공주 역활놀이 등...

그래서 <내가 만들자> 시리즈 중 '공주' 편을 서슴없이 선택했다.

이 책은 단순히 만들기에서 떠나 하나의 이야기 그림책도 있어서 더욱 좋은 거 같다.

책 속에는 이야기와 함께 옆 페이지에는 만드는 방법도 상세히 나와 있다.

가위로 자르고 붙이는 기존의 만들기 방식에서 탈피해서

어린 아이들도 쉽게 만들 수 있게, 뜯고 끼우는 만들기 형식이라

어렵지 않고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다.

'공주' 편에 나오는 침대, 마차, 식탁, 화장대, 옷장과 등장인물인 공주와 왕자 등...

화려한 색상의 만들기 소품들이 여자 아이들에게 정말 딱이었다.

 처음에는 좀 많은 양이다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아이랑 같이 만들다보니 금방이었다.

아이가 너무 재미있게 만들어서, 다른 '우리집' 이나 '자동차' 등도 만나고 싶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