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정해왕 | 그림 한현선 l 발행일 2008년 6월 15일 

 <책 내용>
"나도 다른 동물들처럼 덩치가 크면 얼마나 좋을까?"
작고 약하다고 놀림 받던 토끼가 뻥튀기 기계 속에 뛰어들어 새롭게 변신합니다. 거인 토끼로 변해버린 토끼는 과연 행복해질 수 있을까요? 덩치가 작고 힘이 약하다고 다른 친구들에게 무시당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책입니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작고 어리다는 이유만으로 언니 오빠나 어른들에게 무시당하는, 그러면서도 무럭무럭 꿋꿋하게 자라는 이 땅의 모든 꿈나무들에게 드립니다."
글을 쓴 정해왕 작가는 ’뻥튀기’라는 아이디어로, 이야기 속 토끼의 소원과 작은 것을 크게 만들어 주는 뻥튀기 기계의 속성을 조합하여 기발하고 재치 있는 장면들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와 더불어 살아가는 행복에 대하여 이야기를 나눠볼 수 있는 기회를 놓치지 마세요~

<서평이벤트>
*댓글을 달아주신 분들 중 좋은 사연을 써주신 5분을 추첨하여 <토끼 뻥튀기>를 드립니다.
*참여방법 : 1. 이벤트를 스크랩 해주세요!
                     2. 댓글을 달아주세요.
                        (아이 연령/거인 토끼에게 해주고 싶은 말, 한 마디!)
*이벤트 기간 2008. 06. 10. ~ 2008. 06. 25.
*당첨자 발표 2008. 06. 26(댓글에 당첨자 아이디 발표)
*당첨되신 분들은 도서 수령 후, 일주일 이내에 인터파크 도서, 길벗어린이 홈페이지(www.gilbutkid.co.kr)에 도서 리뷰를 올려주세요~

아래는 아람이랑 창작동화 60권짜리 중 제가 읽는 두권의 동화입니다.

<다섯쌍둥이의 봄날하루>

글밥이 좀 많아 9개월 딸에게 읽혀주긴 이르지만 책장을 넘기며 그림만 보여줘도 될 정도로 따스한 느낌이에요. 4B연필로 스캐치 한후 옅은 색 물감으로 칠한 듯한 그림이 너무 맘에 들어요. 그림이 복잡하지도 않구요.

다섯쌍둥이 토끼들의 일상인데요, 일어나서 아침먹고 좋은 날씨에 형제들끼리 봄숲에 놀러가서는 참 재미있게 노는 삽화 속 모습들이 마치 제 아이들이 그렇게 하는 것처럼 이쁠수가 없네요, 바위 위, 나무 그루터기, 나무 위 등등...

그러다 어두진 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다 무서움을 알고 서로 달리는 모습도 넘 귀엽구요. 맨 뒤를 달리기 싫어 형제들끼리 팔짱을 끼고 일렬로 가는 모습...제 어릴때 모습을 보는 거 같았어요. 밤이 되면 조금만 소리에도 민감해지쟎아요. 동화 속에 등장하는 의성어, 의태어들이 읽는 재미를 주네요. 전체적으로 읽고 나서 책장을 덮는 순간 참 따뜻한 동화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아이들에게 서정성을 키워줄 수 있을 거 같아요.

 

<두더지 몽실이>

두더지 몽실이가 봄이 옴을 알고는 땅속에서 잠을 자는 친구, 개구리, 도마뱀, 거북이, 뱀에게 봄소식을 알리러 갑니다. 그리곤 그들에게 땅위에서 본 광경들, 벚꽃, 쇠뜨기, 제비꽃, 나비가 있다고 하면서 알려줍니다. 봄의 전령사들인 이런 자연의 모습을 통해 우리 아이도 봄에는 이런 광경들이 있다는 걸 알게 해 주고, 친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 같아요. 맨 마지막장에 나오는 땅위의 봄의 광경은 마치 천국같아요. 그리스도 예수께서 하나님과 함께 계시는 천상 낙원, 바로 천국의 세계처럼 온화하고 밝고 신비롭고 영화로운 곳처럼 느껴집니다.

<나, 여기 있지!>

보호색을 띠는 동물을소개하고 있는데요, 우선 실사를 먼저 보여주고 다음장에 일러스트로 보호색을 띤 동물을 그려놓았는데요, 어른이 제가 봐도 숨어있는 동물을 찾아내기 힘들었어요^^ 약육강식의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동물들의 처절한 생존 전략이겠죠? 초록뱀은 너무 풀의 색이랑 유사해서 제가 어릴때 산에 가서 이런 상황을 겪어보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더라구요. 나는 모르고 지나갔지만, 내 옆을 뱀이 스르르 지나갔을지도...그리고 조금 오싹 해지더라구요. 낙엽색의 나비도 신기하고, 나뭇가지라고 봐도 의심하지 않을 벌레 등... 너무 신기한 동물의 세계였답니다.

<찾았다 만졌다, 마당의 벌레>

엄마와 아이가 따스한 마당에서 신기한 벌레들을 바라보고 만지고 있어요. 도시에서 참 보기 힘든 광경이더라구요. 엄마는 아이에게 있어서 가정의 선생님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은 또 마당 벌레들의 실제 크기를 일러스트로 정성스레 그려놓은게 맘에 들었어요. 아이가 처음에는 신기하기도 무서워하기도 한 마당 벌레들을 엄마가 정성스레 설명을 해주면서 따스한 웃음으로 이해하고 행복해하는 모습이 좋았구요, 도시에서 사는 엄마들이 놓치거나 간과하기 쉬운 마당벌레라는 소재를 잘 소개해서 좋았어요. 제가 어릴때 동네에서 가지고 놀았던 콩벌레가 나왔을땐 정말 반가웠어요. 이 벌레는 아이에게 제 경험을 직접 얘기해 줄 수 있을 거 같아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