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수께기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모임이 있어 강남에 가게 되었다. 약속시간보다 무려 1시간이나 일찍 도착하여

시간을 때울 무엇인가를 찾다가 새로 생긴 중고서점 "알라딘"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고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으나 매장을 쭉 돌아보니 깔끔하게 정리도, 분류도 잘 되어 있어

운이 좋으면 싼 값에 좋은 책을 구매할 수 있었다.

 

한마디로 "보물찾기"다.

 

친구넘이 언젠가 만날때마다 이 책에 관하여 말한 기억이 있어 구매하게 되었다.

 

이 책은 제목에서부터 나는 "추리소설"이다.라고 떡하니 알리고 있다. 짧은 단편 여러개로

이루어져 있으며, 살인사건들을 다루고 있지만 내용이 무겁지 않아 부담없이 읽을 수 있다.

 

보통 추리소설의 전개와 다르게 주인공인 듯한 형사들이 사건을 풀어나가고, 추리하는 것이 아닌 형자이자, 일본 대기업 호쇼그룹의 외동딸 호쇼 레이코가 자신의 집사 가게야마에게 풀리지 않은 사건을 재미삼아 이야기를 하면서 추리가 시작된다.

 

등장인물 설정과 관계 그리고 유머스러운 대화 등이 지극히 만화스럽다.

 

드라마로도 나왔다고 하니 대충 이해가 갈 듯 하다.

수수께끼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히가시가와 도쿠야

 

1권이 인기를 얻어

 

2권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감상평은 1권과 같다.

오즈의 마법사 - L. 프랭크바움

 

100년도 넘은 오래된 고전이다. 그럼에도 동화, 만화, 영화에서 또는 뮤지컬 등을 통하여 너무나도 친숙해 보거나, 읽지 않았는데도 왠지 내용을 알고 있는 것만 같다.

 

당신은 오즈의 마법사의 내용을 어디까지 알고 있나요?

 

나도 그렇지만 대부분은 도로시가 뇌 없는 허수아비와 심장 없는 양철 나무꾼, 그리고 용기 없는 사자와 여행을 하는 것까지 알고 있을 것이다.

 

그래서 이번에 한번 읽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 읽다보니 그 동안 여기 저기서 조금씩 주워 듣고, 보고한 내용들이 떠올랐다. 전체적인 줄거리는 아는 바와 같은데 사이사이 일어나는 어피소드들이 내가 알고 있는 내용과는 사뭇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번역사마다, 감독마다, 소설가마다 각자 자신의 상상력과 스타일대로 각색하고 덧붙이다보니 원작과는 조금씩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다보니 사람들마다 큰 줄거리만 기억할 뿐 계속 바뀌는 소소한 에피소드나 내용들은 기억 못하는게 당연할지 모른다.

 

내가 읽은 이 오즈의 마법사도 원작에 충실했는지는 알 수 없다.

 

어찌됐든 첫번째 질문. 옭고 그른 것은 어디서 판단하는 걸까요? 가슴? 머리?

 

두번째 질문. 지혜, 사랑, 용기 중 현재 당신에게 없는 것, 부족한 것은 무엇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