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의 딸로 불리우는 한비야..
이분이 참 많은 책들을 썼음에도 불구하고
선뜻 손이 가지 않았는데
이번 책은 왠지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읽고 나니 역시 후회 없는 선택!!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오랜시간 일해 온 그녀..
그 전에 다니던 직장에서 부장으로 승진을 앞두고 있었지만
어릴 때부터의 꿈을 이루기 위해 배낭을 메고 나서 세계를 돌아다녔고
월드비전 긴급구호 팀장으로 일하면서 훨씬 더 높은 자리로 승진 권유도 있었지만
직접 구호 현장에서 체험하는 것을 원해 몇년 째 구호팀장으로 일하다가
더 많은 공부를 하기 위해 다시 해외 유학길에 올랐다는 그녀의 삶은
누구보다 성실하고 솔직하고 세상의 욕심이라곤 조금도 없는 사람 같아 보였다.
늘 기록하며 일기 쓰는 것 또한 게을리 하지 않는 사람.
바쁜 와중에도 늘 많은 책을 읽으며 시간을 헛되게 보내지 않은 사람. 참 배울점이 많으신 분이다.
책 내용을 읽다 보면 종교적인 이야기들도 더러 나오기 때문에
공감이 되는 부분들도, 반성이 되는 부분들도 있었고
지금의 내 삶에 감사하는 마음들이 넘쳐나게 되었다.
전쟁의 염려도 없고 물이나 식량이 부족하지도 않는
아주 못 사는 나라도 아닌 작지만 평화의 나라
대한민국에 태어난 게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면서 절로 감사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