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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2,30대에게 가슴뻥!뚫어~ 카운슬링으로 전하는 진심, 진담, 그리고 진실.

20대가 왜 그렇게 취직하기 어려운 줄 아십니까? 사람들은 불경기라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 반대입니다. 20대들은 정확히 하고 싶은 일이 없고, 확실하게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겁이 많아서 실패는 무진장 두려워하고, 무엇이든 보상이 확실하게 보장되지 않으면 절대 시작도 하지 않으며, 눈은 높아서 자기가 하는 일도 주변의 현실도 모두 못마땅하고, 시시껄렁하고, 옛날 사람들처럼 고생고생하면서 자수성가할 자신도 없고, 하고 싶지도 않고, 어떯게 하면 편하고 안정된 직장을 얻어 돈을 벌 수 있을까만 궁리합니다. 가장 혈기왕성해야할 20대가 그런 식이니까 사회가 무기력해지고 경제가 침체되어 불경기가 오는 것입니다. -33

위에 제가 옮겨 놓은 글처럼.. 참 가차없는 지적이지요. 이런 문구는 인터넷에 실제 카운슬링의 일부분으로 꽤 유명해져서 KBS<TV, 책을 말하다>방영된 책입니다.

저의 경우, 대학교를 다니던 중 친한 친구를 통해서 알게된 책이며 동시에 이 책을 읽은 그해 내가 친하게 지내는 친구들에게 많이 선물한 책이기도 합니다. 이 책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이 가슴이 뻥! 뚫리는 카운슬링에 감탄했습니다. 동시에 송곳으로 아픈곳을 쑤시듯 정확하게 문제점의 모순을 만들어내는 자신의 생각에 일침을 가하는 작가의 말에 또 한 번 책을 읽게 됩니다.

책의 제목처럼, 작가는 '너, 외롭구나?' 라고 친절하고도 받아들이기 싫은 진실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현대인들이 모두 외롭다는 사실은 너무나 극명한 현실이라서 이렇게 건네 오는 말은 노골적으로 들릴 정도입니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원하는 꿈을 향해 여전히 청춘의 마음을 가진 이로써 늙은 척, 기력을 다한 척 쓰러진 젊은 청춘들에게 위로와 격려와 함께 현실적으로 우리가 깨달아야 할 바를 따끔하게 충고를 해줍니다. 그의 말과 글은 진심으로 느껴지기에 그 충고가 우릴 아프게 하면서도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작가는 우리가 자기 자신의 모순점을 자신의 안에서 발견하도록 소크라테스와 같이 질문을 던지며, 우리 스스로 길을 찾도록 이끄는 말들을 합니다. 한마디로 말해, 촌철살인의 카운슬링이라 일축할 수 있겠다.

그는 청춘의 아름다움은 '앓음다움'에서 온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즉, 무언가 깊이 고민하고 방황하는 '앓음'을 통해서 그 고통과 인고의 시간에 걸맞는 멋진 열매를 얻을 수 있다고 본 것이죠. 즐겁기만 한 청춘은 아름답지 않다고 보며 '앓은다움'을 향해 헤쳐나가려 질문하는 젊은이들을 응원하는 마음이 글에 온전히 담겨 있습니다. (작가 또한 인용한 말이지만, 아래의 본문의 그 부분을 실어봅니다. )

소설가 박상륭 선생의 표기에 따르면,
'아름다움'이란 '앓음다움'입니다.
'앓은 사람답다'는 뜻이 되겠죠.
고통을 앓은, 아픔을 겪은 사람, 고뇌한 사람,
혼돈의 현실 속에서 번민하고 갈등하고 아파한 사람다운 흔적이 느껴지는 것.
그것이 앓음다운 사람, 아름다운 사람이랍니다. -198쪽

제가 글을 읽으며 '살인' 당할 뻔한 그 문구들을 몇 개 옮겨 봅니다.

대체 그 안정이란 게 뭡니까? 뭘 안정시켜 주죠? 세상에 안정된 직자이란 게 어디 있습니까. 또 있다고 쳐도, 안정된 월급이 보장해주는 당신의 인생이 과연 무엇입니까? 당신은 대체 어떻게 살고 싶은지 알고 있습니까? (중략) 죽을 날 기다리는 병든 노인도 아니고 이제 스무살도 안 된 청춘이 꿈과 이상과 모든 가능성을 다 폐기 처분하고 '여자로서 안정되고, 제 입 하나 풀칠하고 평생 살기에 괜찮은' 일이 뭘까 그런 생각이나 하고 있다니 정말 할 수만 있다면 그 청춘을 압수해 버리고 싶습니다. -67쪽

오늘날 이 사회는 그대들을 믿지 않습니다. (중략) 이제부터 당신의 능력을 증명해 줄 근거나 증거는 졸업장이나 자격증 따위가 아닙니다. 그것은 경험에 따른 인격과 내면의 성숙, 그리고 통과의례를 승리로 통과한 자만이 풍길 수 있는 자신감입니다. 그 누구도 그것들로 자격증이나 수료증따위를 발급해 주지 않지만, 사람을 보면 압니다.

(> 이는 혼신의 힘들 다해 회사에서 일하고 있지만 자신의 회사에 비전이 없다고 보이며 자신의 일도 잘 풀리지 않아 고민하는 회사원의 글에 대한 답변의 일부입니다. )

기본적으로 이 책의 저자는 '청춘에는 나이가 없다! 열정이 없는 젊음이야 말로 늙음이다.' 라고 보는 파(派)로 보입니다. 또한 무규칙 이종카운슬러라고 불릴만큼 온갖 예술영역에 직접 뛰어들어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해보며 꿈을 꾸는 매일을 소중히 하는 분입니다. 물론 우리나라를 이끌어 나갈 2,30대에게 애정도 많구요. 그는 돈으로 가치를 판단하는 것을 질색합니다. 그럼에도 현실에서 눈을 돌리지 않고, 현실적으로 우리가 취해야 옳은 생각의 방향을 제시해줍니다.

제가 힘든 때에 가끔 이 책을 종종 꺼내 봅니다. 아직까지 취업준비생인 제게 여전히 종종 꺼내어 보며 다짐을 다지게 만드는 책입니다. 여러분의 책장에도 이 책이 꽂혀 있어서 필요할 때 힘을 얻을 수 있으시길 소망해봅니다.

이 책은 현재 증보판이 나왔습니다. 아래의 글은 출판사의 서평입니다. 꼭 많은 청춘들이 저와같이 방황하는 현재를 꿈꾸는 현재로 바꿀 수 있기를 소망하며 글을 마칩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촌철살인의 청춘 카운슬링,
30여 개의 상담 사례, 이우일 작가의 일러스트를 더한 plus edition!
미술, 연극, 음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명 ‘무규칙이종예술가’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이 더욱 풍성하고 다채로운 모습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책은 2004년에 출간되어 지금까지 많은 독자들에게 꾸준히 사랑받아온 『너, 외롭구나』의 개정증보판으로, 30여 개의 상담 사례가 추가로 실려 있다. 특히 친구, 가족, 연인 등 여러 유형의 ‘관계’ 속에서 고민하는 젊은이들의 문제를 다루며 특유의 날카로운 조언들을 함께 담아냈다. 또 각각의 내용에 따라 특색 있게 구성한 이우일 작가의 강렬한 그림이 어우러져, 색채감과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그리고 개정판에서는 약간 다르지만, 제가 읽은 2004년판의 목차도 옮겨봅니다.

자신에게 해당사항이 있는 부분을 찾아 읽는 재미도 쏠쏠하답니다.

1. 이, 태, 백, 시대. 그래도 지구는 돈다
20대 백수, 선택의 갈림길에서
현재에 충실? 미래에 도전?
하고픈 건 많은데 할 일은 없는 이태백입니다
학교를 그만두고 꿈을 찾아 세계여행을
유학으로 인생 역전(?)
졸업장을 포기하고 원하는 일을 하려 합니다
복학을 할까, 돈을 벌까?
꿈보다 안정된 전공이 좋다
이젠 내가 원하는 삶을 찾고 싶어요
이 시대의 청춘들에게 - 이태백에 드리는 새 글

2. 분노의 에너지로 날아오르기
모든 건 욱하는 성질 때문에
세상은 원래 불공평한 건가요?
이 회사엔 비전이 없어요
사회 초년병의 자존심 지키기
회사 생활이 너무 힘겨워요
도대체 나는 왜 떨어진 거야?
이겨야 한다는 강박관념
솔직한 게 나쁜 건가요?
돈은 없는데 백수가 되고 싶어요
꿈을 실천하지 않는 난 쓰레기인가?
이 시대의 청춘에게 - 꿈은 존경심에서 싹트는 나무이다

3. 행복 자격증을 향하여
학벌도 돈도 친구도 없는 나에게 희망이 있을까?
행복 찾아 일본으로
디자이너, 미술가로 빨리 성공하고 싶어요
원하는 걸 자신 있게 말하기가 힘드네
안정된 직장이지만 만족하지 못하겠어요
자격증 공부를 하는데, 불안합니다
좋아서 하는 일이 왜 이렇게 힘들지?
남자 간호사에의 도전, 무모하다고?
열악한 직장을 때려치운 30대입니다
무기력한 하루하루, 꿈이 필요해
이 시대의 청춘에게 - 예술이 밥 먹여주냐? 응, 몰랐냐?

4. 박제된 청춘에도 날개가 있다
아름다운 사람이 되려면?
열정은 어떻게 키워야 하나요?
생긴 대로 살면 안 되는 건가
비만, 대인기피증, 망가진 인생
1년 간의 주부 안식년 보내기
희망 없는 삶, 자살을 꿈꾸다
남들 앞에서 말을 잘하고 싶습니다
내 나이 서른, 음악하기 늦었나?
마음으로 시를 이해하려면
아, 예술이란 무엇인가?
도중하차의 유혹을 이기는 방법?
이 시대의 청춘에게 4-19, 6-29, 386. 그리고 지금 청춘의 알리바이

5. 외로움, 청춘의 쓰디쓴 자양분
이제는 세상에 나가고 싶어요
난 어른이 되고 싶지 않아
학교를 떠나기가 무서워
꿈꾸기만 좋아하는 나, 현실부적응자?
오직 술에만 의지하고 있는 날들
늘 고민만 많아요
너무너무 외롭습니다
나, 왕따 되면 어떡하지?
뭘 해도 도통 자신이 없네
나를 거부하는 세상이 싫다
이 시대의 청춘에게 - 외로움. 청춘의 쓰디쓴 자양분, 세상을 움직이는 에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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