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처음 이 책이 눈에 띄인 것은 역시 노랑표지와 해괴망측 [駭怪罔測] 한 제목 덕택이다.

처음에는 유머 책인 줄 알고 뽑았을 정도로 ... 희안한 제목의 뜻을 먼저 책에서 언급하고 있다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꾀'가 필요하며 '꾀'를 위해서는 '끼'가 있어야 한다.

'끼'는 '꼴(모양새)'을 필요로 하며 '꼴'을 갖추기 위해서는 '깡'이 필요하다.

'깡'에게는 다시 '꿈'이 있어야 한다.

이 책은 이 모든 것이 조합되어야 무한한 상상력을 펼쳐 나갈 수 있다고 말한다.

이미 훌륭한 조합을 이루고 미래를 개척해 나가고 있는 10인의 멘토를 통해

무한 상상력 엔진의 비결을 배워보자.

이 책은 엮은이의 서문만으로 모든 내용의 흐름과 중요한 이야기들을 볼 수 있어 좋다.

엮은이에 대해서 살펴보면, 그는 현, 성공회대 신문방송학과 문화대학원 교수이다. 그가 개설한 <매스컴특강>은 한 학기 동안 10명 정도의 외부전문인들을 초청해 특강을 진행하는 과목이다.

성공회대의 강죄는 이런 식으로 하는구나! 엿보는 기회도 됐어요.

자세한 내용은 제가 직접 옮겨봤습니다.

앞의 세 책이 그렇듯 이 책 역시 수강 학생들이 직접 특강 행사를 진행하고, 녹음하고, 채록 정리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한생들은 강사별로 조를 나누어 특강을 기획하고, 강사를 사전 인터뷰하면서 홍보 영상을 만들었고, 특강 내용을 채록 정리하는 데 참여했다.

이런 식의 강의 진행방식을 통해 학생들은 다른 과목에서는 하기 어려운 몇 가지 훈련을 경험한다. 학생들은 담당 강사의 강의 전에 미리 강사를 만나 사전 인터뷰를 했다. 사전 인터뷰를 위해 필수저긴 것은 강사에 대한 최소한의 이해다. 인터넷을 통해 자료를 찾고 강사의 저서를 미리 읽으면서 조원들끼리 토론을 통해 자료를 찾고 강사의 저서를 미리 읽으면서 조원들끼리 토론을 통해 사전 인터뷰의 구성안을 짜야 한다. 사전 인터뷰를 통해 얻어진 영상과 각종 자료 화면을 편집해 10분 안쪽의 동영상을 제작하는 과정은 그 자체로 '영상 기획과 편집'의 실제 훈련이 된다.

특강 날짜가 잡히면 학생들은 각 조가 맡은 특강 프로그램을 교내외에 홍보하는 일을 하게 된다. 대개 특강의 '흥행'은 강사의 지명도에 좌우되는 경우가 많지만 학생들의 홍보 노력에 의해서도 적지 않은 영향을 받는다. 학생들로서는 이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이벤트 홍보'를 실습해 본 셈이다.

특강 상황은 비디오카메라와 녹음기로 기록된다. 학생들은 기록된 영상과 녹음을 채록해서 한 편의 강연록을 작성해내야 한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정리되지 않은 구술 상태의 기록물을 정리된 텍스트로 재구성하는 작업을 경험하게 된다.

정말 괜찮은 수업방식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에서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수업은 현장 체험학습과 더불어 직접 해보는 수업이 정말 최고의 수업이죠. 그런 기회를 제공해 주는 수업, 뭔가 해볼 수 있게 해주는 수업, 과정을 중요시한 강좌의 특성 덕택에 이런 책도 나올 수 있었던 것이구요.

김준기, 탁현민, 김제동, 이무영, 성석제, 강도하 등 제가 관심을 갖고 지켜본 분들을 글을 통해 만날 수 있었습니다.

자신의 전문 영역에 대해서 언급하지만 자신의 삶철학, 살아오면서 강렬히 느꼈던 것들, 꿈에 대한 얘기들 등, 직업을 통해 느낀 삶의 방식에 대한 얘기를 주로하기 떄문에 문외한인 사람이더라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을 거라 봅니다.

감동받은 문구도 많고, 옮겨둔 글들도 많은데, 기록된 부분이 일기장에 일부만 남아 있어 옮겨 적어 봅니다.

애들은 비가 와도 재미있어하고 바람이 불어도 깔깔거리면서 굉장히 즐거워해요. 그런데 점점 교육을 받고 커가면서 안 그러지요.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예요. 다. 익숙하다고 생각하고 안다고 착각을 해요. 그래서 재미가 없어지는 거에요. 그런데 사실 비가 오는 것만 해도 굉장히 기적 같은 일이거든요. 일사억으로 일어나는 일이 다 사실은 기적 같은 일이에요. 그런데 그것을 기적 같다고 생각하지 않는거에요. 즉 감수성을 잃어버리는 거에요. 감수성을 잃어버리고 쓸데없는 곳에서 찾는 거에요. 다른데 가서, 잃어버린 감수성을 찾는 거에요. 동심을 회복해라~ 사고도 똑같아요. 근력운동하듯이 매일매일 이렇게 연습하면 사고력이 일상적인 자연을 경이로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근육운동을 하듯이 연습하라는 거지요.

저는 감성적인 부분을 중요시 하는데요. 이 글을 읽으면서 동심을 지키는 방법, 촉촉한 감성을 되찾는 방법을 알게 되어 기뻤답니다 ^^ 10명의 멘토를 책을 통해 만나보시구요, 좋은 팁들도 책을 통해 얻어가실 수 있으시길!

인상깊은 구절

인상깊은 구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