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로는 예쁘다는 이유로 책을 선택하게 될때가 있다.

그렇다면 이책 '간격의 미'는 그 1순위쯤에 직관적으로 손이 갈 그런 예쁜 표지를 가졌다.

올해의 팬톤컬러는 아니지만, 모든 사람들에게 팬톤컬러의 아름다움을 널리알린 2016 팬톤의 세레니티블루와 로즈쿼트

파스텔빛 군청색인 세레니티컬러는 어릴적 108색 크레파스에서도 내가 젤 좋아하던 컬러 :)

바로 그 컬러가 메인이된 이 표지야말로 내게는 취저였던 셈,

 

 

반전은,

이렇게 예쁜 표지안에 내용은 슬프다는것..

사랑은 언제나 이별을 내포하는 찰나의 행복인것을, 알지만 또다른 사람을 만나고 반복하는 바보같은 인간의 삶

결혼을 하고서 가장 편안함을 느끼게된건 그런 반복의 굴레에서 한발자국 벗어나게되었다는 안도감이 아닐런지..

 

_너의 기쁨이 되어

네게 폭죽이 되고 싶었다.

너의 웃음을 위해서라면

내 한 몸 다 타도 좋았다.

내가 멎어도,

너는 여운에 웃기를

__ 이런 안타까움의 순간이라니, 나역시 그러했고, 지금의 이 순간에도 내 친구는 이런 마음으로 아파하는 중이다.

그래서 내가 지금 하는 말은 어쩔수없이 그를 위해 불타지말아라..라는 말인데, 내 친구는 그런 내맘을 알아줄까..

그래서 정답이 없는게 사랑

미리 걱정하고 맘을 다잡기만하는 조심성은 때론 그 때문에 이별을 맞게하기도하고, 원없이 불태운 사랑은 그 다음을 더 멀어지게하기도하고, 적당이라는 것이 대체 없는 사랑이라는 놈,, 그 나쁜놈

 

 

 

사랑 그 안타까운 이름에 가슴졸이고

눈물흘렸을, 지금도 ing중인 내 친구가 다시 떠오르고 화가나고 안타깝고,

다시금 떠올려도 그 마음이 십분 이해되는 이 글들속에 이 짧은 글을 쉽게 넘기지못하는건 여백만큼이나 큰 그때의 그 마음때문

 

 

 

 

 

 

울지마, 당신

위로가 필요한 모든 순간에 써내려간 문장들

 

 

이용현 글.사진

 

"우리는 가장 외로운 날, 가장 외롭지 않은 꿈을 꾼다!"

시린 계절을 지나고 있는 서툰 어른들을 위한 공감 에세이

 

북라이프 - 13,500원

 

 

아주 오랜만에 책리뷰를 써요.

책을 아예 안본건 아니지만, 봤다고도 할수없을 정도의 부끄러운 독서를 했어요.

바쁘다는 핑게로 현대인들의 대한민국 독서량이 최하위를 찍고 있는 이유를 직접 체험했다고.할까요?

네....어설픈 핑계입니다 ㅜㅜ

 

 

사실,

위로가 필요했어요.

마음속이 풍파를 치는데, 제 눈앞에 다긴 일은 어마어마하게 커서 위로를 받을 겨를도 없고

스스로의 마음속을 찬찬히 살피기에는 그게 더 눈물이 왈칵 솓아져나올까봐 

스스로와 대면하는 시간은 최대로 줄이고 싶었기도 했어요.

덕분에 가장 날카롭게 날이 서서 눈물이 확 쏟아질것같은 날들은 일하느라 정신없이 2달이 지나갔고..

그 격동의 시간들이 지나가고서 이책을 읽고나니 한결 잠잠해진 내 마음의 인정을 받았다고할까..

감사했어요. 이 책..이 작가님..

 

 

 

스스로마다의 스타일대로 이 책을 즐기시면 될것같아요.

상처받은 그 절정의 순간에 이 책과 함께 눈물을 모조리 다 쏟아내고나서 그 상처를 이겨낼것같은 분들은 그방법대로,

저처럼 독한 상태는 이겨낸후에 마무리를 위해 이 책의 위로를 받으실분들은 그 방법대로,

늘 모든건 개취니까요 :)

 

 

 

 

정말 그런걸까?

 

​

다 잊었다고 해놓고

문득 보고 싶어지면

 

 

그건 다 잊은 걸까.

 

 

다 곤찮다고 해놓고

가끔 무너질 때면

 

 

정말 괜찮은 걸까.

 

 

다 끝났다고 해놓고

다시 후회가 되면

 

 

그건 끝이 난 걸까.

​

-p.063​

 

 

이 내용 크게 공감되서 놀랐어요.

그렇잖아요

감정이라는게 참..칼로 무자르듯 되는거라면..좋으련만

잊어도 잊은것같아도

괜찮아도 괜찮은것같아도

과연 이게 진짜 잊은건지 진짜 괜찮은건지..

의식의 흐름이 생각의 흐름이 뜬금없이 다시 과거를 혼동하고 과거에 머무를때면 대책없어지는 그 감정..

 

 

우리 그래도 잊은거 맞을꺼예요

우리..그래도 괜찮은거 맞을..꺼에요..

힘내요..우리

 

 

 

 

 

울 시간이 필요하다

 

 

갑자기 미친 듯이 눈물이 쏟아질 때

주체할 수 없는 감정에 가슴이 먹먹해질 때

사실 나도 꽤 힘들었던 거다.

 

​

그동안 괜찮다고 씩씩하게 말해왔지만

나도 힘들게 버티고 있었던 거다.

말로 내뱉지 않았을 뿐

나도 실컷 울고 싶었던 거다.

 

 

때로는 남을 위로하는 시간 말고

나를 위해 울 시간이 필요하다.

울어야 할 만큼은 실컷 울것이다.

눈물을 참지 않을 것이다.

 

 

-p.128

사실 이 책을 받은지가 꽤 됬는데, 이제서야 읽고 리뷰를 쓰는데에는 다 이유가 있어요.

처음에 책을 슬쩍 넘겨보다가 이 부분을 펼쳤었거든요.

그때는 아직 마음이 울컥하던 그때에 이 페이지는 저에게 울라고 주문을 걸었어요.

울고싶지않았어요.

울고나면 자존심이 너무 상해서 완전히 제가 다 무너져버릴것같아서 애써 강하게 부여잡은 눈물을 터트릴수가 없어서

시간이 좀 필요했어요.

이 책을 다시 펼쳐보는게..

그리고 이제는 이책을 다시 열어보고 이제서야 이부분이 말하는 눈물을 터트렸을때의 위로를 제나름의 방식으로 받고있어요. ​

​

​

 

 

 

 

 

 

 

상처가 났을 땐

 

 

상처가 났을 땐 혼자 있지 말고

사람을 찾아가렴.

좋은 사람 곁에 머물면

네 상처가 아문단다.

 

-p.150,150

 

 

사실 이게 정답이죠.

제게도 정답이기도 했구요.

상처라는거 스스로 홀로 이겨내기위해 고분분투하고 이겨낸 용감한 용기도 중요할지도 몰라요.

하지만 그보다 좋은건 그 상처자체를 더 아프게 생채기 내지않는 방법은

그 상처를 잊어버릴만큼 좋은 사람을 다시 만나는것

다시금 따스하고 예쁜 생각과 순간들로 마음을 잔뜩 채워버리는것

 

 

우리 행복하기로해요 :)

우리 더 많이 행복해져요

Be Happy :)

 

 

 

P.S

전 이책을 다시근 상처받게되는 지인에게 꼭 선물할 참입니다.

내가 받은 위로의 크기만큼 꼭 위로받기를 기도하면서요.

 

 

 

 

 

+ 무상으로 제공받은 책의 솔직한 리뷰입니다 :) +

 

 

 

 

http://blog.naver.com/mynamemonday/22065376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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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집]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 + 월요일양

김준 시 ㅣ 이혜민 그림 ㅣ 글길나루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이라서 시집인가..싶겠지만

사실 한참 더웠던 그때부터 일어야지했던(읽어야했던?) 시집입니다.

스스로도 참 낯설긴하네요.

시집이라니..

시와 가까운 고요한 성격 아니니까...제 급한 성격은 시의 여운을 기다려주지 못했었거든요.

 

 

 

 

 

 

거기다...

<내 하루는 늘 너를 우연히 만납니다>라니...

늘....

늘....

너를...

만난다.

이 제목이 저를 참...힘들게 했었더랬으니까요.

한동안 제목만으로 이 책을 저기 어디 구석에 박아두었지만.

왠지 맘에 글리는 그런거 있잖아요.

이 시집이 제게는 그랬어요.

 

 

 

 

 

그러다가 큰 결심을 한것처럼 이 책을 꺼내봤더니..

이 이귀여운 아이라니..

이런 눈빛을 한 아이라니..

그냥 이쁜 책이였던거니?

슬픈 사랑의 이야기가 아니고?

 

 

 

물론 이 시집의 시들은 (다행히도) 이별의 슬픔에 허덕이지않고 이쁜 마음이 남은, 이쁜 시였습니다. 이쁜마음이 절로 들게 하는 이쁜 그림들도 한몫을 했구요.
 
 
 
  핑크핑크한 표지때문에, 왠지 봄느낌이 강하지만, 이런 가을에는 왠지 시집이 끌리는 계절이니까요. 따뜻한 밀크티와 함께 읽어보시면 어떨까요? 앉은 자리에서 단숨에 읽어내려서 한권을 다 읽어버리기엔 힘든 소설보다는 확실히 빨리 읽혀지기도하고, 딱 읽고싶은데까지만 읽어도 흐름이 끊기지않는 시집이라는게 이래저래 매력적이네요.
 
 
 
 
 
  + 북카페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의 서평단으로 무상제공받은 책의 리뷰입니다 +       http://blog.naver.com/mynamemonday/2204978590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