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터파크 북피니언으로 제공받아 읽은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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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개, 무섭다...
나는 개를 무서워한다..
물론 개만 무서워하는건 아니고 동물을 다 무서워한다,
동물원 우리안에 있거나, 혹은 사파리에 존재하는, 화면속에서만 존재하는것같은 현실성이 결여된 동물이라면 모를까
눈앞에서 움직이는 강아지, 고양이, 참새, 비둘기..는 다 무섭다
그래서 내가 피지에서 BATTU와 그렇게 사이좋게 놀면서 친해지자고 BATTU에게 집중했던건,
내가 피지에서 내가 내가 아니였음을 증명하는 또다른 증거다
- 물론 BATTU는 엄청나게 크지만, 엄청나게 잘생겼고, 절대 나를 헤하지않는다는 믿음이 있었다 -
그래서 생각난 추억 한조각 사진등장!
메튜의 키위발음도 다시 듣고싶고,
매일가져다주던 꽃도 다시 받고 싶다.
일어서면 나보다도 키가 더 크던 바투, 너무 보고싶단다..
니가 남긴 팔의 흉터 여전히 그대로있단다..-.-;;;
메튜! 금방없어지는거라면서요? 버럭
아 또, 딴길로 바져버린 리뷰,,
그래도 책을 읽는다는건, 다시 생각하고, 다시 추억하는거에 의미가 있는거니까,
그닥 다른 의미로 연결되는 개인성이 부여되는건 독서의 장점이다.
문제는,,,이 책이 내가 무서워하는 검은개뿐아니라 귀신도 존재한다는거
나는 겁이 많은 사람이다.
그런데 나는 사람은 무섭지않다.
겁도 없이 조폭이나 미친사람이랑 눈싸움도 한적있다..
그런데
놀이기구랑 귀신이랑 동물은 진짜 무섭다
그런데 이 책에는 그 삼총사중에 두가지나 존재하는거다
그래서 이 책을 밤에 펼쳤다가, 무서워서 도저히 더 읽어나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모닝유산소타임에 하루 20분씩, 자전거위에서만 읽기,,
그런데도 나는 무서워서 샤워할때마다 뒤를 돌아보기를 수번..
그런데
다시한번 생각해본다
이 책은 청소년문학상을 받은책 ->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담은책
그래, 이 책에는 청소년들이 등장한다
어딘가 절대 안평범한 소년들,
그렇지만...이들은 공통적으로 소외되어있거나 결여되어있다.
그때의 청소년들은 당연히 무언가가 스스로에게 결여되어있다고 느끼는 시기지만,
그건 대체로는 주관적인 스스로가 스스로에게 부여하는 청춘의 상징같은거라면,
이 책안의 세 소년들은 객관적인 지표로도 결여되어있다
그래서 이런 모험을 펼치는것인가..굉장히 무모한 저지름이 펼쳐진다
나를 평가하는 사람들이 아무리 "자유로운 영혼"이라고 해도, 나는 알고보면 현실에 굉장히 깊히 발을 담근 사람인데
-물론 남들이 보기에는 전혀 그렇지않다는거 안다. 내 이미지란 훗.. 현실따위, 풍선처럼 훨훨 날아다니는 사람-
이 아이들은 아직 두려운게 없다
어쩌면 그 두려움까지 생각할 삶에의 농축된 경험치가 없는탓이겠지만,
중요한건, 이 아이들에게 할머니가 존재했다는것, 그리고 할머니의 달콤한 사탕이 존재했다는것..
이 아이들의 남은 인생은 이제 조금은 달라질꺼다
이렇게 무모하게 덤벼들기에는 미래를 조금은 생각해야하고, 이들이 저지른 무모함이 불러올 결과도 조금은 더 생각할테니
뭐가 더 좋은지는...나도 모른다
인생의 해답이 없다는건, 여기에도 포함되는 일이라,
무모하게 덤비는 청춘의 인생이 더 아름다운지,
이제는 무모함보다는 결과를 생각할수있는 성숙함이라는걸 가지는게 더 아름다운 일인지는,
아직 나도 모르는 것이라,,뭐라 딱히 해줄말이 없다...
나는 이제 어른인데,,,대체 답은 어디에 있는건지...
그래도 이 책을 덮은 지금, 내 기분이 찝집하지않고 상쾌하다는건, 이 아이들이 겪은 일련의 사건들이 희망적이라는 다른 의미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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