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동의 손바닥아트 ㅣ 박재동 ㅣ 한겨레출판 ㅣ 13,000 KWN
나는 소위말하는 한겨레빠인데다가, 노무현빠인데다가..뭐 그렇다..
그래서 박재동이라는 이름이 주는 신뢰감은 절대적이다.
그래서 이 책은 무조건..이였다.
말하자면 잘빠진 청바지와 흰티셔츠같은 MUST HAVE ITEM이랄까..
근데 그 무조건..을 제하고 봐도 이 표지가 참 예쁘다.
해맑은 아이의 미소는 언제나 모든 이를 무장해제시키는 힘이 있지만..
특히 이렇게 목젖이 다보이게 웃는 아이의 웃음이란..한여름에 부서지는 햇살같다.
-이럴때의 아이는 천사처럼 예쁘지않고 말괄량이 삐삐같은 외모라면 더 좋겠다-
오늘처럼 추운날에도 여름이 생각하는 웃음..
이 책은 한겨레와 박재동이라는 이름이 주는 나의 절대적 신뢰와는 정반대에 선, 한겨레와 박재동이라는 이름이 주는 알수없는 극박한 동적인 활기에 거리감을 주는 이들에게 추천하고 싶다.
물론 박재동 아저씨는 노무현대통령님에게 한페이지의 그림과 한페이지의 짧은 글을 선사했지만..그외에 이 책은 정치적이지않다. 되려 내입장에서는 이토록 사람사는 냄새만 보여주는건가..정치적인 이야기가 한마디도 없는..이란 생각을 먼저 할만큼..이 책은 박재동아저씨의 눈앞을 지나친 그냥 우리들이 담겨있다. 특히 지하철안에서 졸고 있고, 살고 있는 우리가 아저씨의 손바닥 그림안에서 생생하게 살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