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토록 현실이 팍팍한 사람이 또 있을까.. 가난에, 부모를 잃고 누나마저 잃고

불의의 사고로 실명까지 되고 고아로 또 돌봐야 할 동생까지...

정말 강영우 박사님은 신앙이 아니었다면 하나님의 구속하심이 아니었다면

그 생을 어찌 감당하며 어찌 살 수 있었겠는가 생각된다.

나라면 어땠을까..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다.

하지만 생각하기 조차 싫을 정도로 강영우 박사님의 현실의 무게는 너무 컸다.

그렇지만 믿음으로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계획하심을 확신하며 현실을 받아들이고

순종하였을때 그 결과는 너무나도 달랐다.

 

우리 또한 그렇다. 내 앞의 현실의 문제, 넘어야 할 숙제는 항상 있다.

그러나 그 문제를 어떻게 보느냐.. 믿음의 눈으로 보느냐, 내 시선으로 보느냐에 따라

삶의 질과 그 결과는 너무나도 달라진다.

또, 믿음과 함께 게으르지 말고 내 삶을 꾸준히 가꾸고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한번

느끼게 되었다. 의지가 약한 나에비해 강영우 박사님의 너무나도 의지의 사람이었다.

굳건한 믿음과 함께 게으르지 않는 열심이 함께 한다면 열매맺는 삶이 될것이라

확신이 들었다.

주로 부터 은혜로 받은 것이 많은 나에게 참 많이 도전이 되고 묵상하게 되고 감사하게 되는

책이었다.

[소그룹은 여러 종류의 환자가 모이는 곳이다. 천사같이 착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

모여서 품격있는 교제를 나누는 곳이 아니다. 소그룹은 보기에는 멀쩡해도 어딘가

병든 사람들이 모이는 곳임을 인정하고 함께 치료받고 회복되기를 소망하는 마음으로

모여야 한다]

 

매주 주일 순모임을 인도해야하는 순장으로서 이 책은 순장 필독서라고

해도 될 만큼 값진 내용이 가득하였다.

말씀을 나누는 소그룹이 얼마나 값진 것이고 그 자리에 리더로 설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프라이드 있는 직책이고 축복인지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

 

삶의 무기력에 빠져있을때 다시금 말씀을 깊이있게 묵상함으로 기쁨을 깨닫게 되고

하나님의 크고 비밀한 것들을 하나씩 캐나가는 기쁨. 

또 소그룹을 통하여 한영혼 한영혼의 귀함을 알아가는, 주의 마음을 알아가는 소그룹.

소그룹의 소중함과 또 그 인도자들이 가져야 할 태도들을 구체적으로 제시해 주는 점 또한

좋았다. 

 

말씀을 깊이 있게 묵상하는 습관과 그것들을 다른 사람들과 나눔속에서 회복이 있고

더욱 영혼을 사랑하게 되고 주님을 사랑하게 되는 소그룹이야 말로 주님께서 크게

기뻐하시는 사역이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

때로는 교회의 스피릿, 복음을 들은 자들에게 주어지는 구속감, 죄에대한 무게감..

이런 것들로 부터 자유롭고 싶어 믿기를 잘못했어라는 어린아이의 투정함이 내게도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크리스찬의 현실에서 부딪히는 어려움, 굳이 받아야하는 다른이의 시선들, 부당함들

때로는 미련해 보기기까지 하는 삶의 방식들 속에서 저자는 신앙의 어려움을 위로하고

격려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겨내야 합니다가 아니라 그러한 연약한 우리들의 모습을

직시하게 하고 무엇이 죄인지 회개를 촉구하는 모습으로 강력한 호소력을 준다.

 

나는 하나님이 정말 싫어서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요..가 아니라 내 마음은 하나님을

싫어하고 피하고 싶고 도저히 믿고싶지 않지만 하나님을 알수록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고백이 된다.

 

하나님의 원수까지도 오래참으시고 구원하시길 원하시는 그 사랑의 깊이를.. 그 마음의

애절함과 그 사랑의 크기를.. 그래서 하나님의 사랑앞에 무릎꿇을 수 밖에 없는..

 

이 책을 통하여 내 신앙이 평생을 통하여 연단되어져야 함과 다시한번 하나님의 광대하심

그 사랑의 무게감과 깊이를 묵상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