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에 하나뿐인 카페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가장 노릇을 하며 살아가는 루이자는

카페에서 일하는것에 만족하며 살아가지만 어느날 카페가 문을 닫게 되자

새로운 일자리를 찾아 나서게 되는데..

그녀가 찾은 일자리는 간병인이란 타이틀이지만 죽음을 결심한 남자의 친구이자 말동무로 채용되었다.

루이자는 높은 페이때문에 간병인을 게속 맡게 되고 둘은 서로를 조금씩 알아가게 되는데..

루이자 그녀는 그랬다.

자신을 중심으로 원하나를 그리고 원 밖으로 나가거나 금을 밟는 일 조차 절대 허락하지 않았다.

심지어 누군가 원안에 들어오려고 하면 철저히 차단하였다.

과거의 치욕적인 상처로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익숙해진 모든 것에서부터 변화를 두려워했다.

그렇게 자신을 원안에 가두어 버렸다.

자신이 그린 원안에 사는 여자와 한 순간에 사고로 모든 것을 잃은 한 남자가 만났다.

윌 그 남자는 그랬다.

돈, 명예, 여자 모든 것을 가진 그는 세상에 두려울 것 없는 잘나가는 사업가였다.

게다가 외모까지 출중한 요즘 흔히들 하는 말로 엄친아 였다.

그런 그에게서 그날에 사고는 모든 것을 앗아가 버렸다.

혼자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윌은 자신을 비관하여 6개월에 빌미를 두고 죽기로 결심하는데...

루이자는 윌이 죽겠다는 생각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윌은 틀에 갇혀버린 그녀를 세상 밖으로 나오게 하기 위해 노력한다.

그렇게 서로에게 노력하는 사이에

남자의 시간을 잡고싶은 여자와, 여자에게 미래를 선물하고 싶은남자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하지만 사랑의 절정에 다다랐을 때 루이자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못하고 윌은 자신의 결심대로 안락사하게 된다.

윌의 죽음을 지켜본 루이자는 윌의 바람대로 영국을 떠나 파리의 어느 골목에 위치한 식당에서 윌의 마지막 편지를 읽으며 끝이 난다. 

 

 

이 이야기에 끝은 너무나 슬프다.
책을 읽어가는 내내 루이자 그녀가 원했던 바람과 나의 바람은 같았다
제발 윌이 마음을 고쳐먹고 살아주기를…
그런데 어쩌면 윌의 말처럼 사랑하는 사람이 평생 내 엉덩이를 닦아준다고 생각하니..
어찌 보면 죽는 게 낫다는 생각도 든다. 어쨌든 끝까지 멋있는 척 하고 가는 이 남자..

P. 534 내 생각은 너무 자주하지 말아요. 당신이 감상에 빠져 질질 짜는 건 생각하기 싫어요. 그냥 잘 살아요. 그냥 살아요. 사랑을 담아서, 윌.

죽기 전 루이자에게 남긴 편지를 보아도 알 수 있다.
윌이 죽었다고 해서 이 책이 sad story라고는 볼 수 없다
왜냐하면 루이자는 진정한 사랑을 맛보았고, 자신의 인생을 개척했으니까.
윌이 루이자에게 책한 권을 권한다. 루이자는 그런 책은 재미없다며 거절하자 윌이 말했다. “어떻게 읽어보지도 않고 재미없다는 걸 알 수 있죠?” 윌에 그 한마디에 머리를 뻥 얻어맞은 느낌이든 건 루이자 뿐만 아니라 나 또한 그랬다. 평소 독서 편식이 심한 나이기에 소설, 에세이를 주로 읽는데, 자기개발서나 산문 같은 건 ‘당연히 어려울 거야’ 라는 생각으로 근처에 가지도 않는다.

그런 윌이 나에게 말한다
난 아직 젊고 세상은 넓고 내가 아직 경험하지 못한 수만 가지의 일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고..

책을 읽으면서 여주인공과 내가 참 많이 닮아있다고 생각이 들었다
아니 어쩌면 모든 사람들이 내면적으로는 루이자와 같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윌은 그렇게 루이자에게 조금씩 가르쳐 준다
아마 서로에게 노력 한다는 건 그 사람을 사랑하게 되는 것인가 보다.

만약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윌과 같은 상황에 처해진다면 나는 어떤 선택을 내릴 수 있을까
과연 그 사람의 생각을 존중해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

이 책은 희망을 잃은 남자에게 희망을 주려 하는 여자가 오히려 희망을 얻는 내용이었다.
루가 윌을 통해 새로운 세상으로 나갈 수 있는 희망을 얻는 과정을 그린 책

그 속에 그려진 사랑이야기
오랜만에 정말 눈물콧물 쏙 빼놓는 책을 만난 것 같다.
재미있는 책을 읽으면 항상 그러하듯이 난 또 이 책과 사랑에 빠졌다.
이 책의 여운이 가실 때까지 다른 책을 보지 못할 것 같다.

 

나는 항상 책을 살 때도 제목이 맘에 들면 사는 습관이 있다. 그래서 책을 읽을 때도 제목위주로 생각하며 책을 읽는다. 위대한 개츠비 또한 그러하다 개츠비는 왜 위대한가를 생각하며 한장 한장 읽어 내려갔다. 그러나 2장까지는 주인공인 개츠비는 나오지 않고 무성한 소문만 난무할 뿐이었다. 나는 빨리 주인공과 만나고 싶었지만 3장을 읽고 나서야 만날 수 있었다.

그러나 너무 기대했던 탓일까? 개츠비의 등장에도 개츠비가 위대한 사실을 알 수 있는 단서는 없었다. (부자라서 위대한것일까?)  나는 후반부로 갈수록 개츠비에 대한 인물에 빠져들어갔다. 개츠비의 지고 지순한 사랑 앞에 내 마음도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다. 평생을 데이지만을 바라보며 개츠비를 버리고 뷰캐넌과 결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개츠비는 데이지만을 사랑하며 데이지에게 어울리는 남자, 데이지가 원하는 권력을 가진 상류층이 되기 위해 오직 데이지만을 바라보면서 살아온 이 남자. 여성독자로써 사랑에 빠질 만큼 바보 같은 이 남자. 개츠비의 사랑의 힘은 위대하다고 말할 수 있겠다.

 

그러나 한편으로 개츠비는 한심한 남자이다. 한 여자를 위해 자기자신의 모든 것을 포기해버렸다. 개츠비는 그 어떤 다른 여자와도 사랑을 하지 않았고 부를 위해 가족과 친구모두 저버렸으며, 데이지를 위해 자기자신을 버렸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개츠비의 집에서 열리는 성대한 파티까지 모두 데이지를 위한 것이었다. 자기 자신을 버리고 한 여자만 사랑하다가 그 여자를 위해 죽음을 당한 개츠비. 그는 과연 위대한가 위대하지 않는가?

 

위대한 개츠비라는 소설이 20세기 가장 뛰어난 미국 소설로 꼽히는 이유는 그 당시 시대를 잘 반영한 소설로서 세계 1차 대전 직후 미국 사회상(경제적으로 눈부신 성장을 이루었다 - 주식증가 108%, 기업이익 76%, 개인수입33% 증가)을 실감나게 묘사한 작품으로 이러한 경제 성장 그늘 뒤에 감추어져 있던 도덕적 타락과 부패를 톰뷰캐넌과 개츠비를 통해 보여주었으며, 개츠비가 여는 호화로운 파티는 환락과 쾌락을 찾아 헤매는 젊은이들을 나타냈다.

부정부패를 일으키며 선수생활을 하는 베이커와 사람을 죽이고도 죄책감을 느끼지 못하는 데이지가 보여주는 도덕적 혼란과 무질서와 무책임함 등이 전쟁이 끝난 뒤 방향 감각을 상실한 채 방황하던 이 무렵의 시대적 분위기를 잘 보여 준다.

 

개츠비가 위대하기 보다는 그 시대를 잘 묘사한 저자 스콧피츠제럴드를 칭찬해 줄만하다.

 

 

 

 

 

 

식당에서 나와 페트라가 토마스에게 키스 한 순간 그것이 이 이야기의 결말의 대한 시작점이 아니었을까. 둘의 사랑은 급속도로 진행되었다.

동독 공산국가에서 스파이로 몰려 서독으로 쫓겨온 폐쇄적인 여자 페트라, 자유국가 미국 맨헤튼에서 태어난 작가 토마스 어찌 보면 이세상에서 가장 자유로운 남자와, 가장 폐쇄적인 여자의 만남. 헤드윅 ost중 the original of love 라는 노래 가사에 두 쌍의 머리 두 쌍의 팔과 다리를 가진 사람이 신의 노여움을 사 반으로 갈라진다는 내용의 노래이다.

하나의 사람에서 두 사람으로 갈라진 사람들은 평생 서로의 반쪽을 찾아 다닌다는데..

책의 내용에서도 그렇게 이야기하고 있고 내생각도 그러하듯, 토마스는 두 개로 갈라져버린 자신의 진정한 짝 페트라를 만난 것이다!

그러나, 판도라가 상자를 열어 버렸기 때문이었을까?

토마스는 페트라를 의심하게 되고 결국 둘은 오해 와 음모에 휩싸여 헤어지게 되고

세월이 흘러 페트라의 편지를 받은 토마스는 다시 한번 페트라가 자신의 잃어 버린 반쪽이었다는 것을 깨닫는다. 운명의 사이클처럼 우리는 계속 사랑하고 헤어지고 다시 사랑한다.

그래서 이 책은 나에게 감성에 감성을 더해 전해지는 거 같다..

사랑에 빠지고 싶은 나에게는 첫눈에 서로의 반쪽을 알아본 토마스와 페트라는 나의 부러움의 대상이다. 작가의 문장력이 뛰어났던 것일까? 그림책을 본 것 마냥 책들의 내용이 내 머릿속에서 이미지화 된다. 토마스와 페트라가 서로의 눈을 바라보는 순간의 모습이 머릿속에 아른거린다. 첫눈에 상대방에게 사랑에 빠져버리는 느낌이 어떤 것인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읽어보는 게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