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받고 먼저 제가 읽어봤습니다.
아직 아이나이가 6살이라 책의 전체를 읽어주기엔 너무 무리가 있어

제가 요약해서 간단하게 말해주니 아이가 무척 신기해 하더라구요...
지구가 아프데...우리가 너무 편하게 살려구해서 지구가 아프데...라고 말하니...왜 아프냐구 궁금해 합니다.
그럼 병원에 가야하냐구 하는데 얼굴이 화끈거리네요

이 책에선 특정한 환경의 이야기가 아니라 폭넓게 다루지만 어렵지 않고 지루하지 않게 짜여져 있어 어린이들이 읽기에 부담이 없을 것 같네요...
공기, 물, 땅, 생명체와 농업, 생활과 쓰레기라는 다섯가지 환경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이 책을 받기 전날 모방송프로에서 환경에 대한 주제를 다룬 프로그램을 보고 정말 놀랐습니다.
우리나라가 아열대로 바뀌고 있다고는 들었지만 거물에 잡혀있는 물고기가 아열대에서
잡힌다는 물고기라면서 보여주는데 앞이 깜깜하더군요...
나도 모르게 설겆이 하다가도 거품이 덜 나오는것 같으면 세제를 더 쓰게 되고
빨래를 할때도 정량보다 더 넣게 되고....쓰레기를 버릴때도 손이 더러워질까
일회용 비닐장갑을 사용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런데 이 책을 읽고 네가 환경 파괴자라는 생각에 너무 충격이였습니다.
큰아이 키울때 천기저귀를 많이 사용했지만 둘째가 태어나면서 일회용기저귀가
편해서 전적으로 사용했는데 일회용기저귀가 완전히 썩는데 3백년에서 5백년이 걸린다네요
종이컵과 나무 젓가락은 20년이상, 플라스틱 병은 100년이상, 스티로폼 용기는 500년 이상...
무의식적으로 사용했던 물건들이 아직도 썩지않고 땅을 오염시키고, 물을 오염시키고
공기를 오염시킨다고 하니 저의 아이를 보면서 얼마나 미안한지 죄인이 된 느낌입니다.
100년만의 더위라고, 빙하가 녹고 있다고, 매일 듣고도 몰랐는데...
책을 읽으면서 나의 아이가 장차 커서도 사계절을 볼 수 있을지 걱정이 되고, 자연이
그때도 우리에게 맑은 공기와 깨끗한 물을 제공해 줄 것인지 걱정이 되네요...
이젠 나의 편리성보다도 자연을 생각해야겠네요...
나중에 우리의 아이들에게도 푸르른 하늘을 볼 수 있고, 맑은 물을 마실 수 있도록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