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실에 있다 보면 주변에 잡음 때문에 집중이 잘 안되어서 집중이 잘되는 음악을 찾아서 듣는데, 보통 클래식 음악이 좋더군요.

그것 말고도 자연의 소리나 기능성 CD 등 집중력이 향상되는 것이 있으면 다양하게 사서 시도를 해보곤 해요.

엠시스퀘어도 들어봤지만 그건 너무 기계음 같아서 듣는 동안 귀에 거슬리는 것 같고, 자연의 소리는 기분은 좋지만 계속 듣다보면 좀 지겨워지더군요.

클래식도 매번 같은걸 들으니까 지겨워서 뭔가 새로운게 없을까 찾다가, 이 Hello Baby를 발견하게 되었답니다.

 

 

결혼도 안했는데 왠 태교, 아이 음악이냐고 물으실 수도 있겠네요.

아이에게는 제일 좋은 음악만을 들려주고 싶다는 부모의 마음에 호응이라도 하듯 좋은 음악만 선별해서 만든 시디들이 많이 있지요.

그리고 아이에게는 너무 큰 음악은 좋지 않기 때문에 보통 잔잔하게 편안한 음악들이 많지요.

그래서 그런 음악을 듣고 있으면 마음이 편안해지고 자연스럽게 외부의 소음과는 차단된 나만의 세계에서 일에 집중을 할 수 있답니다.

 

 

그렇다면 많은 태교 음악 중에서 이 시디가 특별한 이유는 뭐일까요?

총 앨범 안에 시디가 3장 들어있는데, 그냥 클래식 음악을 넣은게 아니라 기능성 프로그램이 같이 겸비가 되어서 제가 원하는 기능을 제공하더군요.

스텝 1에서 정서적 안정과 스트레스 해소를 하고,

스텝 2에서 알파파를 통해서 정신을 맑고 쾌적하게 만들고,

스텝 3에서 집중력을 높여준다.

 

 

고유 기능만 봐도 집중력 결핍인 저의 시선을 확 사로잡더군요.

계속 듣고 있는데, 사실 잘 모르겠어요.

정말로 알파파가 나오는건지, 집중력이 이 음악을 통해서 높아지는건지는…

 

그래도 한가지 마음에 드는건 클래식 음악이 시작하기 전에, 숲속의 바람 소리, 시냇물 흐르는 소리, 절의 종소리 등 자연의 소리를 같이 들려줌으로써 답답한 연구실에 있어도 마음만은 이미 자연 속에 있는 착각을 불러일으킨다는겁니다.

알파파가 많이 나오는 방법이 자연의 소리를 듣거나, 자신이 좋아하는 음악을 듣고, 참선 등 명상을 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할때라는데, 자연의 소리와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을 같이 들으니 모르는 사이에 알파파가 많이 나오겠지요.

기억력 증대와 알파파는 비례 관계라고 하니 일단 믿어보고 계속 이 음악을 들어보렵니다.

 

 

3장의 시디 안에 총 30곡 정도되는 클래식이 담겨 있는데, 고등학교 음악 시간에 배워본 유명한 작곡가는 다 모여있는 것 같네요.

모짜르트, 베토벤, 하이든, 차이코프스키, 쇼팽 등 쟁쟁한 작곡가의 곡이라 그런지 음악 하나하나가 다 개성이 있고 듣기 좋은 것 같아요.

 

 

 

좋은 음악의 효과는 이미 입증이 된 것 같아요.

음악을 들은 식물이 더 잘 자라고 병충해가 없거나 가축들도 건강한 것처럼 사람들도 좋은 음악을 통해서 마음의 평안함과 안정감을 느낌으로써 몸도 건강해지고 일도 더 집중해서 잘하는게 아닐까요?

좋은 가요나 팝송도 많지만 그 음악들을 계속 들으면 머리 속에 가사가 계속 남아서 저도 모르게 노래를 흥얼거리거나 가사에 집중하게 되더군요.

그래서 그냥 출퇴근할땐 가요를 듣지만, 일을 할땐 클래식이나 뉴에이지 같은 음악을 선호해서 듣는데, 이 Hello, Baby 2011은 그런 제 마음을 잘 알고 좋은 클래식을 안겨주어서 너무 기쁘답니다.

다양한 자연의 소리도 같이 있어서 듣고 있음 스트레스도 조금이나마 해소되는 느낌도 들어요.

 

 

아이 기저귀나 분야만 종류가 다양한 줄 알았는데, 이 앨범 뒤에 소개된 앨범 리스트를 보면서 음악도 상당히 다양하게 존재하는걸 알았네요.

태교 연구소가 있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말 못 하는 아이를 대상으로 어떻게 연구를 하는지 사뭇 궁금한데, 그래도 연구소라고 하니 그동안의 노하우를 가지고 좋은 음악들을 만들었겠지요.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결혼하고 아이가 생기면 아이와 이 음악을 같이 들어보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