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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는 방법에 대해서 대부분 한번쯤 고민을 해 보았을 것이다.

나 또한 DSLR을 가지고 사진을 찍으면서 여행 할 때마다 사진을 찍는데, 뭔가 아쉬움이 남을 때가 많다.

그래서 남들이 가진 더 좋은 렌즈나 카메라가 있다면 나도 그렇게 멋지고 쨍한 사진을 찍을 수 있을건데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하지만 나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은 이 책을 꼭 읽어보라고 하고 싶다.

‘까칠한 김작가의 시시콜콜한 사진 이야기’

사진학과까지 졸업하고 전문 사진사로 유명한 김한준 작가의 사진에 관한 이야기인데 이 책을 읽으면서 그동안 숲이 아닌 나무만을 보아온 나 자신을 반성하게 되었다.

처음 사진에 대해서 배우면 가장 기본적인 방법에 대해서 배우고 그대로 따라 해 보려고 한다.

예를 들어, 황금분할이라던가, 여백을 주고 적정 노출을 맞추는 등.

하지만 그렇게 사진을 찍다보면 천편일률적으로 다 비슷비슷한 개성이 없는 사진이 되고 마는데, 다 같은 기술을 적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사진 자체를 찍기 위해서는 특정 장소를 갔다가 왔다는 인증샷이 아닌 나만의 작품을 만든다는 생각으로 접근을 해야 하지 않을까?

남들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길 위의 작은 꽃이라던가 자전거 하나도 멋진 작품이 될 수 있는데, 그저 남들이 찍는데로만 찍으면 뻔한 사진이 되고 말 것이다.

사람을 정 한가운데 놓고 찍어보기도 하고 왼쪽이나 오른쪽 황금분할 쪽에 찍어보기도 하면서, 내가 마음에 드는 사진을 찾으면 그걸로 되는게 아닌가?

사진 한 장에는 답이 없다. 어떤 사진이 좋은 것이고 어떤 사진이 나쁜 것이라고 말을 할 수 있겠는가.

모두 다 그 사람이 보고 느낀 걸 담는 기록인 것을.

시간이 지나서 그 사진을 되돌아보면서 그 때의 추억을 되새길 수만 있다면 좋은 사진이 아닐까?

초점, 조리개, 셔터스피드나 노출에 대해서 너무 어렵다고 DSLR 찍는걸 꺼리지 말고 그냥 이것저것 많이 찍어보는 수 밖에.

그리고 어떻게 사진을 찍어야할까 고민을 한다면 이 책을 읽어보기 바란다.

사물을 바라보는, 사진을 대하는 태도에 관한 좋은 점을 많이 배울 수 있으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