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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고 싶으세요? – 그럼 일단 카메라에 대해서 잘 알아야해요

사진을 잘 찍고 싶어서 DSLR을 산 사람들이 많은데요, 정작 DSLR을 사고 나서도 자동 모드 말고는 다른 기능은 전혀 쓰지 않아서 똑딱이 시절과 비슷한 사진에 실망한 사람들이 많지 않을까 싶어요.

메뉴얼을 보고 공부를 하려고 해도, 너무나도 어려운 용어에 글만 빼곡히 적혀있어서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주변에 물어볼 사람들도 없고…

입문자들에게는 DSLR의 벽이 너무나도 높게만 느껴지지 않을까 싶어요.

저도 아직은 초보자이지만 이제 입문자의 신분에서 벗어났고, 주변에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사진을 잘 찍는지에 대해서 물어보는데 일일이 하나하나 답을 하기 어려워서 곤란한 적이 많았습니다.

어떤 책이 좋을까 고민을 하다가 ‘니콘 DSLR 카메라 입문’과 ‘2008년 한손에 잡히는 캐논 입문용 DSLR‘을 발견하곤 추천을 하게 되었습니다. 

자신이 가진 기종에 따라서 책을 사면 될 것 같은데, 전 캐논 450D를 가지고 있는데 이번에 니콘 입문을 보면서도 2장 일부만을 제외하곤 대부분은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거라 이해하는데는 무리가 없었습니다.

이 책에서는 사람들이 가장 어렵다고 생각하는 ‘조리개’, ‘셔터스피드’, ‘노출보정’ 등에 대해서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하나하나 실습을 통해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또한 어느 정도 DSLR을 찍는다는 사람들도 (저를 포함해서) 조리개 우선 모드 (A 모드) 만을 가지고 사진을 찍는데, 심리적인 부담선인 수동 모드 (M 모드)에 대해서 넘을 수 있는 노하우를 줍니다. 단순히 입문자가 아니라 Auto, P 혹은 A 모드만을 고집하는 일반인들도 이 책을 통해서 M 모드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겠네요.

그래서 이 책은 사진을 잘 찍기 위해서 카메라의 주요 기능을 알 수 있는 손쉬운 매뉴얼 책이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 같습니다.

야외나 실내 그리고 야간에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는 어떻게 설정을 해야 사진이 제대로 나오는지를 각각을 조절한 것에 대한 사진을 같이 곁들여서 설명을 하기 때문에 이해하기가 쉬워요.

사진이란? – 프레임 안에 주제를 표현하고자 하는 물건을 담아내는 것

쨍한 사진, 멋진 사진 등을 찍고 싶은데, 방법을 잘 모르는 사람은 앞부분에서 소개하고 있는 황금비율이나 수평유지 혹은 덧셈과 뺄셈 법칙을 머리 속으로 생각하면서 찍어보는건 어떨까요?

법칙이라고 표현하지만 사실 어려운건 아니예요.

사진 속에서 내가 무엇을 다른 사람에게 표현하고 싶은지를 머리 속으로 생각하고 그걸 담아냈을 때 상대방도 내가 무엇을 표현하고자 했는지를 이해한다면 쨍하고 멋진 사진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에 책을 보면서 저도 그러한 점을 고려하고 사진을 찍어봤어요.

일단 철도 길을 중심에 두면서도 완전 중앙에 두지 않고 약간 왼쪽에 배치를 해서 여기가 철도 길임을 알려주고,

메인이 되는 사람을 황금분할의 오른쪽 아래에 두고 시선이 가는 쪽으로 여백을 두면서, 왼쪽 중간쯤에 모델을 둬서 힘의 균형이 느껴지도록 맞췄는데요.

시골 아무도 없는 철도 길에서 놀러 온 두 사람을 잘 표현한 것 같지요?

이 사진도 황금 분할을 고려해서 사람을 일부로 왼쪽에 배치를 했는데, 앞에 나무가 있다는걸 그때 당시에는 몰랐네요.

알았다면 오른쪽에 앉혔을건데 조금 아쉬움이 남아요.

벤자민의 거꾸로 가는 시계인가 영화 한 장면이 생각나서 비슷하게 흉내를 내봤는데 고독에 담긴 남자랍니다.

나무만 없었다면 제가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잘 드러나지 않았을까요?

네모난 도화지 속에 세상을 어떻게 담을지에 대한 고민만 있다면 충분히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사진을 다 나타낼 수 있을거예요.

그것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을 바로 이 입문 책에서 배울 수가 있습니다.

사진에 대해서 알아야 내가 원하는 사진이 나온다

어느 정도 구도 잡는 법에 대해서는 알고, 그런 미적 감각이 뛰어나서 사진을 찍어도 흔들린 사진이 나오거나 초점이 안 맞은 사진이 나와서 낭패를 본 경우가 많을 건데요, 그건 바로 사진의 원리에 대해서 아직 이해하지 못하고 그냥 보이는 그대로 찍기만 해서 그래요.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구도로 찍어도 그때의 사진기를 어떻게 세팅을 하는가에 따라서 완전히 다른 느낌이 나올 수 있는데요,

아래 제가 찍은 문경새재 사진을 보면 조금 이해하기 쉬울 겁니다.

어느 사진이 보기 좋으세요?

보이기에 따라서 위의 사진이 좋을 수도 있고, 아래 사진이 좋을 수도 있어요.

약간 노출 오버인 사진 아니면 언더인 사진일 수 있는데, 사실 사진에는 정답이 없는 것 같아요.

적정 노출도 이 책에서 계속 말은 하지만 그 사람이 보기에 적당한 것 같다는 것이지 다른 사진, 노출 오버나 언더가 더 좋은 사진일 수 있다는거죠.

그런데 위의 첫번째 사진처럼 사진이 나왔는데, 생각에는 너무 밝은 것 같은데 어둡게 하는 방법을 모른다면 절대 아래 두번째와 같은 사진은 얻을 수가 없겠지요.

Auto 모드로만 찍는 사람은 카메라가 제공해주는 정답만을 보고 사진이 맘에 안들어도 그냥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답니다.

하지만 그렇다면 똑딱이를 쓰지 비싼 돈을 주고 기능이 많은 DLSR을 사서 쓰기엔 너무 아깝잖아요.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지무지 많은데요.

그래서 이 책에서는 그런 답답함을 해결해주기 위해서 거의 책 전반에 거쳐서 이 부분에 대해서 설명, 연습 또 설명 그리고 또 실습을 반복하고 있어요.

아마도 입문자에게는 가장 중요하고도 어려운 과정이 아닐까 싶어요.

이 책 하나면 언제 어디서나 내가 원하는 것을 표현할 수 있다.

DLSR의 장점 중에 하나가 바로 아웃포커스.

이 매력에 빠져서 DLSR을 사는 사람들도 많죠.

조리개와 관련된 이 아웃포커스를 하는 방법도 잘 설명이 나와있어요

내가 무엇을 강조하고 싶은가에 따라서 내 마음대로 아웃포커스도 조절이 가능하지요.

다양한 빛의 아름다움도 마음껏 담아낼 수 있어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를 어떻게 조절하는가에 따라, 똑딱이로는 절대 표현하기 힘든 아름다움을 사진에 담아낼 수도 있지요

글을 마치며…

이렇게 말하는 저도 사진 잘 찍는 게 아니예요.

그래서 사진을 잘 찍고 싶어서 이것저것 사진 관련 책을 많이 읽어보고 잘 찍는 사람들의 사진을 보면서 그들의 감성에 대해서 배운답니다.

그래서 이번에 좀더 기본기를 다져보고 싶어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양한 환경 등, 즉 실내 수영장, 마트, 놀이공원 등에서의 사진 찍는 방법 등을 통해서 그곳에서 어떻게 찍으면 되는지에 대한 감을 배웠는데요,

여기에 나오는 셔텨스피드 수치나 조리개 수치에 대해서는 너무 크게 신경을 안 쓰셔도 됩니다.

어두우면 조리개 수치를 이전보다 조금 낮게 하고, 셔터스피드 수치를 길게 하는 등. 줄이고 늘이는 방법에 대해서만 제대로 이해하면 좋겠네요.

항상 여기서 말하는 조리개, 셔터스피드는 상대적이라 이전에 했던 것과 얼마나 많이 다르게 하는지가 중요한 것이니까요.

거의 모든 환경에 대해서 잘 다루어줬는데,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결혼식장 환경에 대해서 설명이 빠진게 흠이네요.

DLSR을 가지고 그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곳이 바로 결혼식장이거든요.

결혼식장만큼 조리개, 셔터스피드, 화이트밸런스, ISO 등 다양하게 신경 쓸 게 많은데, 이 부분이 다루어졌으면 많은 도움이 되었을건데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 외에 QR 코드가 책 속에 있어서 그걸 바로 찍으면 선명한 사진 카페 (저자 카페)로 연동이 되어서 좀 더 큰 사진과 설명을 볼 수 있는 친절함이 잘 묻어나네요.

기본으로 제공되는 매뉴얼이 너무 재미없고 어렵게만 느껴져서 사진에 대한 기본 공부를 소흘히 한 분이 있다면,

이 책을 통해서 다시 한번 더 도전해보기 바랍니다.

내가 원하는 사진을 찍기 위해서 일주일 정도의 투자는 필요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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