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딩파워'라는 송숙희 선생님의 강좌를 들으면서 받은 책 '모닝페이지로 자서전 쓰기'를
읽으면서 이런 저런 생각에 잠겼다.
아직 사회적으로 성공한것도 아니고, 다 늙은 나이도 아닌데 나에게 자서전이 필요할까라는 생각부터
일기도 안 쓰는데 무슨 자서전이라고... 까지..
그런 나를 위해서인지 이 책의 첫 장에서는 왜 자서전을 써야하는지에 대한 이유를 구구절절하게 설명해놓고 있다.
자서전을 쓰고 성공할 수도 있고, 자기 자신을 바라 볼수도 있고 기타 좋은 이유는 셀수없이 많겠지.
지금 어리다고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아직 사회 경험이 없는 이 나이에 자서전 쓰기를 시작해야하는 이유는
지금부터라도 글을 써내려가면 그것이 자산이 되어서 나중에 갑자기 쓰려고 할때 막막한 상황을
어느정도 방지할 수 있는게 아닐까 싶다.
내 스스로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도 되고 글쓰기 연습도 되고.
자서전을 쓰기로 마음을 먹었다면 과연 무엇을 써야하는 고민을 알기에 여기에서는
100가지가 넘는 질문을 친절하게 적어뒀다. 그러한 질문만 만들어서 뒤에 소책자도 부록으로 주고.
이런 질문에 하나하나 답을 하면서 빈칸을 채워나가면 나에 대한 작은 자서전이 되지 않을까?
이 책을 보면서, 그리고 동시에 수업을 들으면서 책 하나, 주제 하나를 설명하면서도
그 안에 자신의 다른 이야기를 숨겨 놓을 수 있구라나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사실 책의 내용을 설명하는것처럼 하면서 그 속에는 다른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내는것.
그리고 그것을 독자가 알지 못한체 그것을 자연스럽게 습득하는거.. 그게 바로 책의 힘이 아닌지.
워딩파워, 이야기 바이러스 등은 송숙희 선생님의 브랜드로 자신이 주장하는 내용인데
이 책에서도 자연스럽게 이런 이야기가 잘 드러나있다.
모닝페이지랑 자서전 얘기를 하는것 같으면서도 다른 자신이 관심 있는 주제를 같이 곁들이는거다.
그냥 아무 생각 없이 책을 보면 몰랐을걸 수업을 통해 이야기를 들으면서 하나씩 더 알아가는게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