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프 톨스토이 지음, 이상원 옮김

우선, 이 책을 읽을 수 있게 책을 보내주신 저희 북카페와 회원들님께 대단히 감사드립니다.

<살아갈 날들을 위한 공부>

 내 작은 손으로 위대한 책을 서평하는 것인지라, 학교 독후감을 제출하는것과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이 책은 레프 톨스토이가 병들어 죽기전 2년 동안 자신의 삶에 대한 진솔한 생각과 충고들을 담아놓은 시집이다.

톨스토이는 인류에 대한 가장 큰 사랑의 표현이라 하며 이 책을 펴냈다고 한다.

시집이라고 해서 다가가기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도 물론 있을 것이다. (나도 그랬다)

하지만 그의 시는 달랐다. 문장 하나하나를 시의 형태로 바꿔 놓은 듯한 느낌을 주었다.

예를 들자면,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아는 체하는것이 부끄러운 것이다를,

모르는 것이 부끄러운게 아니라,

모르는 것을 아는 체 하는것이

부끄러운 것이다

라고 바꿔놓은, 그 이상, 그이하도 아니였기 때문에 나는 이 책에 한걸음 더 쉽게 다가갈 수 있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나는 그 위대하다는 톨스토이의 소설이나 작품들을 단 한번도 읽어보지 못했다.

중학생이라는 핑계로 톨스토이의 작품들을 이해하기 너무 어렵다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이번 톨스토이의 시집을 읽고 이 핑계를 더 이상 써 먹을 수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톨스토이의 작품들은 누구에게나 맛 좋은 따뜻한 영양간식같은 책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에서 톨스토이는 인간이 제대로 갖추어야 할 덕목들, 말, 행동, 믿음, 또는 인간이 원하는 행복, 삶, 사랑

등 우리가 살면서 언젠가는 마주칠 주제들에대해 충고를 해 주고 있다.

특히, 그가 강조한것은,

말과 행동을 조심히 하는 것이었다. 그는 세상의 모든 걱정과 싸움은 말로 부터 시작된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인간에게 말을 하고 싶을 때마다 이 말이 누구를 상처받게 하지는 않는지,

말할 가치가 있는 말인지 생각해본 후 행동으로 실천하라 하였다. 이에 덧붙여 그는 비판이나 나쁜 말은

자신에게 배로 돌아온다 하였다.

그가 말하는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랑' 이며,

세상에서 가장 강한 존재는 '영혼'

가장 중요한 때는 현재,

가장 중요한 일은 지금내가하고 있는 일,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내가 만나고 있는 사람이라 하였다.

위의 가르침 외에도 톨스토이는 수없이 많은 가르침을 한권의 책안에 우리들에게 말해주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어리석었던 나의 모습들을 생각해보았다.

작가 톨스토이가 가르쳐준 이야기들 중, 옛날에 알고 있었던 이야기도 있었고, 모르고 있었던 이야기도 있었다.

하지만 나는 알고 있던것도 실천하지 않았고, 이것은 모르는 것보다 더 큰 죄라는 것을 이 책을 읽고 깨달았다.

그에 따라 나도 생각에서만 그치지 않고 좋은 습관들을 실천하는 나로 바뀌어야 한다고 느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책장 속에 쳐박혀 놓을 책이 아니다. 매일매일 반복해 읽으면서

하루를 지내면서 잘 못한 일을 반성하도록 도와주는 평가기준과 같다.

삶은 무엇일까라고 생각해오던 나에게는 이책은 매우 신선한 충격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