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 우리집 이야기이고 우리나라 이야기 같은 그림책, 진선아이 남자동생 팔았어요가 출간되었네요.

묻어나는 정서나 생동감은 딱 우리네 것인데 글쓴이는 뵌 아릴드 에쉬란드로 유명한 북유럽 작가에요.

뵌 아릴드 에쉬란드는 삽화도서와 논픽션 장르에서 손꼽히는 유명한 작가랍니다. 그림을 그린 릴리안 브뢰겔도

일러스트레이션 부분에선 상을 휩쓴 유명한 사람이구요.

책을 보면 굉장히 개성 강한 생동감 넘치는 그림을 만나볼 수 있거든요.

 

책 내용 함 같이 보실래요?

 

나만의 가게가 갖고 싶었던 꼬나 소녀이자 누나 에밀리는 아빠 허락을 받아

집 마당에 벼룩시장을 열어요.

물론 동생 막스도 함께 하기로 하죠.

 

두 남매는 팔 장난감 , 물건을 모으고 맛있는 주스도 만들어 벼룩시장 오픈 준비를 끝냅니다.

 

" 여기 와서 구경하세요."

"제 장난감 사세요!"

 

하지만 아무도 오지 않았어요.

 

한편 아빠는 아줌마 분장으로 립스틱도 바르고 여장을 한답니다.

 

한편 벼룩시장엔 한 아주머니가 지팡이를 짚고 나타나

주스도 사 마시고 물건을 구경합니다.

"뭐든지 다 판다구? 그럼....이 남자아이는 얼마지?"

 

"백만원이에요"

"백만원? 그렇게 큰 돈은 없는데, 잠시만 기다려 보렴."

"자 만원만 줘도 되겠니?"

"네.... 그런데 막스는 밥투정이 아주 심해요."

 

결국 남동생을 판 에밀리는 텅 빈 마당을 보니 무섭고 슬퍼진답니다.

눈물을 흘리며 집으로 와 자기 방으로 숨어버리지요.

 

그때 아빠가 막스를 데리고 집으로 오십니다.

아빠는 모른 척 하고 길에서 어떤 아주머니에게 믹스를 공짜로 받았다고 해요.

 

에밀리는 반가움에 눈물이 왈칵 쏟아지고 만답니다.

 

 

늘 귀찮게 구는 남동생의 소중함을 알게 해주는 그림책이죠?

또한 에밀리를 통해 나와 같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다른 사람이 있음에 위로도 받을 수 있구요.

팔리자 동생 밥투정하는 동생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니 천상 누나네요.

 

동생을 팔고 허전함과 슬픔이 드리운 에밀리, 혼자 방에 숨어 버리는 에밀리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들도 스스로 죄책감도 느끼는 구나 싶어요.

스스로 해서는 안될 일을 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힘들어 할 줄도 아는 누나 모습도 보인답니다.

 

동생이 이 책을 읽으면서는 어떤 느낌이 들까요.

역시 누나의 소중함을 느끼겠지요?

 

이런 이야기를 재미나고 유쾌한 그림과 글밥으로 생생하게 만나볼 수 있답니다.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이제는 아주 어린 아이들조차 스마트폰게임이며
앱을 사용하고 노는 것을 보며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런 아이들을 위해 진선출판사에서 엄마는 행복한 놀이선생님이라는 자연생태놀이를 알려주는 책이 출간되었답니다.

공원갈때, 나들이갈때 가지고 다니면서 한가지씩 놀이해보면 좋을 책이네요.

저희 아이들도 어린이집, 유치원에서 종일 있다가 주말에만 엄마,아빠가
나들이를 데리고 다니는 정도지요.

맘 먹을때는 저녁에도 동네 공원에 가서 나무도 껴안아 보고
실컷 달리기도 해보는데, 사실 자연생태놀이에 대해 여러가지 방법은 모르거든요.

산책 그 자체로도 좋고, 달리기 그 자체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신나는 놀이이지만
자연을 벗삼는 자연생태놀이를 추가해서 해본다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요즘 캠핑 많이 가는데 캠핑가서 하면 더더욱 좋을 자연생태놀이 책,
진선출판사 엄마는 행복한 놀이선생님을 소개합니다.

지은이 황경택씨는 생태놀이코디네이터이자 만화가로 주변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풀이나 나무를
그냥 지나치지 않고, 자세히 관찰하고, 그림으로 그리고, 거기서 알아낸 사실들을 이용해서
재미난 놀이를 만들어 내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총 3장으로 구성되었는데 1장은 집에서 놀기, 2장은 공원, 3장은 숲으로
밖으로 나가기 전 집안에서 자연에 대한 호기심을 키워 공원에서 자연과 조금 친해지고
숲에 가서는 다양한 자연의 모습을 직접 경험할 수 있도록
순차적으로 확대해가네요.

일찍부터 아이들이 스트레스에 노출되고, 정서적으로 안정을 취하기 어려운 환경.
나무가, 자연이 아이들 마음을 안정시키고 쉬게 하는데 답이 될 수 있음을
저도 인정합니다.

학습지보다는 신나는 자연놀이를 제공해주고 싶은 엄마랍니다.

저랑 비슷한 생각이 있으신 분들은 이 책을 좋아하실 것 같아요.

생태 전문가 분이 집필해서 그런지 정말 듣도 보지 못한 100가지 재밌는 생태놀이가 있답니다.

하기 쉬운 것부터 포스트 잇 해놓고 한개씩 놀아주면 좋을 것 같아요.

특별히 돈 주고 살 준비물도 필요없고, 방법도 어렵지 않아서

쉽게 같이 하기 좋은 놀이들이라서 더욱 맘에 듭니다.

 

놀면서 크는 아이들, 자연에서 놀며 자연에 대한 호기심, 관찰력도 함께 키우고
자연의 변화, 계절의 변화도 눈으로 몸으로 마음으로 기억하게 될 것 같아요.

 

바퀴매니아 아들을 위해 선택한 삼성토이북의 기차놀이.

예상대로 먼저 기차놀이를 실컷한 뒤에,,그 담에 책읽기가 진행되네요.

삼성토이북은 개인적으로는 2번째 만나게 되는데요.

책읽기를 싫어하는 남아들에게는 잘 먹히는 것 같아요.

삼성토이북 시리즈는 기차놀이, 공주놀이, 클레이 놀이,자동차놀이,의사놀이,낚시놀이,
요리놀이, 공구놀이,악기놀이 등이 있으니 아이 관심사에 따라 다양하게 나와있지요?

 

이번에 만나본 기차놀이는 책 1권과 기차놀이 관련 장난감부속이 25개 들어있답니다.

책과 함께 장난감이 들어있어서 포장이 딱딱하고 안전하게 되어 있더라구요.

뜯는데 한참 걸렸어요.^^

구성품을 보면 일반기차 3량짜리 1대, 화물기차 3량짜리 1대, 나무2개, 신호등 2개, 게이트, 국선레일과 직선레일,

교차레일이 들어있어요.

기차에는 먼저 작은 건전지AAA 를 넣어서 스위치를 ON에 넣으면 움직인답니다.

건전지를 넣으려면 뚜껑을 열어야 하는데 연결고리를 가로로 돌리면 열리고

세로로 돌리면 닫혀요.

 

그 다음 직선, 곡선, 교차레일을 잘 조합해서 기찻길을 만들었어요.

먼저 두아이에게 먼저 해보라고 했는데 잘 안되어서 제가 조금 도와줬답니다.

위 사진처럼 한가지 레일이 아닌 다양한 철길을 만들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네요.

기찻길은 집에 있는 작은 자동차가 다니는 길로도 아이가 잘 활용해서 노네요.

혼자 길도 변형해보기도 하구요.

엄마의 생각인 기차본체보단 기찻길을 더 좋아하고 잘 활용하고 있답니다.

 

 

그럼 책의 내용도 살펴볼게요.

꼬마기차 폭폭이에는 주인공 꼬마펭귄과 폭폭이, 힘센이, 그리고 코뿔소가 등장해요.

전기로 움직이는 기차 폭폭이는 눈이 올것같은 흐린날

다른 날과 마찬가지로 손님을 실고 힘차게 출발합니다.

삼성토이북이니 만큼 보는 연령대가 낮은 것을 감안해서 그림이 굉장히 귀엽죠?

둥글고 귀여운 그림들이에요.

 

이야기는 기차를 타고 가는 손님들의 기차 안 풍경도 재미나게 보여주고

터널을 지날때 깜깜해지는 소동도 재미나게 이야기해주네요.

 

터널밖을 나오자 어느새 눈이 내리기 시작하고

눈보라를 뚫고 달리던 폭폭이가 결국 멈춰서고 맙니다.

폭설로 나무 하나가 전기선 위로 쓰러지는 바람에 전기가 끊겨버린 거랍니다.

 

손님 중 성격이 급한 코뿔소는 화를 내면서 폭폭이에게서 내려서

화물기차 힘센이로 갈아타지요.

화물기차라 모래도 많고, 기름냄새도 풍기고 속도도 느려서 불편했지만

웃음거리가 될까봐 내리지도 못한답니다.

 

한편 꼬마펭귄은 자기 장난감에서 건전지를 빼내어 폭폭이에게 주면서 먹고 힘내라고 하지요.

정말 아이답고 따뜻한 광경이었어요.

이 이야기중에서 가장 좋았던 부분이죠.

 

그때 다시 전기가 연결되고 폭폭이는 힘차게 달린답니다.

이야기 뒷편에는 꼬불꼬불 미로 탈출하기가 있는데 두 아이다 이제는 제법 미로 탈출놀이를 즐길 나이가 되었네요.

꼭 책을 읽고 나서는 미로 탈출을 시도해보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