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감기 걱정에 눈이 펑펑 쏟아질 때 데리고 나가 눈싸움 한번 못시켜본

소심맘 엄마, 결국 둘다 감기에 걸리고 말았지요.차라리 눈싸움, 미끄럼 놀이 시켜줄 걸 뒤늦은 후회를 하네요.

그럴때쯤 배달되어 온 눈사람 밥 책.

기존에 많이 읽던 그림책과 달리 세피아 톤의 그림책이

색다른 느낌으로 특별하게 다가온다

생일날 첫눈이 오게 해주세요 라는 간절한 기도를 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첫눈이 내리게 해주세요. 첫눈이 내리게 해주세요.첫눈이 내리게 해주세요.....

주인공이 제일 좋아하는 눈, 그것도 첫눈이 온다면 최고의 생일 선물이 될 거라고...

 

우리 아이 생일도 겨울인데

다음 생일부턴 이런 기도를 하게 될 수도 있겠다 싶어 이야기를 이어 읽는다.

 

그리고 이어 온 가족의 따뜻한 생일축하장면.

아이들이 불러도 불러도 신나하는 노래....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이 다음부터 신기로 가득찬 상상의 이야기가 펼쳐진다.

아이들의 상상속에서 충분히 벌어지고도 남을

눈사람밥과의 우정 이야기

 

하늘 위에서의 긴급 회의를 통한 눈 내리기 작전.

그리고 친구를 찾아 문을 두드리는 눈.

그리고 한송이 두송이 백송이,,,천송이 온세상 가득 찾아온 눈과의 대화와 놀이..

 

하지만,

이렇게 많은 눈 속에서 어떻게 너를 알아봐?

그 때 눈 속 친구가 가르쳐준 굉장한 비밀.

궁금하시죠? 뭔지.

 

그림책이지만 내용은 어른까지도 공감하고 활용할 수 있는 굉장한 비밀이랍니다.^^

 

눈이 오면 앞으로 눈싸움 놀이와 함께 이렇게 눈 속 친구와 대화하는 법도 아이랑 한 번 해보고 싶네요.

아이랑 함께 만든 눈사람도 냉동실에 얼려 보관해주면서

아이에게 눈사람 친구도 만들어 주고 싶구요.

 

창밖에 눈내리는 것을 보면서

밖에 나가서 눈사람을 함께 만드는 상상을 하면서

아이와 함께 읽는 재미가 솔솔하다.

하나 더 친절한 점은

의성어,의태어를 의도적으로 많이 사용한 점.

그리고 빨간색으로 표시를 해 주어서

엄마도  꼭꼭 짚어서 읽어주어 좋다.

 

리뷰포인트는

상상력과 진심 우러난 친구만들기이다.

- 세상은 신비로 가득 차 있단다. 귀를 기울여 봐. 바람의 속삭임이 들리지 않니?

-아주 간단해. 가슴에서 우러난 사랑과 믿음만 있으면 찾을 수 있단다.

그러면 누구든지 친구가 될 수 있어!

아이에게 종이접기 책 샀다고 했더니 매일매일

오늘 종이접기 책 와요? 며칠동안 물을 정도로

아이가 기다리고 기다리던 책이다.

어린이집에서도 종이접기 활동을 해 본 적이 있는 아이다.

드디어 도착할때다.

마침 아이가 아파서 며칠전부터 기운도 없고 그런 찰나인데

무엇보다 아이에게 기쁜 선물로 종이접기 책을 전달한다.

책을 펴서 그림을 쭈욱 처음부터 끝까지 본 다음

제일 먼저 접고 싶은게 뭐냐고 물으니

한장한장 넘길때마다 이것 접고 싶어요.

이것 하고 싶어요 한다.

 

먼저 함께 들어있는 양면 색종이중에 한 장 고르라고 하니

제일 좋아하는 분홍색을 집어 들고

책에 제시된 11가지 중에

물새접기를 해봤다.

처음엔 아이한장, 나 한장으로 시작

엄마따라 접어봐 하니

아직 손끝이 아물지 않아서인지

혼자서는 따라할 정도가 되지 않는다.

이 게으른 엄마, 아이와 종이접기를 처음 해보는 거라

아이수준을 몰랐던 게다.

 

그래서 색종이 한장으로 아이와 함께 엄마가 접고 아이는 손톱으로 꾹꾹 눌러주기하면서

물새 완성. 책에 있는 물새 그림에 겹쳐보기로 일단란..

그리고 마지막 눈 그리기는 아이가 해서 완성.

두번째는 코끼리 접기

코끼리 접기를 하다보니 접는 도중에 책에서 본 마법사 모자라 비슷한 것을 발견한 딸

엄마 가만 있어봐요 하면서

책을 뒤적뒤적 마법사 모자에 갔다 겹쳐본다.

ㅋㅋㅋ눈썰미 있다고 칭찬한 번 해줍니다.

 

->이런 점이 좋네요.

1. 외출할때 아이들 마땅한 거리 없는데

가방모양으로 간단하고 쉬운 종이접기책이라 가지고 다니면서 심심할때 활동시키기 좋아요.

2. 소재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아이가 다 접고 싶어하네요.

   매일매일 러브콜입니다. 색종이 어딨냐고 찾으면서

3.가장마음에 드는 점..너무너무 쉬워요. 아이나 엄마나 부담없이 접어볼 수 있네요.

4.간단한 종이접기책에 사용된 기호 설명도 함께 들어 있어서 좋아요.

새해 아침 별다른 계획이 없어서

조카와 딸둘 데리고 명화 스티커북을 시작한다.

스티커만 보고 앉은 자리에서 몽땅 다 헤치우려는 딸내미이기에

이번엔 어떻게 효과적으로 할 수있을까 어젯밤 혼자 미리 책을 봐 둔다.

 

생각과는 달리 크기도 내용도 정말 다양한 명화가 수록되어 있다.

 

활용팁 1>

첫번째로는 그림도 크고 쉬운 고흐의 해바라기로 시작.

맘: 이게 무슨 그림 처럼 보이니?

딸: 꽃이요.

맘: 그래 꽃이구나. 무슨 꽃처럼 보이니?

딸: 빨간색, 노란색 해바라기 같네요.

맘: (아주 흐뭇) 그래 맞아 해바라기를 그린 거야. 화가아저씨가 그린 그림을

     우리 스티커로 붙여 보자.

 

활용팁2>

이번에는 딸과 조카 둘을 양쪽에 나란히 앉혀놓고

좋아하는 그림을 먼저 하나씩 고르게 한다.

그리고 그 그림에 뭐가 보이는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이야기 해본다. 그다음 스티커를 붙인다.

감상내용으로 하다보니 딸 혼자 데리고 하는 것보다

두명 이상이니 더 효과적이다.

얘기를 더 많이 나눌 수 있고, 서로 좋아하는 색, 좋아하는 그림이 다르다는 것도

인정하게 되고, 엄마인 내 생각도 이야기 하고 즐겁다.

활용팁3>

스티커에 광분한 딸..

스티커를 보고 맘에 드는 것을 떼서

이번엔 거꾸로 원래 그림을 찾아 간다.

이것도 재밌다.

 

곳곳에 보이는 유아에 맞게 제작된 숨은 배려

1) 엄마가 보기엔 모두 큰 그림이었음 좋았을 걸..아쉬웠다. 그림이 작은 것은 스티커 그림이 작아서

    아이가 무슨 그림인지 모를까봐.. 웬걸.. 아이는 작은 그림을 더 좋아한다.

    그리고 말해주지 않아도 명화 속 스티커를 쉽게 쏙 골라낸다. 신기하다. 아이들 눈은 정말..

    생전 처음 보는 그림일텐데...^^ 암튼 흐뭇하다.

 

2) 명화 스티커북의 소 주제가 유아 눈높이다. 아이 관심에 맞는 쉬운 내용이라 감상을 하고

    얘기 나누기가 쉽다. 소위 대화가 된다.^^

    명화 속 수세기,  동물,  금붕어,  직업,  정물, 식물,색깔, 모양, 옷과 모자등

 

3) 스티커 모양을 정말 다양하게 제작했다. 그래서 스티커 빈 모양을 보고서도 무슨 그림일지

   예측해보는 즐거움을 누린다.

4) 명화 스티커북이라, 스티커를 다 붙이고도 두고두고 명화감상을 시킬 수 있어서 좋다.

5) 생각놀이 느낌놀이 시리즈 전단계 첫 가위질로 구입해서 꾸준히 조금씩 하는데 느낌놀이 시리즈가 정말 맘에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