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사람을 잘 그려요
레이깁슨 글/아만다 발로우 그림/ 신형건 옮김
아이가 가위질하기, 스티커붙이기,색칠하기, 꾸미기에 이어
그리기에 관심을 옮겨온다.
그리고 싶은데 어떻게 그릴지를 몰라하는 찰나
난 사람을 잘그려요 책을 접해주었다.
난 동물을 잘 그려요에 이어 두번째 책. 난 사람을 잘 그려요^^
기존이 그리기, 색칠하기 워크북과는 또 다른 책이다.
15가지 주제로 사람을 그리는 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움직임이 있는 사람들인데 난이도가 조금씩 다르다.
책을 받아본 아이가 먼저 책을 처음부터 쭉 살피더니
그리고 싶은 그림을 먼저 골라서 그린다.
대부분의 여자아이가 그럴 것 같은데
천사, 발레리나, 여왕...순이다.
이 책의 좋은 점은 차례대로 그리기 방법을 단순화해서 알려주고
예시 그림이 있다는 점이다
글을 모르는 아이더라도 순서대로 따라 그리기를 하면 될 수 있다.
엄마가 나서지 않고 스케치북만 준비해주고 그리고 싶은 그림을 골라
일단 그려보게 했다.
아직은 근사하지 않은 엉성한 그림이지만 아이는 참 좋아라 한다.
이 책의 두번째 장점은 주제(천사)를 그린 후 배경을 아이가 상상해서
그리게 유도한 점이다. 하늘에 떠 있는 별과 구름을 그려 볼까요?
별도 달도 그려보고, 또한 천사 드레스에 무늬를 그려넣으면 더 예쁠 것 같죠?
유도해서 아이들이 그림을 더 풍성히 채워 넣을 수 있도록 한 점이 마음에 든다.
우리 아이는 드레스 꾸미는데 더 시간을 할애했다.
두번째 그린 발레리나, 세번째 그린 여왕 그림의 드레스 부분에서
역삼각형을 이용한 그리기인데 아이 그림을 보니 삼각형으로 그리고
역삼각형 그리기가 아직은 어려워보인다.
삼각형 모양을 거꾸로 그려보라고 했는데 아직 잘 되지 않는다.
자세히 책의 그림을 들여다보니 동그라미, 세모, 네모를 이용한 그림이라
아이가 따라 그리기 쉽게 되어 있다.
해적이나, 스쿠버 다이버, 스키타는 사람, 피겨스케이팅 선수,말과 기수등은
움직임이 더 많은 그림으로 난이도가 있다.
주제가 15가지라 선택해서 그려보는 재미도 솔솔하지만
난이도에 따라 배열했더라면 더 좋겠다라고 엄마는 생각해본다.
기본 움직임이 반복된 그림에서 움직임이 많은 그림으로 변형되어 가는
순서로 한다면 아이가 더 쉽지 않을까 생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