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치 원시시대 동굴벽화도 이렇게 생기게 되었을까?

생각하게 만드는 이거,이거 진짜 재미있네.

저자 줄리아 도널드슨는 런던에서 태어나 브리스틀 대학을 졸업한 뒤 텔레비전 어린이
프로그램에 쓰이는 동요를 만드는 일을 했어요.그리고 현재까지 40여 편이 넘는 책과 연극
대본을
발표했다고 합니다.
작가의 경력만큼이나 이 책도 색다른 만남을 가져다 주네요.
내용은 엄마 아빠가 놀아주지 않아 심심한 동굴 아기가 동굴 벽에 낙서를 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에요.어른들에게 동굴 아기의 낙서는 말 그대로 지저분한 낙서일 뿐이고 지워서
깨끗하게 해야하는 또다른 일의 부과이죠. 그래서 결국 혼나고 마는 동굴아이.

그렇지만  털복숭이 메머드는 동굴 아기가 그린 다리가 다섯 개 달린 호랑이, 꼬불꼬불 길어진
산토끼, 뿔이 난 하이에나 등에 감탄해요. 그리고 마구 칭찬해주고 같이 그림을 즐긴답니다.

이야기가 아주 간결하면서도 대비적으로 전개되면서

이야깃 속 그림은 동굴안의 달빛받은 모습은 밝고, 숲속 밤의 풍경은 생동감있게 표핸해 내면서

아이가 그린 동굴 벽의 그림은 밝고 화려하며 자유분방해요.

책을 읽어주는 내내 아이는 눈길은 동굴아이가 그린 기발하고 자유로운 그림을 감상하느라

바쁘더라구요.

또한 다양한 의성어, 의태어를 표현하여 소리 내어 글을 읽어주는데 읽어주는 엄마나 듣는 아이나

재미있었어요.

생활속에서도 아이들의 난화장면을 자주 경험합니다.

하루는 엄마가 피곤해서 둘을 자유롭게 두었더니 집에 있는 온갖 자동차, 헬리콥터등을
사인펜으로 모두 칠해놨어요.

물론 매트, 이불, 아이들 몸에도 자국이 남았구요.

왜 이렇게 칠한거니? 묻자

파티에 가려구요. 라고 대답합니다.

 

혼낼수가 없었어요....ㅜㅠ

 

EBS에서 방영중인 캐니멀을 스티커북으로 만나본다.

책을 펴낸 부즈클럽은 캐릭터 개발을 기반으로 세계시장에서 상품화사업 및
다양한 콘텐츠(애니메이션, 게임, 출판, 브랜드숍, 온라인 등) 사업을 펼치고 있는
캐릭터 전문회사래요. 우리나라에서 만든 귀여운 캐릭터이니 더욱 사랑해줘야겠어요.

어느 작고 귀여운 행성에서 지구별 여행을 떠나온 여섯 캐니멀 친구들..
오즈, 미미, 니아,아토, 올리, 피즈로 강아지와 고양이 캐릭터에요.
이름도 생소하지만 귀엽지요?
처음에 EBS에서 볼 땐 생소한 캐릭터들이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통조림 캔에서 캐릭터를 만든, 그래서 이름도 캐니멀..

아이는 너무 재밌게 본다.

스티커책은 싫증도 안나는지 또사달라고 하는 아이를 위해
이번에는 기존 스티커 붙이기와 색칠하기에 더해 미로찾기 까지 더한
캐니멀 지구별 여행을 골라준다.

스티커를 붙이다 보니 등장인물이 6명에
스티커를 불이면서 긴 이야기를 읽어나가는 형식으로 되어 있다.
여섯 캐니멀 친구들이 처음으로 지구별 여행을 하는데
지구별에 도착해 시장, 바다, 놀이터, 음식점, 동물원, 숲등을 여행하고
나중에 자신들의 행성으로 돌아간다는 내용이에요.
그 중간 중간 배경에 스티커를 붙이기도 하고 색칠도 하고 미로찾기도 하게 되어 있어요.
스티커도 정해진 자리에 붙이는 칸도 있고, 또 자유롭게 붙이는 곳도 있는 점은
마음에 든다.
아이의 색칠도 이젠 점점 실력이 늘어서 다양한 색감과 함께 꼼꼼하게 칠한다.

 

뒷부분은 정답도 제시해 준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와 스티커를 접하면서
나중에는 우리나라에서 전세계를 강타할 캐릭터들이 많이 나오길 바래본다.

 

 

세계의 걸작 그림책」제212권『나는 용감한 잭 임금님』

피터벤틀리글/헬린옥슨버리 그림/노은정 옮김
 

저자 피터 벤틀리는 960년 영국 티드워스에서 태어나 군악대 지휘자였던 아버지의 영향으로
독일, 싱가포르, 홍콩 등 다양한 곳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옥스퍼드 대학교 밸리올 칼리지에서 공부했으며, 지금은 성인책과 어린이책을 넘나들며
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헬린 옥슨버리는 부드러운 선, 따뜻한 색감, 아이들에 대한 탁월한 관찰력과 섬세한 표현력이
돋보이는 영국 그림책 작가다.

그림책 작가들은 어떻게 아이들의 심리를 그렇게 잘 표현해내는지,
아이들 상상속 놀이를 어찌 그리 잘 아는지 정말 존경스럽다.

잭과 함께 나도 같이 상상놀이 속으로 들어가본다.

잭과 자크와 캐스퍼는 잭임금님과 부하들이 지낼 튼튼한 성을 짓기로 해요.
큼직한 종이 상자, 낡은 이불보, 막대기, 마대 두장, 깨진 벽돌,그리고 깃발을 달아
셋은 멋진 성을 완성하지요.

그리고 쳐들어오는 용과 괴물들과 맞서 싸우며 하루 온종일 성을 지킨답니다.

아이들 상상속 용은 불도 내 뿜으며 아이들보다 몇 배나 큰 무시무시한 공룡이에요.

괴물떼도 모두들 물리치고 잭임금님과 기사들은 축제의 잔치를 벌입니다.

그런데 거인하나가 나와서 기사를 데려가고
또 다른 거인이 나타나서 다른 기사를 데려가고
잭 임금 혼자 남게 됩니다. 무서움을 이겨내려는 잭의 행동과 글밥들이
긴장감 넘치면서 실감난답니다.

마침내 잭도 다가온 거인에게 이끌려 상상놀이 밖으로 나오게 되지요.

울 아이들도 집에 있는 소품으로 뛰고 소리치면서 아마 이런 놀이도 하겠다 싶네요.
상상놀이중에서 임금도 되어보고, 용도 물리쳐보는 용맹스런 기사도 되어보는 아이들..
아이들의 심리와 정서가 그대로 엿보여요.

만약 이 책 그림이 원색의 선명한 그림이었다면 또 다른 분위기일것 같아요.
그림을 그린 분은 잔잔한 색채로 아이들 마음의 잔잔한 상상을 표현해 냈네요.

책을 같이 읽던 아이들도 마지막 잭 임금님 부모님이 찾으러 온 순간에는
엄마라고 안심하라고 잭에게 일러주네요.^^ 아마 같이 긴장했던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