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지 디킨스, 사라 코톨드 글/ 거스 고든 그림/ 헬로우뮤지엄 김이삭 옮김

아이가 그리기 만들기 등 미술놀이를 좋아해서 날도 추워지고
집에서 엄마랑 같이 뭘 하면 좋을까 고민하다 만난책이 나도 화가처럼 그려요에요.

제목만 봐서는 그리기 중점일 것 같은데
책을 만나보니 그리기 뿐 아니라 다양한 재료를 가지고 다양한 방법의
미술놀이가 소개되어 있네요.

영역은 그리기, 색칠하기, 판화찍기, 종이 오리기, 모형만들기 5개구요.
각 영역별로 3-5가지 독특한 방법들을 소개해요.

특징이 있다면 왼쪽면엔 명화를 소개하고 간단하게 설명하구요.
오른쪽 면에서는 아이들이 아이들만의 느낌과 생각으로 창의적으로
새롭게 그리고 표현하도록 유도하고 있어요.

그리기영역에서는 끼적끼적 낙서로 시작해서, 동물그리기,색칠하기, 뿌옇게 문질르기로
발전해갑니다. 오른면에서는 간단하게 그리는 방법, 색칠하는 다양한 방법을 소개해주고 있어요.
집에 파스텔을 준비해놓고도 한번도 아이와 활동해보지 않았는데
이 책을 통해서 파스텔 표현법도 아이와 익혀봐야겠어요.

색칠하기 영역에서는 물감으로 놀아요. 화려하게 칠해요.빨간 색은 따뜻해요
파란 색은 시원해요
붓으로 칠해요로 이루어져있는데 처음에 손가락을 이용해서 점찍기부터 시작되네요.
아이들이 정말 신나라 합니다.
색의 느낌을 살려서 시원하게, 따뜻하게 화려하게, 등 다양하게 색감을
느끼며 표현하도록 유도해줘요.
시원한 느낌에서는 뿌리기와 흘리기, 소금으로 그리기등 다른 재미난 팁도 제시해주고
있네요.
하나씩, 하나씩 엄마랑 미술놀이 해보기에 쉽고도 재미난 활동들이에요.

판화찍기는 정글을 찍어요
선과 동그라미를 그려요
유령 판화를 만들어요 로
나뭇잎 판화를 찍어 정글을 표현해보고, 병뚜껑이나 선을 물감에 묻혀서 찍어서
표현하기, 종이판화를 통해서 손쉬운 판화에 도전해보게 해주네요.

색종이를 가지고 오리고, 찢어서 붙이고 모양을 배치하는 등
다양한 모양을 만들 수 있음을 보고 아이가 바로 시작하네요.

마지막은 폐품으로 입체물을 만드는 칸이에요.

생활속 물건들이 창의적인 미술도구로 변신하며
완성해보는 미술놀이..
하나씩 하나씩 아이와 해보려고 해요.

이 책의 목적은 '똑같이' 그리는 것이 아니라 책에 등장한 기법을 자유롭게 활용해서
'나만의' 그림을 그리게 하는 것이라고 해요.

아이가 책을 받자마자 그리기와 종이로 표현하기를 앉은자리에서
몇장을 연속하고 준비물을 달라고 아우성이에요.

아이가 뚝딱 그린 그림들이에요.
추운 겨울 아이와 미술놀이에 좋은 가이드를 얻어서 기쁘네요.

 

초등학생을 위한 세계 거장들의 그림책 시리즈의 네 번째 책, 물의 침묵
포르투갈이 배출한 20세기 최고의 작가 중 한사람이며 포르투갈 최초의
노벨 문학상 수상작가인 주제 사라마구.
거장의 초등학생을 위한 네번째 책, 물의침묵.
성인들이 읽어도 손색이 없을 공감대를 형성하는
인생의 희망이야기다.

한 소년이 커다란 물고기를 잡겠다는 희망과 짜릿한 흥분감에 휩싸여서
낚시 도구를 들고 강으로 갑니다.
 
물고기와의 전투는 오래가지 못하고 물고기를 잡는데 실패해요.

순간 무엇이 잘못되었을까 생각하며  물고기를 잡기는커녕 낚싯줄, 찌, 추 까지
잃어버린 상태의 실망감이 마음을 뒤덮어요.

하지만 이대로 물러설수 없어 다시 도전하러 갑니다.
중간에 할머니가 조언을 해주시나
들리질 않아요.

다시 강으로 되돌아와 낚ㅅ대를 드리우고 물고기를 기다려요.
하지만 물은 아주 오랫동안 침묵합니다.
물의 침묵은 세상 어떤 침묵보다 진한 침묵이었고 그 기억을 잊을 수 없습니다.

간절히 바라고 원했는데
애타는 기다림과는 상관없이 침묵하던 결과를 수없이 경험했고
그것을 털고 일어서는 과정이 여러번 있었어요.
모두들 경험하셨겠지만요.

이 과정과 성찰을 멋진 그림과 간결한 이야기로 펼쳐내는 것을 보면
정말 거장은 다른가봅니다.

이 책의 강점은 실망을 노래하지 않는 다는 점이에요.
간절히 바람, 노력, 매달림, 재차 시도, 침묵끝 받아들이고 인정함.
그리고 또 다시 새로운 희망..

저도 이책을 읽으며 다시 마음에 쌓아두려구요.
실패란 앞으로도 물흐르듯이 흘러갈 것이고,
나는 그것을 받아들이고 인정하며
새로운 희망을 가지며 살 거라구요.

 

일상생활의 모습에서 상상하며 자라는 아이들의 모습을

7살 마리아가 보여주네요.

마냥 기분이 업되는 책.

아이와 소중히 읽어봤어요.

마리아는 7살 소녀에요.
매일 아침 기지개를 켜며 일어나면서 온세상을 두 팔로 꼭 안는 상상을
하면서 일어나는 상상 소녀랍니다.

마리아의 상상의 세계가 얼마나 기분좋고 유쾌한지
같이 책을 읽는 사람마저 그 상상의 즐거움으로
폭 빠지게 되네요.

친구 야옹이가 수건 속에 숨는 모습을 보면서 사막의 모래언덕을 상상하곤 하면서
제일 좋아하는 빨간 원피스를 입어요.

즐거운 아침식사시간.
오늘도 아빠는 마리아, 상상의 날개를 마음껏 펼쳐서 너만의
멋진 세계를 만들어보라고 격려해주세요.

자전거를 타고 학교를 가는 길, 나뭇잎들이 살랑살랑 춤추고
소곤이는 소리를 들으며 나뭇잎들은 무슨 비밀 얘기를 할까 상상해봐요.

학교에서 그림수업 시간.
빨간색으로 그림을 그리다가 빨간색으로 돈 모든 것들을 상상해봤어.

그 다음은 간식시간. 수박을 먹으면서 멋진 반달을 떠올렸구요.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공원에 들러 그네를 타요.
그네를 나며 공중위로 떠오를때면 신기한 세계로 훨훨 날아오르는 느낌이었어요.

집에 와서 책을 읽으면서는 코끼리와 함께 날아오르는 상상을~~

....

마지막 하루 일과가 다 끝나고 잠자기 전 꿈속 상상여행을 떠나는 마리아.

아...
아이들의 상상놀이는 정말 끝이 없는 거구나.
생활이 곧 상상이고, 상상이 곧 생활인 유아들의 모습을
너무 즐겁게 이야기로 펴냈네요.

상상력을 키워주려는 엄마의 마음을 이해하듯
일상생활중 하루의 일과중에서
아이들 상상의 장면을 보여주네요.

책읽기를 같이 한 아이들,,또 다른 상상의 날개를 펴네요.

부록에서는 아이의 상상력을 키우는 여러 다양한 활동을 소개해주네요.
그림을 보며 상상력 키우기-그림을 보며 그림속 풍경이나 사람들을 보며 이야기 짓기
인형놀이를 하며 상상력 키우기- 인형을 소재로 상상놀이 할것이 무궁무진하네요.
나만의 장난감 만들기-재활용품 활용

그리고 상상력 향상을 위한 아이디어와 함께 명언을 제시해주는데 마음에
와닿는 구절이 많아요.
상상력은 지식보다 중요한다...아인슈타인
상상력은 아름다움, 정의, 행복을 새롭게 창조한다...파스칼
상상력만큼 사람을 자유롭게 하는 것은 없다..데이비드 흄

이 책을 통해 우리 아이들의 행복을 일깨워줄 방법을 하나 더 찾은 느낌이에요.
마음껏 상상의 나래를 펴며 자라도록 돕는 엄마가 되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