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이 책은 초초초초초강추다 !!

자기계발서와 전공서와 온통 영어책과 관련된 책만 꽂혀 있는 내 책꽂이에 감성이란 이름모를 설레임이 자리를 잡았다.

그것은 바로 '나를 어디에 두고 온 걸까'

이 책을 보는 순간 감성을 너무 잊고 살아온 내게 큰 선물이 되지 않을까 싶어 신청했었는데

마침 당첨되서 배송이 되자마자 읽기 시작한 책장의 넘김은 멈출줄 몰랐다.

흔히들 감성에세이는 소위 말하는 순정만화나 좋아할법한 사람들이 읽고 논하는 책이라고들 하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리 길지 않은 일기 형식으로 써내려가는 글과 함께 여백과 함께 공존하는 사진...

제주도의 앞바다에서 시원한 키위주스를 먹으며 새벽공기를 마시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이 저자가 작곡가로도 활동해서 그런지 글 하나하나가 감수성을 사로잡았다.

어른아이 ~~

그것은 어쩜 내 이야기인지도 모르겠다.

저자는 아이이고 싶은 마음이지만 어느덧 작은 물질에도 손쉽게 지갑을 열 수 있는 나이라 칭해버렸다.

한참..어릴때인..나는 10대가 벗어나면 다 큰 어른이라 생각했었는데...

아직도 아이이고..또한 배워야 할 것이 너무 많음을 항상 느끼고 살아간다.

책 속에서 읇어 내려가는 모든 것들은 어느덧 내가 잠자기전 고민하며 생각에 잠기는 모든 것들인 듯 하다...

사진들은 어떻게 이렇게 절묘하게 다 엮어놨는지...ㅋㅋㅋㅋ

작가들은 참 대단한 것 같다.

도심속의 회색빛깔 속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내 마음의 울림을 이렇게 설레게 만들다니..

내 환경..내 모습..

그걸 이 책속에서 발견한 것 같아 부끄러운 것 같기도 하다.

너무 스트레스에 잡혀 살거나..경적소리에 가슴이 내려앉은 독자가 있다면

 자기전에 조용히 이 책 한장 한장을 넘겨보시기를 추천한다.

정말 살떨리면서 책 읽기는 흔치 않은데 이 슈퍼차이나 책을 보면서 심장박동수가 쿵쾅쿵쾅....

위기의식 때문일까?

동북공정?  제주도?  샤오미?  알리바바?

저 단어를 들으면 바로 위기의식이 느껴진다면 당신은 중국을 어느정도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이 책을 보고나니 정말 너무나 살떨렸다.

내가 어렸을때는 정말 중국이라면 못 하는 나라?  공산국가? 짜장면?

이정도로만 생각했었는데...

이제는 중국이 거대한 공룡이란것을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 슈퍼차이나는 이미 KBS에서 방영한 다큐를 토대로 쓰여졌기에 중국의 공룡화를 이미 접한 사람은 많고 또한 그 의미를 익히 알고 있는 사람도 많을 것이다.

그런데 !!  책에서 제공되는 느낌은 정말 너무나 우리나라의 위치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끔 만들어 준것 같다.

아..무섭다..그리고 아쉽다..

이 책을 보고 난 후의 느낌은 그렇다.

우선 무서운것은 앞으로 더욱 발전해갈 중국의 경제이다.

지구촌 곳곳을 먹어 삼키고 있는 중국. 우리나라의 제주도가 특히 그렇다. 책에서는 그 내용을 너무나 적나라하게 파헤치고 있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무서울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리고 아쉬운것?

아무래도 과거의 고구려땅과 발해땅이 아닐까 한다..  조금만 우리나라 더 컸으면...ㅠ.ㅠ

중국은 보여준것보다 앞으로 보여줄 잠재력이 더 큰 나라 !!

수많은 인구!!

앞으로 우리나라가 헤쳐나갈 중국 시장 !!   기회인지..정말 위기인지...

어느덧 영어를 잘하면 우대받는 세상에서 중국어를 잘하면 우대받는 세상으로 변해가고 있다.

그 이유는 책속에서 여러모로 나타내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중국이란 나라만을 설명하기 위해 출판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경제 성장과 앞으로의 대국을 꿈꾸는 그들...

우리가 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곰곰히 생각해 볼 시간을 갖게해준 이 책을 출판한 KBS<슈퍼차이나>제작팀에게 감사드린다.

또한 북까페와 가나 출판사께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