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책은 단순히 공무원 시험에 합격하고자 빠른 지름길을 안내해주는 책이라 말하기에는 조금 상이한 부분이 있다.
오히려 그냥 공부법에 대한 내용이 담겨 있을 뿐이다.
책 내용 자체는 굉장히 유용했으나..어딘지 모르게 2% 부족한 느낌이 들었다..
예를 즐면 객관식 문제와 주관식 문제는 달리 공부해야 한다면서 그 구체적인 학습 방안은 제시되어 있지 않다.
또한 정리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어떤 방식의 정리가 효율적인지는 나와있지 않고 글씨를 잘쓰는 것에 목표를 두는
것이 정리를 잘한다는......조금 기대했던 부분과는 달리한 내용이 전개되어 조금 당혹스러웠다.
내가 기대했던 것은 날짜 별이라던가..시간 별이라던가..주제별? 혹은..어떤 형식에 맞춘 정리등이 효율이 있다 등등의
내용이 나와있길 바랬던 것이다. 저자는 실로 어떻게 정리를 했다는 것인지 ...
또한 과학적인 공부법이란...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 건지..
자꾸..몇몇개의 중요성을 던지고는 그에 대한 정의만 살짝 내릴뿐 디테일한 내용은 언급되어 있지 않다.
아쉬운 면이 큰 책이라 말하고 싶다.
그러나 !!!!!
이렇게 서평을 마감하면 크게 아쉽다. ㅋㅋㅋ
내 기준으로 본다면 이 책의 진정하 시작은 8챕터의 '쪼개서 정복하라' 이다.
하버드 및 전세계 공부벌레들이 익히 하고 있는 쪼개서 공부하기..
20분 단위로 공부하기까지는 나와 있지 않지만 다시 한번 내게 상기시켜준 훌륭한 공부법이다.
인간의 습성..
무서우면서도 쉽게 바꾸지 못하는 그 패턴 !!
즉, 자신에게 유리하고 견디기 쉬운 공부만을 골라 몰아서 공부하는 것이 옳지 못하다는 것이다.
서점을 들르는 것이나..테스트 위주의 공부법, 사전을 찾는 방법(위외로 단순하면서도 쉽게 간과했던 내용)
그리고 두고두고 재언급 되었던 낚시꾼 이야기..
규칙적 강화와 불규칙적 강화에 대한 필요성 !! 또한 그에 대한 중독성 !!
가장 내게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바로 31챕터의 '감성 일기를 쓰라' 이다.
사실 영어 일기 쓰는 것을 좋아하는 나로써는...(보통 일기 쓰는데..30분이 넘게 걸린다..영어라서 말이다.ㅠ..ㅠ)
감성 일기를 쓴다는 것이 쉽지 만은 않다.
하지만 감성 일기를 쓰라는 저자의 권유에 전적으로 동감하는 바이다.
일기란 누구에게 알려주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역사적 자료로 사용할 부분도 아닌 것이다. ㅋㅋㅋ
단순히 정말 내 감정의 부스러기를 늘어 놓을 뿐...
그러한 일기일 뿐인데...특정한 사실에 연연할 필요도 없는데...그러게 말이다.
좋은 책이란 뒤돌아서도 크게 여운을 줄 수 있는 책이라 말하고 싶다.
그래서 이책은 내게 100% 맘에 드는 책이라 거짓말 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저자의 오랜 노하우의 담긴 큰 뜻을 헤아릴 수 있었고,
무엇보다 다시 생각하게 해주는 요소가 많다는 것을...그러한 것을 내게 안겨 주어서
고마울 따름이다.
나만의 공부법을 다시 살며시 되돌아 보게 해준 그러한 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