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는 전 세계 팬들에게 팝계의 피터 팬이라는 애칭을 갖고 있으며 영국의 국민가수로서 영국에서 팝 스타로서는 처음으로 기사 작위를 받았던 그가 세상에서 가장 재미있는 50가지 성경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돌아왔다. 자 그럼 팝 아티스트 클리프 리처드가 자신의 데뷔 50주년을 기념으로 어린이들을 위해 재미있고 흥미롭게 풀어낸 성경 동화 속으로 여행을 시작해 보자. 일단 책의 크기가 상당히 큰 편에 속하는데 이는 아마도 어린이들이 좋아할 만한 예쁜 그림들을 함께 넣어 더욱 재미있게 이야기를 들려주고자 의도적으로 책의 사이즈가 커지게 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이야기는 크게 구약 성경과 신약 성경으로 나누어 각각 25가지의 이야기를 소개하고 있다. 먼저 구약성경을 살펴보자. 이야기의 시작은 성경책에서 시작하듯이 태초에 하나님의 천지를 창조하시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아담과 하와가 살아가는 에단 동산이야기, 비가 사십 일이나 밤낮으로 내린 대홍수 이야기, 모세와 룻의 이야기, 너무나 유명한 일화가 되어버린 골리앗과 다윗의 이야기, 지혜의 상징 솔로몬 이야기, 하나님의 성을 다시 짓는 이야기 등을 끝으로 구약 성경의 모든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있다. 이제 신약 성경의 이야기를 살펴보자. 엘리사벳과 마리아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요셉과 마리아 사이의 자식 예수님의 탄생 및 성장기, 최후의 만찬, 십자가에 못 박히시고 예수님이 돌아가신 후 그의 제자들이 다시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는 이야기 등 대부분 예수님의 일대기를 들려주고 있다. 각각의 이야기들은 짧게 요약되어 쉽게 읽을 수 있기에 단숨에 읽게 되었다.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자 CD 3장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냥 지나치기에는 뭔가 아쉬움이 남기에 오디오에 첫 번째 CD를 넣고 플레이 버튼을 누른 후 눈을 감으며 클리프 리처드의 매력적인 목소리를 통해 영어 원문을 들었다. 한글로 번역된 내용을 읽는 것과는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었다. 작년 우연한 기회에 종교 서적을 접하면서 무엇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아직 종교를 갖고 있지는 않지만 여러 종교 서적들을 가끔 읽어보게 된다. 하나님을 믿고 안 믿고를 떠나서 성경 내용을 자녀 교육이라는 측면을 통해 보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기에 아이들 교육용으로도 좋을 것 같다. 또한 이 책은 영어 원문과 한글로 번역한 글을 한 페이지에서 볼 수 있기에 이제 막 영어 공부를 시작한 아이들이나 영어 리스닝 초보자들이나 리스닝을 공부하고 있는 많은 이들에게 좋은 선택이 될 것 같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현재 미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는 공포에 떨고 있다. 금융 위기의 여파는 상당히 크고 빠르게 전 세계를 뒤덮고 있다.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시작으로 IMF에 구제 금융을 신청하는 나라들이 나타났고 글로벌 기업들의 잇단 파산신청과 대량해고 소식들이 들려오고 있다. 미국이 재채기를 하면 한국은 독감에 걸린다는 말이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작년부터 주식시장은 연일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있는 불안한 장세를 연출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중동이나 기타 천연자원에 의존하는 나라들과는 달리 수출이 국가 경제를 지탱하는 큰 힘이기에 더욱 더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주요 수출 대상국가들 역시 극심한 경제 침체에 빠져들고 있어 소비가 위축되면서 수출 감소 현상까지 일어나고 있다.

 이에 국내 기업들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서 구조조정과 생산 감축에 들어가고 있는 등 개인과 기업 모두가 더욱 더 추운 겨울을 맞이하고 있다. 미국발 금융 위기로 인해 언제까지 전 세계에 어두운 먹구름이 드리울 것인가? 현재 그 대답에 대해 확실히 대답해 줄 사람은 없을 것이고 이를 예측하기란 상당히 힘들어 보인다. 왜냐하면 지금 세계는 기존에 경험해 보지 못했던 전혀 새로운 양상으로 변해가면서 여기저기에서 기존의 질서와 충돌을 일으키고 있다. 그럼 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 바로 현재의 상황을 정확히 이해하고 미래를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 그 해답을 찾는 노력을 해야 할 것 같다. 이에 대한 대답을 듣고자 “새로운 부의 탄생”이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저자는 오랜 시간동안 세계 경제의 중심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세계 금융시장과 금융구조의 모습에 대해 날카로운 통찰력으로 과거 연구 사례들과 최신 정보들을 함께 분석하여 보여주고 있다. 또한 저자는 2007년 미국에서 발생한 금융위기와 그 이후에 나타나고 있는 금융 시장의 붕괴 및 미 정부의 정책적인 실수 등 현재의 금융 시장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그리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이상 현상들과 급격한 변화들의 원인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저자는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변화들로 인해 미국의 입지는 점점 줄어들게 될 것이고 신흥 경제국들이 새롭게 부상하면서 세계의 경제는 다극화 현상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즉, 기존 부의 중심이 미국에 있었다면 이제는 신흥 국가세력들에게 이동하고 있으며 새로운 양상이 전개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은 2008년 초까지의 상황들을 설명하고 있기에 현재까지의 상황에 대해 더 많은 것을 듣지 못한다는 것이 한 가지 아쉬움으로 남는다. 지금 이 시간에도 세계는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고 이러한 변화를 이해하거나 그 심각성에 대해 무감각하게 대응한다면 지금보다 더 큰 대가를 치르게 될지도 모른다고 저자는 경고하고 있다. 세계경제는 서로 맞물려 있기에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부터 우리나라 역시 큰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현재 실물경제 침체라는 문제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지만 우리는 지난 외환위기를 잘 극복해 냈으며 최근에는 금융시장도 안정을 보이는 추세이고 대외신인도도 좋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에 세계 어느 나라보다 현재의 위기로부터 가장 먼저 극복할 수 있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푸른 별 지구의 천년 후의 모습은 어떠할까?? 지금보다 더 눈부신 과학기술 발전과 현 인류가 안고 있는 지구 온난화 및 식량문제, 환경오염 등의 문제점을 해결하여 지금보다 더 윤택한 생활을 하고 있거나 아니면 현 인류가 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지 못한 채 더 많은 문제들이 쌓여 지금의 모습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상황이 악화되어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 또한 지구의 기온이 점점 떨어져 제2의 빙하기가 도래하여 더 이상 사람들이 살지 않는 죽은 별이 되거나 혹은 외계인의 침공에 의해 외계인의 노예생활을 하는 등 수 많은 모습들을 개인의 기호에 따라 상상해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번에 읽게 된 “신세계에서”라는 책은 SF소설로써 천년 후 지구에서 우리 인간이 어떠한 삶을 살아가고 있을지 작가의 무한한 상상력을 통해 예측하지 못한 모습으로 그려내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은 와타나베 사키. 천년 후의 미래 사회는 어른들의 지나친 과잉보호 및 감시 아래 아이들이 성장하게 된다. 그리고 어느 날 마을 밖 금단의 영역에 호기심이 넘쳐나는 아이들이 발을 들여 놓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사건이 발생하게 된다. 금단의 영역 즉 바깥 세계에는 악령이나 요괴들이 존재하고 있기에 아이들에게 들어가지 못하게 교육을 하고 만약 규칙을 위반하면 엄중한  벌을 받게 된다. 작가는 주인공 사키가 살고 있는 천 년 후의 세상에서 과학기술을 퇴화시키고 인간에게는 주력이라는 일종의 초능력을 부여한다.

 그리하여 이들은 평화로운 세상을 유지해 나갈 수 있다. 한 없이 평화롭기만 한 어느 날 인간에게 절대복종하며 순종적이던 변종 동물인 요괴 쥐들이 반란을 일으키게 되면서 인간 사회는 일대 혼란에 휩싸이게 된다. 검은 집으로 유명한 저자는 과연 천년 후의 세상을 어떻게 그려내고 있을지 내가 상상한 모습과 얼마나 다를지 생각하면서 읽어나갔다. 책은 2권이고 두께 또한 만만치 않아서 책을 다 읽으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 생각했는데 작가가 그려내고 있는 미래 사회를 여행하다 보니 점점 빠져들어 무서운 속도로 읽어내려 가기 시작했고 너무 몰입한 나머지 다음날 아침 해님이 방긋 웃을 때까지 논스톱으로 읽어버렸다.

 SF소설로써 단순히 독자에게 재미만 주는 것이 아니라 현재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수많은 문제들과 모순들을 생각해 보았고 우리 인류가 앞으로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현명한 것인지, 무엇이 더 중요한 것인지를 가슴으로 느끼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다. 이 책은 천년 후의 세상을 상상하고 있기에 저자는 인간외의 다양한 종을 등장시키고 있는데 새로운 종들이 등장할 때마다 상세히 묘사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전문지식들이 글속에 녹아들어 있는데 자신의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공부를 상당히 많이 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에서”라는 이 작품은 올해 읽은 책들 중에 단연 돋보이기에 감히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