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사회 가족의 모습은 과연 무엇일까. 바쁘게 살아가야 하는 현대 사회의 모습 속에서 가족의 규모는 더욱 축소되어가고 맞벌이 부부의 증가로 아이들은 텅 빈 집에 홀로남아 가족 간의 유대관계가 예전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해지고 부부의 이혼율이 증가하는 추세다. 사실 가족이란 이 세상에서 무엇가도 바꿀 수 없는 가장 소중한 것이지만 우리는 매일 그것을 깨닫지 못하고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그러다 가족이 빈자리가 생기면 그때 가서 후회하고 가족의 소중함을 깨닫는 경우가 많다. 여기 따뜻하고 아름다운 가족이야기를 소개한다.

 이 이야기는 별명이 짱구영감인 할아버지와 엄마와 아들의 가족의 모습을 보여준다. 1970년 기타큐슈의 K마을에 엄마와 주인공 소년이 살고 있는 집에 어느 날 갑자기 짱구영감이 등장한다. 짱구영감은 오래전 할머니와 엄마 삼촌을 남겨두고 혼자 떠난 후 자주 집에 왔다 가족들을 보고 다시 어디론가 떠나기를 되풀이 했었다. 그리고 이번에는 짱구영감이 주인공과 엄마 앞에 추한 모습으로 나타났다. 짱구영감은 언제나 집의 방구석의 벽에 붙어 앉아 있었다. 심지어 잠도 그 상태로 자곤 했다. 짱구 영감이 온 후 엄마는 청소기로 친다든가 영감의 발을 밟기도 하여 영감을 괴롭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짱구영감이 좋아하는 반찬을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엄마와 짱구영감의 알 수 없는 대화가 이어진다.

 어느 날 엄마는 몸이 아파 이불속에 앓아누웠고 조금씩 회복되어 갔다. 며칠 후 짱구 영감은 사라진다. 또 다시 집을 나가 언제 돌아올지 모르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그날 저녁 비를 맞은 채로 영감은 피조개를 가득 담은 양동이 2개를 들고 집에 들어왔다. 가족은 늦은 저녁까지 피조개를 배불리 먹는다. 할아버지는 피조개를 잡기 위해 전철을 타고 30~40분 거리의 마을에 가서 피조개를 두 개의 양동이에 가득 잡아서 집까지 걸어왔다고 한다. 이것은 짱구영감이 가족에게 미안한 감정을 그만의 사랑 법으로 보여주는 것 같다. 짱구 영감은 나날이 건강이 나빠져 병원에 가보지만 의사는 이미 늦어 수술을 할 수 없다고 한다. 병원에서 지내던 영감의 건강은 더욱 나빠져 결국 최후를 맞이하게 된다. 그리고 영감의 마지막 순간 엄마는 그동안 행동으로만 보여 왔던 마음을 이번에는 짱구영감에게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말로써 대신한다. 그동안 그 말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짱구영감은 어려운 시절 생계문제를 해결하고자 어쩔 수 없이 가족을 떠나 살아야 했던 것 같고 그로인해 엄마는 짱구영감을 원망하며 힘겨운 삶을 살았고 주인공 소년은 부모의 이혼이라는 상처를 안고 엄마와 힘들게 살아왔다. 그러던 어느 날 할아버지와 같이 살게 되었고 엄마와 짱구 영감의 사이는 냉랭하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그동안 존재했던 미움이나 원망들이 점점 따뜻한 가족애로 변모하는 모습을 그들의 행동속 에서 찾을 수 있었다. 마음속의 미움, 원망 등의 감정이 가족이란 이름 앞에서는 사랑으로 바뀔 수 있다는 큰 감동을 주는 소설인 것 같다. 가족이기에 서로의 아픔을 치유해 주는 따뜻한 가족애를 보면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한 번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다. 재미보다는 가족의 참뜻을 알아 갈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 되었다.

 

 더운 날이 계속될수록 모든 게 귀찮아지고 몸이 쳐지게 된다. 소중한 시간을 잘 활용하기 위해 더운 여름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내고자 요즘 많이 출판되는 스릴러와 추리소설에 관심을 두고 더위를 이겨보고자 여러 책들을 살펴보다 내가 좋아하는 장르인 역사와 서스펜스의 요소가 담겨있는 일루미네이티드라는 책을 선택하게 되었다. 유럽문명의 급속한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구텐베르크의 성서를 둘러싼 그것에 얽힌 비밀을 풀어가는 이야기가 나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 이야기는 1415년 독일 콘스탄츠에서 구텐베르크는 병사들에게 끌려가는 이교도로부터 어린 구텐베르크가 금속원판을 받게 되는 짧은 일화가 소개되면서 시작된다. 이후 이야기의 주요 무대인 현대사회로 넘어와 구텐베르크의 성서에 담겨있는 비밀을 하나 둘 풀어나간다. 주인공인 오거스트 애덤스는 고대 성서학자로써 사랑하는 부인과 아들이 있었지만 그의 직업 특성상 희귀한 책들을 찾고자 세계 여러 나라들을 돌아다니는 동안 그의 아내와 아이에게 소홀해지며 부부 관계는 끝이 났다. 오거스트는 비행기 안에서 옆자리의 산드리아라는 한 여성을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자신이 구한 구텐베르크 성서를 구매자에게 전하러 가는 중이라 말을 한다.

 산드리아라는 여성은 구텐베르크의 오래된 비밀을 알게 되었고 그 비밀을 풀어 줄 사람으로 오거스트를 선택했고 처음부터 의도적으로 그의 옆자리에 앉아 그녀는 그에게서 성서를 빼앗음과 동시에 그 방면에 정통한 오거스트를 이용하여 그 비밀을 풀어내려 한다. 그리고 그녀는 그가 그 비밀을 풀어줄 수밖에 없는 상황을 이미 만들었다. 바로 그의 아이와 전처 그리고 전처의 어머니를 인질로 잡고 그가 협조를 하지 않는다면 그들을 모두 죽이겠다고 협박한다. 비행기 안에서 오거스트는 자신의 뛰어난 능력으로 비밀을 풀어나간다. 그 과정에서 오랜 세월 싸워온 종교집단인 용의 기사단과 고아파라는 비밀결사단의 존재를 발견하고 산드리아도 고아파의 일원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비밀결사단의 뿌리는 FBI까지 미치며 비밀을 풀어내기 위해 그들도 동원된다.

  비밀을 풀어내는 단서는 성서를 장식하고 있는 채식장식을 통해 비밀을 풀어 나간다. 그가 비밀을 푸는 동안 가족들은 여러 번 목숨을 잃을 번 하였고 결국 오거스트와 전처 그리고 아들은 산드리아 조직의 지하세계에 모두 모이게 되고 여기서 다시 마지막 비밀을 밝혀내지만 조직은 그들을 죽이려 하지만 도움을 받아 탈출을 한다. 한편 비밀을 알아낸 산드리아 조직은 보물이 묻혀있는 곳으로 떠나고 그들이 있던 곳은 모두 무너져 내려 모두 죽고 산드리아만 살게 되지만 그녀도 역시 죽게 되고 마침내 오거스트와 그의 부인은 보물을 찾게 된다는 내용이다.

 글을 읽는 내내 인디아나 존슨과 같은 한편의 영화를 보는 듯 한 느낌으로 모험을 즐기면서 보물을 찾아가는 흥미진진한 내용이었다. 아쉬운 점은 채식장식을 자세히 볼 수 있게 좀 더 컸으면 했고 채식장식이 흑백으로 삽입되어있는데 좀 더 사실적인 느낌과 이해를 위해서는 칼라로 처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기도 하다. 하지만 이야기 곳곳에 등장하는 FBI 요원들과 기사단과 관련 있는 드라큘라 백작이 소설은 아마도 영화로 제작해도 많은 사랑을 받을 거라 생각된다.

 

풍족하고 여유 있는 삶을 살기위해 나는 좀 더 많은 부를 축적하기를 원한다. 비단 나에게만 해당되는 이야기가 아니라 누구나 한 번씩 생각해 봤을 것이고 그렇게 되기를 꿈꿔왔을 것이다.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수 있을까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보니 우선 내게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목표를 향해 나간다면 그 꿈이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 생각한다. 이 책의 저자는 자신이 가명이지만 고든이라는 사람을 만나 그에게 서 듣고 배웠던 백만장자가 되는 비결을 한 권의 책으로 엮어 자신과 같이 이 책을 읽는 모두에게 그 가르침을 받아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전해주고자 한다. 글의 전개방식은 백만장자의 비결을 알려주는 고든과 백만장자가 되기 위해 고든을 찾아간 마크 피셔의 대화문으로 그들의 대화 속에 10가지 비결이 제시된다.

 

 백만장자가 되는 첫 번째 비결은 가능성이다. 우선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으라고 한다. 사람들이 자신이 부자가 되리라는 믿음이 없기 때문에 부자가 되기 위한 일을 시작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자신의 가능성을 믿고 목표를 이루기 위해 철저히 준비를 한다면 모든 능력이 발휘된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무엇을 원하는지 분명히 제시하라 이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게 되면 그 다음은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게 된다. 돈을 벌지 못하는 사람들의 경우 대게 구체적인 목표가 없기 때문이라 한다. 목표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고 있다.

 세 번째는 셀프 이미지로 생각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사람들은 부자가 되지 못하는 요인으로 자신의 환경을 탓하는 경우가 많은데 사실 인생은 본인의 신념에 의해 좌우된다고 한다. 즉 부자가 될 수 있다는 믿음으로 생각을 바꾸면 된다. 또한 인간이 성장하는데 있어 걸림돌이 되는 정신적인 한계를 뛰어넘는 자만이 부를 축적할 수 있다고 한다. 네 번째는 말의 중요성에 대해 이야기 한다. 말은 능력은 인간의 내면과 외면의 환경을 바꾸는 큰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신념을 말로 표현하는 습관을 통해 자신을 계발한다. 

 다섯 번째는 시련극복으로 사람들은 어려운 일에 직면했을 때 그것을 극복하기 쉽지 않아 좌절하거나 절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정신적으로 자유를 찾으라 말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백만장자로 가는 길에서 무수히 많은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데 그때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말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면 곧 자신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고 한다. 여섯 번째는 의식은 본인이 통제 가능하지만 잠재의식을 통재하기 힘드므로 이를 통제할  방법으로 자기암시를 통해 큰소리로 되풀이할 것을 강조한다. 성공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무의식중에 자신이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인데 이것은 자기암시를 통해 극복 가능하다.

 일곱 번째 부자가 되기 위해 계획을 세우지만 여러 가지 문제로 인해 결국 계획만 세우다 끝나는 경우가 많은데 백만장자가 되기 위한 계획을 세우려면 한눈에 알아볼 수 있는 명확한 숫자로 표현하여 자신의 잠재의식 속에서 항상 깨워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여덟 번째 비결은 자기 운명의 지배자가 되려면 불가능은 없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람들은 자신의 안정된 틀 안에서 나오지 못하고 부자가 될 수 있는 기회를 잡지 못한다고 한다. 그러나 부자로 가는 길은 자신의 마음에서 비롯된다고 한다. 자기 자신이 할 수 있다는 확고한 자기 확신의 필요성을 말하고 있다.

 아홉 번째는 계획을 세웠다면 이제 자신이 원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나열한 후에 자신의 능력을 믿고 긍정적인 마음으로 실패해도 또다시 일어날 수 있는 확신으로 마음먹은 것들을 표현하면 자신의 능력에 의해 모든 것을 이룰 수 있다고 말하면서 믿음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마지막으로 집중력을 키우라고 한다. 집중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에 모두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요소 중 하나이다. 집중력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이 책을 읽기전 부를 축적하기 위해 주어진 일과 목표만 가지고 정진하는 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하다고 느꼈으며 그 외에 다른 무엇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이 들었을 때 나에게 다가온 2달러를 빌린 백만장자는 나의 부족한 그 무엇인가를 충분히 채워줄수 있는 지침서가 되었다. 책에 있는 내용을 모두 완벽하게 갖추었다고 해도 목표를 향해 가는 동안 많은 난간에 부딪히겠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나아간다면 마크 피셔가 말한 대로 백만장자가 되는 것도 단지 시간문제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