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이사를 하면서 버리기 아까워 방치 했었던 여러 물건들을 이사를 통해 대부분 버렸고 그 과정에서 4~5년 동안 까맣게 잊고 지냈었던 물건들이 나왔다. 새 집으로 이사 온 지 1년 조금 지난 지금 집안 곳곳에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이 여전히 여러 가지 이유로 버리기 아까워 그대로 방치되어 있다. 이상하게도 청소는 자주 하는 편이지만 잘 사용하지 않는 물건을 버리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깔끔한 정리 수납방법에 관한 것을 읽고 사용했지만 한동안 깔끔해 보였을 뿐 버리지 못해 소유하고 있는 물건들만 점점 늘어날 뿐이었다. 근본적인 해결책으로 정리보다는 버려야 한다는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저자는 자신에게 맞는 즐겁고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면서 물건의 증식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는 새로운 생활 방법을 찾고 버리는 것을 긍정적으로 생각하여 쉽게 버릴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한다.

 버리는 기술의 시작은 버릴 수 없는 것은 무엇이고 버리지 못하는 것은 무엇일까에 대해 근본적인 원인을 설문조사를 통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하나 하나씩 소개한다. 다음으로 버리는 기술을 익히기 전에 버리는 사고방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버리기 위한 10가지 사고방식을 소개한다. 각각의 사고방식에서 해당되는 물건들을 제시하고 물건을 버리지 못하는 사고방식에 해당하는 예를 들어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를 알려준다. 10가지 사고방식을 모두 익혀두었다면 이제 본격적으로 버리기 위한 기술을 소개한다. 각각의 버리기 위한 테크닉에서는 버릴 수 있는 물건들을 제시하고 물건의 버리는 방법을 소개하고 그 테크닉이 왜 효과적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마지막으로 조금이라고 물건을 쉽게 버릴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이사를 할 때 사람들은 보통 수납장이나 창고로 쓸 수 있는 공간이 많은 곳을 선호하는 것 같다. 우리 집도 이사할 때 수납공간이나 창고로 쓸 수 있는 곳을 선호하였다. 현재 방 하나를 창고 방으로 만들어 놓고 쓰는데 지금은 물건들이 더욱 많아져 버리지 않는 한 내년에 또 다른 수납공간이 필요할 것 같다. 현 상태에서 이사를 간다면 아마도 창고방의 반 이상의 물건을 버리지 않을까 생각한다. 늘어나는 물건을 쉽게 버리지 못하는 건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이 책에서 제시한 효과적인 사고방식을 참고하여 버리지 못하는 습관을 고쳐 나간다면 늘어나는 물건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에 대해 고민하지 않아도 되고 결국 좀 더 넓은 실내공간에서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성공관련 서적들이 많이 보이는데 이번 레이첼의 커피에서 성공은 어떻게 다가오는지 알아보자. 저자는 성공할 수 있는 5가지법칙을 딱딱할 수 있는 이야기 소재를 한편의 우화를 통해 들려주고자 한다. 신탁회사에 다니는 조는 커다란 계약을 유치하려 하나 일이 잘 성사되지 않아 결국 계약을 따내기 위해 영향력 있는 한 컨설턴트를 찾아가게 된다. 성공한 컨설턴트 핀다는 성공을 이끄는 목표는 단지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아니라 하며 자신의 비법을 알려주겠다며 점심시간에 자신에게 오라고 한다.

 첫날 핀다는 주인공과 함께 한 레스토랑의 요리사겸 사장을 소개한다. 요리사는 처음 조그만 핫도그 가판대로 시작하여 현재 큰 성공을 거둬 수억 달러의 자산을 보유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의 이야기를 듣고 주인공 조는 요리사 에네스토에게는 강력한 집중력과 계획성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성공의 제 1법칙은 남들에게서 자기가 받는 대가보다 더 많은 가치를 주었을 때 결정된다는 가치의 법칙을 깨닫는다. 다음날 성공한 CEO와의 만나고 그녀의 초등학교 교사에서 시작하여 젊은 나이에 CEO의 자리에 오른 이야기를 통해 자신이 받는 보상은 자신이 얼마나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치는지에 비례한다는 보상의 법칙을 깨닫는다.

 셋째 날 보험영업사원으로 시작해 금융전문가로 성공한 샘 로젠을 만나 타인의 이익을 중시하면 자신의 이익 또한 존중받을 수 있다는 영향력의 법칙을 깨닫는다. 넷째 날은 세일즈 심포지엄에 참석하여 강연을 듣고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소중한 것이 바로 자기 자신이라는 진실성의 법칙을 발견한다. 마지막 날 조는 핀다와 만나기전 핀다의 요리사 레이첼로부터 그녀가 그곳에서 여러 CEO들과 만나면서 그들과 친분을 유지하고 그녀가 커피를 맛있게 만드는 비결을 듣게 되고 그녀가 커피에 대해 전문가적 지식과 좋은 커피를 생산하는 자들과의 친분을 유지하는 것을 알게 된다. 그리고 핀다로부터 효과적으로 주는 비결은 마음을 열고 그것을 기꺼이 받는다는 수용의 법칙을 깨닫는다.

 조는 마지막 법칙을 깨닫고 회사로 돌아온 후 자신의 경쟁자가 또 다른 경쟁자를 소개받아 조에게 전화를 걸어 대량의 커피를 공급해줄 사람을 부탁하고 그 일에 적격인 레이첼을 소개하여 결국 세 사람이 공동 창업하여 성공적인 사업을 이루어 낸다. 이 책에서의  많은 것을 나누고 베푸는 것이 진정한 성공과 행복에 이르는 것이라 한다. 우리는 너무나 주는 것에 인색하고 받는 것만을 원하는 경향이 많다. 그것이 우리자신에게 단기적으로 이익이 된다고 생각했기 때문인 것 같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장기적으로 생각해볼 때 많은 것을 베풀거나 나눌 때 그 이상의 것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나눔의 큰 진리를 깨닫게 되었다.

 

일반적으로 소파나 자리에 앉을 때 편안하고 아늑한 느낌을 주는 것이 쿠션이다. 쿠션을 소재로 과연 어떠한 방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궁금해졌다. 이미 저자의 저서 ‘경청’에서 현대사회에서 상대방의 이야기를 귀 기울여 듣는 것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지혜라는 것을 감동적인 일화를 통해 알게 되었다. 그의 작품을 통해 다시 한 번 감동과 지혜를 만나보고 싶었다. 이번 쿠션이란 작품은 통해 저자는 우리의 삶 속에서 순간적 작은 깨달음으로 인해 전혀 다른 방향으로 바뀔 수 있다는 것과 그 작은 차이를 쿠션이라는 상징으로 설명하고자 했고 자유 의지의 가치와 그것을 잘 다룰 줄 아는 법을 스토리텔링으로 전해주고자 한다. 이야기의 줄거리는  삶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 깨닫지 못하는 한 가장이 자신의 내면의 쿠션을 키워나가면서 진정한 삶의 자유를 누리는 행복한 사람이 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셀프리더십 컨설턴트인 주인공 한바로는 자신의 이름대로 어떠한 외부의 자극에 바로바로 반응하는 성격의 사람이다. 그는 매사 안 좋은 일이 일어나게 되면 무조건 반응하여 자신의 환경을 탓하고 그 상황 속에서 벗어나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지 못한다. 주인공은 강연을 할 때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생각과 언어와 태도를 강조하지만 그 자신은 늘 그렇게 하지 못하고 아내와 아이들의 모습을 부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어머니 병원비로 집을 처분하고 결국 월세 방에서 많은 빚을 지고 힘든 하루하루를 보낸다. 그러던 중 그동안 잊고 살았던 할아버지의 유산소식을 듣게 된다. 하지만 유산을 받기 위해서는 할아버지의 수수깨끼를 풀어야 함을 알게 되고 할아버지가 살던 미국으로 가서 할아버지와 친분이 있는 사람들을 만나고 대화를 하면서 중요한 많은 것을 깨닫게 된다.

 결국 물질적인 유산은 얻지 못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할아버지가 진정으로 남겨주고자 했던 물질적인 것보다 내면을 아름답게 만들어 나가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자극과 반응의 틈새에 새로운 가능성의 공간인 쿠션이 존재하는데 그것을 발견하여 키워 나가는 것이 결국 자신을 자유롭게 만들어주는 힘이 된다는 것을 알게 된다. 많은 사람들은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든가 어떠한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 흔히 자신의 환경을 탓하게 되고 그러한 상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이끌려가는 수동적인 삶을 살아간다. 그러나 마음의 쿠션을 키우고 발전시켜 외부 환경에 지배받지 않고 스스로 독립적으로 반응할 수 있는 힘을 키워 긍정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면 어려운 상황을 벗어나 자신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한 단계 발전하여 진정한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