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을 앞둔 할아버지와 열다섯 소녀의 이별 여행을 통해 가족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던 가슴 따뜻했던 이야기 리버보이를 읽고 나서 그의 작품을 기다리던 중에 리버보이의 감동을 다시 한 번 느껴보고자 16세 소년 제이미가 꿈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스쿼시로 그의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16세의 주인공 제이미는 전직 스쿼시 선수 출신으로 현재 스쿼시 협회 회장겸 저술자인 아버지에 의해 스쿼시를 하게 되었다. 시합에서 지는 날이면 어김없이 아버지에게 구타를 당했다. 시합 패배 후 구타와 부담감, 고된 훈련으로 인해 점점 스쿼시를 하면서 품었던 희망과 재미를 잃어가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에 돈이 없어지자 아버지로부터 도둑 누명을 쓰고 도망치던 중 낯선 남자들에게 쫓기는 임신을 한 소녀를 만나게 된다. 점점 더해지는 아버지의 폭력이 싫었고 그 폭력으로 인해 무려감만 남았으며 무시당했다는 비참함과 아들로써 아버지에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해 슬픔을 느꼈다.

 그래서 제이미는 항상 아버지에 대해 분노와 반항심이 커져가게 되었다. 그리고 곧 집을 나오게 되고 예전에 낯선 남자들에게 쫓기고 있던 소녀를 만나 그녀가 낯선 남자들에게 빚을 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제이미는 그 빚을 갚아주고 다시는 그녀를 괴롭히지 말 것을 요구한다. 제이미는 소녀와 같이 떠나기를 약속하고 약속장소에 나갔다가 소녀의 예정일 보다 이른 출산 과정을 도와준다. 제이미와 소녀는 보호소 같은 곳에서 머물렀다. 소녀는 집을 나오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 생각했지만 그것은 잘 못된 행동 이였다는 것을 깨닫는다. 그렇게 집을 나와 갈 곳 없이 방황하다 자신을 따뜻하게 대해주는 한 남자를 믿고 의지 하여 아이까지 갖게 되었으나 그것은 자신을 이용하기 위한 방법이라는 것을 알아차리고 도망쳐 나온 것이다. 그녀 또한 어려서부터 아버지에게 관심과 사랑을 받지 못하고 성장했다. 아버지의 관심과 애정은 늘 무엇 가를 잘하는 쌍둥이 동생 몫이었다.

 제이미는 소녀와 함께 하면서 자신감을 되찾고 자신을 믿을 수 있는 마음이 생겼으며 자신이 해야 할 일을 깨닫게 된다. 제이미는 다시 집으로 돌아오고 중요한 시합에 출전하여 그동안 한 번도 이기지 못한 라이벌 데니와의 시합을 완승하고 아버지를 만나 그동안 하고 싶었던 스쿼시를 그만두고 싶고 이제 더 이상 자신을 때리지 말라고 말을 한다. 그러나 아버지에게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말을 듣고 자신의 행동에 대해 후회를 한다. 집으로 돌아와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아버지의 소리 없이 흐느끼며 울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그동안 아버지에게 품었던 아버지에 대한 분노와 반항심은 사라지고 아버지를 꼭 안아주고 싶다는 마음이 들게 된다. 제이미와 아버지는 어머니의 죽음을 자신들의 잘못이라 생각하며 슬퍼했지만 그 속에서 희망이 있음을 깨닫게 된다. 아버지는 자신이 늘 최고만 고집하는 신념 때문에 자신의 소중한 것들을 잃어버렸음을 깨닫게 되고 제이미 역시 아버지를 이해하고 서로의 아픔을 감싸주며 가족의 소중함이 깨닫는다.

 소녀는 문제해결을 위해 집을 나오는 것이 해결책이 아님을 깨닫고 집으로 돌아가지만 부모님은 그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래서 그녀는 계속해서 방황하는 삶을 살게 될 것이다. 제이미는 어머니를 잃는 아픔을 겪게 되지만 예전과 다른 서로를 존중해주는 따뜻한 가족이 있는 제자리로 돌아왔다. 제이미와 소녀의 이야기를 통해 가정의 폭력과 무관심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알 수 있게 되었다. 현재 이 시간에서 부모와의 갈등으로 인해 가출을 하거나 불확실한 자신의 미래로 인해 거리를 방황하고 있는 청소년들이 있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그들이 직면해 있는 수많은 문제들을 피하는 것만이 능사가 아닌 맞서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해주었고 부모와 자식의 관계가 상하 관계가 아닌 수평적인 관계가 되어 가족 간에 진실 된 마음과 대화를 충분히 나눌 수 있는 것이 중요함을 깨닫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유명한 브랜드가 어떻게 해서 지금의 세계적인 기업이 되었는지 늘 궁금했었다. 대기업은 브랜드 이미지 관리를 위해 엄청난 돈을 투자하는데 반해 생산 여건을 개선하는 데는 익색하다. 그 결과 열악한 근로환경, 인권 침해, 환경 문제 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최근 국제 노동기구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에서만 5~14세 어린이 약 2억 5천만 명이 강제로 노동에 투입된다고 한다.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면서 친구들과 뛰어놀 나이에 육체적, 정신적, 정서적 성장을 저해하는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이것은 사람을 인격체로 보는 것이 아니라 원료로 취급하며 쓸모없어지면 새로운 다른 인간 원료로 대체한다니 정말 기가 막힐 정도이다. 급속한 기술 발전으로 거대 전자회사들에게 필요로 하는 금속을 공급하기 위해 자원이 많이 매장되어 있는 아프리카의 광산에서는 성인과 어린이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노동을 하면서 많은 목숨을 잃고 있다. 아프리카는 많은 내전을 치르고 있으며 분쟁의 주요 원인은 금, 다이아몬드, 석유, 코발트 등의 풍부한 지하자원을 보유하고 이를 둘러싼 이권 다툼이다.

 최근에는 이동전화나 컴퓨터의 부품으로 탄탈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세계 생산량의 80%를 차지하고 있는 콩고에서는 군과 모든 당파의 반군은 탈탄을 차지하기 위해 광산을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고 있다. 광석을 채굴하는 회사를 보호해주고 군대는 이윤을 나눠 갖고 대가로 채굴장을 안전하게 지켜주면 되는 것이다. 제약회사의 경우 신약 테스트를 불법적으로 자행하고 그 결과가 왜곡되기도 하며 신약의 부작용 같은 문제점은 철저히 감추기도 한다. 또한 대형제약기업들은 의사를 매수하여 환자들을 실험용 모르모트로 이용하기도 한다. 석유산업 역시 철저히 인권이 유린당한다. 엄청난 이익을 올리기 위해 거대 석유 기업들은 전쟁에 자신들의 자금을 대고 있고 또한, 석유를 생산하기 위해 무분별한 개발을 하면서 강이나 토양은 환경을 오염시키고 있으나 그것에 대한 대책은 전무하고 온갖 부정행위와 주민 착취로 이익을 올리는 석유회사들이 있다. 수많은 대기업들은 유럽에서 식료품을 저렴하게 사용하기 위해 아동노동, 노예제도, 동물학대, 환경파괴등을 자행하고 있으며 카카오의 경우 소수의 기업들에 의해 카카오 농장과 공장의 생산이 이루어지는데 이 기업들은 경제계 전반을 자신들이 좌지우지 한다.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장난감의 경우 어느 기업에서 장난감이 만들어지기까지 매일 18시간씩 일주일을 쉬는 날 없이 몇 달간 일을 해서 만들어 진다고 한다. 이들의 대다수가 16세 미만의 소녀로 한 달에 38~63유로 우리나라 돈으로 5만 7천원~9만5천 원 정도의 저임금을 받고 일한다. 초가 근무의 수당은 거의 없고 종종 체불도 있다고 한다. 그들은 의료혜택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고 있다. 스포츠용품과 의류산업의 경우 하청 회사의 비인간적인 근무조건을 감수해야 한다. 기업 이미지에 대해 투자를 할 뿐 하청 기업의 근무조건에 투자할 생각은 없는 것 같다. 독일의 은행과 기업들은 개발도상국이나 빈민국의 나라에 대형 프로젝트 사업으로 거액을 투자하고 있다. 그러나 대형 댐공사 같은 프로젝트에 의해 그들 나라의 사람들은 생활기반을 잃기도 하고 국가적으로는 대규모 금융대부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정치, 경제가 불안정 할 경우 큰 위험부담으로 빚더미에 허덕이는 경우도 생길 수 있다. 민주주의 정부들은 그들의 시민을 위한 정책보다 때로는 거대기업을 위한 정책을 더 많이 하고 있다.

 바로 한 나라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가들이 다국적기업에 매수되는 경우이다. 기업 하나 하나의 실상을 살펴보면 어떤 기업의 모토가 공장 근로자 품위와 존중으로 대우받는 기업이나 그 실상은 하청공장의 착취행위와 온갖 부당행위 및 노조원을 탄압하는 짓을 하고 있다. 또 다른 회사의 사명은 여성근로자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라고 하면서 하청업체를 착취하고 아동 노동과 성적 추행을 일삼고 있기도 한다. 이 책에서 다루고 있는 기업들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들이다. 그들이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 위해 하청업체 착취행위, 아동 노동, 최악의 근무조건, 환경파괴, 내란 자금지원 합의 등과 같은 인권유린 및 기업의 결여된 윤리의식 등 온갖 불법적인 방법을 동원한 것을 보고 그동안 생각해왔던 그들 기업들을 다시 생각하게 하였는 일은 일상적인 구매를 할 때 이 책에 언급된 악덕기업의 제품들을 가능한 사지 말자고 제안했는데 이 방법도 좋은 방법이지만 좀 더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봐야 할 것 같다. 

 

 로봇은 어렸을 적 만화와 소설, 영화 속의 인기 있는 캐릭터로 로봇을 보면서 무한한 상상의 날개를 펼쳐보기도 하였다. 최근의 영화 트랜스포머는 자동차와 전투기 헬기 등의 다양한 형태로 변신이 가능한 로봇이 등장하는 영화로 매우 흥미롭게 봤다. 로봇, 미래를 말하다의 저자는 일반인과 로봇 전문가들에게 로봇에 대한 올바른 통찰력과 미래 사회 로봇의 중요성, 로봇에 의한 미래사회의 변화, 로봇에 대한 잘못된 인식의 발견 등 로봇의 문제점보다 로봇에 대한 인간의 문제점을 지적하여 로봇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지금까지의 로봇에 대한 성과와 기술의 소개, 새롭고 미래지향적 로봇학을 소개한다. 로보틱스(로봇공학) 기술은 20세기 후반에 탄생하여 현재는 인간 생활에 도움을 주는 다양한 로봇이 등장하고 있다. 로봇 현대기술의 탄생은 1960년대 초이다. 컴퓨터 기술의 발달이 로봇을 만들기 위한 도구가 되었고 1963년 로버츠가 컴퓨터를 사용한 로봇 눈과 로봇손이 연구의 시초가 되었다.

 이때부터 일본은 로봇에 대한 독자 연구를 시작하였고 1969년 컴퓨터로 제어되는 매니퓰레이터(사람의 팔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기계)에 촉각과 반력의 감각을 주는 방법을 개발하였다. 이것은 곧 로봇에 의한 수작업 자동화의 가능성을 열게 되었다. 1970년대는 공장 자동화 시스템에 사용되는 로봇이 급속한 진보를 보인 시대로 일본은 산업용 로봇의 시작품 제작이 많아졌다. 당시 로봇은 완전히 정해진 동작은 재현할 수 있지만 제어의 융통성이 부족하였다. 1980년대 일본의 고도성장은 생산기술의 고도화 덕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산업용 로봇이 등장하게 되었다. 1990년대 이후로 혼다의 휴머노이드(로봇의 한 종류로 인간을 닮은 무생물), 소니의 애완로봇의 등장으로 로봇산업의 가능성을 보였다. 로봇 공학자에게 인간의 형태로 한 로봇 개발은 최대 개발 목표중 하나로 1990년대 이후 휴머노이드 연구개발이 활발해졌다.

 현재의 휴머노이드는 이제 겨우 걷는 수준이다. 휴머노이드는 시각에 의한 인간 동작의 인식, 얼굴이나 목소리로 개인의 인식, 음성인식, 운동의 학습 등을 통해 갖가지 응용 가능한 인식 행동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자동차의 로봇화는 운전석과 본체가 분리되어 있어 주차나 승차지 편리하고, 무인주행, 소유자의 얼굴이나 목소리를 인식할 수 있다. 생활공간의 로봇화로 인해 청소로봇과 애완로봇 등을 볼 수 있다. 센서와 액추에이터(기계를 작동시키는 장치)를 갖춘 정보처리기계, 인간과 환경의 상호작용을 돕는 미디어는 로봇을 뜻한다. 현재의 로봇은 인간생활과 사회에 크고 작은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인간의 마음을 가지는 로봇을 연구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어렸을 적 만화나 영화 속에서 보았던 로봇들이 지금은 우리 주위에 나타나고 있다. 현재 로봇산업의 기술력은 일본과 미국 등이 앞서가고 있다. 

 이 책을 통해 토기의 단순한 로봇의 모습에서 로봇 청소기 같은 가전이나 자동차, 비행기, 군사 산업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전반에 걸쳐 로봇기술이 사용되고 있다. 미래에는 로봇기술이 더욱 중요하게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로봇 연구자들의 목표는 인간과 같은 미래형 기계의 창출이며 로봇의 주요 용도는 인간 생활에 밀착한 휴머노이드, 자동차, 생활공간을 발전시키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저자는 연구자들의 향후 로봇 개발은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대상으로 바라보고 이를 통해 로봇을 초기의 단순한 기계로 보는 것에서 벗어나 로봇을 만들 때 로봇과 인간의 조화를 중시하고 인간과 로봇이 공존하는 사회를 어떻게 만들지에 대한 생각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말하고 있다. 로봇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되었고 로봇을 연구하는 사람들과 로봇 사업자 등 로봇에 관심이 있는 이들에게도 로봇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