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식이란 사전적 의미로는 전문적인 지식이 아닌, 정상적인 일반인이 갖추어 할 일반적인 지식을 가리킨다. 그러나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이 다른 나라나 다른 문화권에서는 전혀 상식처럼 받아들이지 않는 경우가 있다. 그렇기 때문에 다른 나라를 여행할 때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에게 큰 실례를 할 수 있다. 저자가 집필한 세계황당 상식사전에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알고 있었던 상식이 아닌 각 나라별 황당상식과 사건을 소개하고 있다. 눈에 띄는 몇가지 일화를 살펴보면 서아프리카에 위치한 50여개의 섬을 갖고 있는 작은 나라 기니비사우에서는 여성들만이 프러포즈를 할 수 있고 남성는 여성의 프러포즈를 거절 할 수 없고 키르키스스탄에서는 남성이 유괴하는 상대는 그의 아내가 되어야 한다. 또한 남편이 아내에게 당신과 이혼한다고 세 번 말하면 이혼이 성립되는 말레이시아 이야기.

 아내를 여럿 둔 남자가 존경받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름다워지기 위해 마구 살찌우는 서아프리카 모리타니의 여성, 실외에 빨래를 널면 재판을 받을 수 있는 미국의 어느 주, 아직도 공개처형을 하고 있는 이란, 인위적으로 날씨를 조절하는 러시아, 국민의 혈액형 90%이상이 O형이고 AB형이 없는 중미지역 과테말라, 볼리비아, 니카라과 등의 나라, HIV에 의해 평균 수명이 32살인 남부 아프리카의 스와질란드, 실업률이 90%이상인 태평양의 작은 섬나라 나우루, 과일 먹을 때도 고춧가루를 뿌려 먹는 멕시코, 반가운 사람을 만났을 때 침을 뱉는 케냐의 키쿠유족, 84년간 91명을 아내로 둔 인도의 한 남성, 수도꼭지에서 맥주가 쏟아져 나온 노르웨이의 한 아파트, 애완견과 불륜에 빠져 아내와 이혼을 한 캄보디아의 한 남성, 터키에서 양치기가 잠시 양에게서 자리를 비운사이 양 400마리가 집단 자살 한 사건.

 앙골라에서 사라져 버린 제트기 실종 사건, 뉴질랜드의 어느 한 병원에서 치질 수술 중 일어난 엉덩이 불꽃놀이 사건, 화장터에서 시체의 엄청난 체지방으로 인해 일어난 화재, 덴마크 공군이 산타에게 배상금을 지불하게 된 이야기, 미국에서 죽은 사람이 선거에 당선되었던 사례 등 이외에도 많은 황당하고 엉뚱한 이야기들이 소개되고 있다. 지금까지 당연한 것들로 생각되어왔던 것들이 다른 문화권이나 나라에서는 절대로 상식적인 이야기가 아님을 각 사례들을 통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사람들의 생각이나 생활양식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여 다른 나라를 여행할 경우 행동 하나 하나를 조심해야겠다. 이렇게 황당한 이야기와 함께 이유를 같이 설명하고 있어서 그런 상황이라면 그럴 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책 속 중간에 등장하는 만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상황 설정과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표정과 대사에 웃음을 터트리곤 했다.

 

 새로운 정보에 대해 알아 갈 때 쯤 지구상의 어디에서는 또 다른 새로운 정보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렇게 매일 쏟아지는 정보들의 원인이나 문제들을 수많은 과학자들은 연구를 통해 증명해 보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하지만 아직까지 정확히 그 원인을 밝혀내지 못한 수많은 문제들이 남아 있다. 무지의 사전에는 미국과학 잡지가 발표한 2005년에 해명되지 않은 문제들과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들을 중심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문제들이 아직도 정확히 해명되지 못한 채 수수께끼로 남아 있는지 살펴보자. 감각의 무지 편에서는 무엇 때문에 근시가 일어나는지, 냄새를 맡는 과정과 기본적 원리, 사람들이 불쾌한 소리를 들으면 견디지 못하는 이유, 인간에게 마취는 어떠한 과정을 통해 일어나는지 및 마취가 진행되는 동안 뇌 속에서 어떠한 반응이 일어나는지, 잠이 오는 원리, 환각제는 왜 환각작용을 일으키는지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물의 무지 편에서는 물방울이 만들어 지는 원리, 제 2차 세계 대전 당시에 독일의 국경 요새 운하 밑에 뚫린 전철 터널의 덮개가 파괴되어 터널이 물에 잠기게 되었는데 왜 지금에 와서 이것이 복원되었고 터널을 파괴한 것은 누구며 터널의 폭파시점이 언제인지 등의 많은 의문점, 미국의 로스파드레스 국립공원에서 산불이 진압된 후 여러 날이 지났는데도 땅의 온도는 300도 가까이 측정되었는데 어떻게 이러한 일이 가능한지, 최소 400년 전에 누군가에 의해 기록된 글로 알 수 없는 알파벳과 수수께끼 같은 언어로 쓰인 보이니치 문서, 풀리지 않는 인더스 문자, 접착테이프는 왜 붙는지, 지각판 구조의 기능, 퉁그스카 폭발사건, 하와이 생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인간의 무지 편에서는 성장에 관한 많은 궁금한 점, 사람이 성적 관심을 일으키는 원인, 아메리카에 사람이 살기 시작한 때, 여성의 사정에 대한 내용, 팁의 모든 것, 하품이 일어나는 원인들을 설명하고 있다.

 동물의 무지 편에는 고양이의 그르렁거리는 습관은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각 동물들 마다 크기가 다른데 동물의 성장에 대한 것들, 풀리지 않는 뱀장어의 생활방식, 많은 종의 새에게 수수께끼 같은 습성, 여러 마리 쥐의 꼬리가 엉겨 붙어있다는 뜻의 당쥐는 어떻게 발생하는지, 지네의 알 수 없는 행동들이 있다. 우주의 무지 편에는 은하계가 왜 구상성단에 둘러싸여 있는지, 별의 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베들레헴별의 수수께끼, 별의 회전, 우주의 암흑물질의 존재에 대해 말하고 있다. 마지막 현상의 무지에서는 가을이 되면 나뭇잎의 색깔이 왜 변하는지, 감기는 어떤 원리로 걸리는지, 구전현상의 발생과 움직임, 리퍼곡선, 리만가설, 지구 생명체의 생성, 소립자, 수학의 7대 수수께끼 중 하나인 P/NP문제, 인도에서 붉은 비가 내린 원인들에 대해 말하고 있다.

 각 사례들에 대해 각종 연구 자료와 실험결과 각종 이론들, 관련 보고서등을 토대로 그 현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나 단지 여러 가지 정황들로 추측할 뿐이지 아직까지 그 어떤 이론이나 실험결과들을 통해 입증되지 못하고 수수께끼로 남아있다고 한다. 이 책을 통해 정말 무지한 내 자신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한 번도 들어보지 못했던 내용들도 많았고 생소한 용어들하며 역시 이 세상에는 아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많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몇몇 주제들은 도대체 왜 이런 주제를 선택했는지 왜 이것을 알려고 하는지 등 다소 엉뚱한 면도 느낄 수 있었고 그동안 생각해 보지 못했던 흥미로운 주제들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어찌 보면 놀라운 발견을 한 위대한 탐험가들 같은 경우 바로 이런 남들이 생각지 못한 엉뚱한 면이 있어서 가능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아이를 키우는 부모라면 누구나 매일 매일 아이들과 끊임없이 충돌하면서 어떻게 말을 해야 하고 행동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바람직 한 것인지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것이다. 성장하는 아이들은 누구보다도 가장 많은 시간을 함께 하는 부모의 영향을 가장 많이 받을 것이고 말과 행동 하나 하나를 닮아 갈 것이다. 저자는 부모가 변해야 아이가 산다는 이 책을 통해 수십 명의 자녀 교육 전문가들의 오랜 경험과 통찰을 통해 터득한 유용한 지혜를 제공하고 자신의 상황에 맞는 자녀 교육법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자 한다. 그들이 소개하고 있는 자녀 교육법을 알아보자. 아이들은 사소한 것을 잘 기억하고 어른들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여행이나 행사보다 매일 매일의 교감을 더 소중하게 느낀다고 한다. 또한 부모의 행동을 지켜보게 되고 이는 곧 아이들이 삶의 방향을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아이들에게 교훈적이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아이들의 이야기에 부모가 경청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한다.

 아이들에게는 포옹이나 입맞춤이 백 마디 말보다 중요하며 아이들과 함께 놀고 웃고 춤추고 노래하는 등 자녀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많이 갖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아이들이 긍정적인 자의식을 갖고 행복하고도 생산적인 삶을 살도록 도와주는 것에는 아이와 함께하기, 격려, 기쁨을 주는 일이 필요하다고 한다. 또한 아이들은 아낌없이 칭찬해주고 진심어린 마음으로 등을 토닥여주고 간단하게 넌 잘 할 수 있어 등과 같은 말을 해줌으로써 자녀의 삶을 엄청나게 바꿔 놓을 수 있다고 한다. 이 외에도 수많은 전문가들의 다양한 자녀교육법들이 소개되어 있다. 그런데 책을 읽는 내내 이 책의 저자인 마샬 듀크가 말하는 자녀 교육법에 대해서는 소개되지 않아 궁금했는데 맨 마지막으로 등장하여 저자가 30년간 심리학자로 일하면서 깨달은 서른 가지 원칙을 아이들의 심리적 특징을 통해 바라본 저자의 생각으로 이야기의 끝을 맺는다.

 40명의 전문가들이 등장하여 각자 아이들에게 부모님은 어떠한 역할을 해야 하며 어떻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이 효과적인지에 대해 그들의 풍부한 경험과 생각들을 모아 육아와 자녀교육을 위한 요점을 간략한 에세이 형식으로 보여준다. 이는 육아와 자녀교육을 고민하는 많은 부모들에게 교육자, 소아과, 의사, 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성직자, 사서, 지도자 등 여러 직업군의 다양한 관점에서 다양한 자녀 교육법을 만나볼 수 있어 자신에게 맞는 자녀 교육법을 활용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너무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여 비슷한 내용도 있고 더욱 깊이 있는 내용에 대한 아쉬움이 남기도 한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부모가 아이들에게 어떤 말과 행동을 보여 주고 어떻게 아이들에게 대해주는 것이 아이들의 인격형성이나 원만한 사회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될지에 대해 알 수 있었고 아이들에게 미치는 부모의 영향이 얼마나 큰 것 인가를 알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