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아주 오래전부터 남성 중심의 사회구조 속에서 여성들의 지위는 남성보다 낮아서 글을 배울 기회조차 없었고 자연히 사회적 진출의 길이 막혀 있었다. 여성들의 역할은 어느 정도 나이가 차면 결혼을 해서 남편을 내조하거나 자식을 낳아 기르는 등 대게 집안일을 하는 것이 전부였다. 그러나 시대가 바뀌면서 여성의 지위도 남성과 동일해 졌으며 사회적으로 중요 요직에서 많은 활동을 하고 있다. 자연히 여성을 대하는 남성의 모습이 달라지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20년 넘게 각자의 가정환경이나 분위기 속에서 자아를 형성하고 어느 정도 사회적으로 안정이 되면 결혼이라는 것을 하게 된다. 연애와 달리 결혼생활에서 많은 사소한 것들에서 분쟁을 일으키게 된다.

 그 분쟁들을 원만히 해결하지 못하고 가슴속에 담아두고 있으면 쌓이고 쌓여 최악의 상황에는 이혼이라는 극단적인 결과를 보여주기도 한다. 최근의 우리사회는 이혼율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렇게 이혼율이 증가하는 데에는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여성과 남성의 생각의 차이에서 오는 경우가 꽤 많은 것 같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여자들이 정말로 바라고, 신뢰하고, 존경할 수 있는 더 강한 남자가 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어 현대 남성들에게 필요한 지침서가 될 것이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이 책의 주인공 마이클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결혼 50주년 파티에 참석하게 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파티의 첫날을 보내고 다음날 할아버지와 등산을 가게 된다. 등산을 하면서 마이클은 자신의 현재 결혼 생활에 문제가 있음을 밝히고 할아버지에게 조언을 부탁한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오랜 결혼 생활을 통해 터득한 것과 여러 일화들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혜를 손자인 마이클에게 들려준다. 그 후 마이클은 집으로 돌아간 뒤 4개월이 지난 무렵에 가족들을 모두 데리고 할아버지의 집을 찾는다. 마이클은 할아버지와 둘만의 시간을 갖고 지난번 할아버지에게 들었던 조언들을 하나 둘씩 실천했었고 결과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다고 말한다. 이 책은 현재 연 애중에 있거나 결혼을 준비하고 있는 남성들에게 유용하게 쓰일 것 같다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현재 결혼 생활에서 가족관계 특히 아내와의 문제가 있는 남성들에게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를 생각해 보고 이 책이 주는 지혜들을 실천 하는 등 앞으로의 결혼 생활을 더욱 행복하게 만들어 주는 지침서가 될 것 같다.  

 

현재 서구는 세계의 주도권을 잡고 국제적으로 중요한 문제들에 대해 자신들의 권력을 행사하고 있다. 유럽은 중세기까지 매우 가난한 대륙이었으나 15~16세기 르네상스 시대를 지나 18세기 산업혁명을 거치면서 사회, 경제 구조의 큰 변혁을 이루게 되었다. 산업혁명을 통해 동양과의 무역에서 우위를 점하게 되고 이로 인해 동양에서의 엄청난 이득을 얻게 된다. 이때부터 서양과 동양의 빈부격차가 크게 벌어지기 시작하였고 서구의 아시아 식민지화를 거쳐 현재 세계역사의 중심이 되고 있다. 그러나 오늘날 아시아의 많은 나라들이 서구의 오랜 식민지생활에서 벗어나 성공적인 근대화로 약진하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아시아가 현재 도약하고 있는 이유와 세계를 어떻게 바꾸어 놓을지에 대해 말하고자 한다. 그리고 이러한 변화를 왜 받아들이기 힘들어 하는지, 우리 앞에 모습을 드러낼 새로운 난제들에 대한 처방책을 제시하고자 한다. 저자는 먼저 향후 50년간 세계가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갈지에 대한 예상 시나리오 3가지 즉, 근대화의 행진, 보수주의 요새로의 후퇴, 세계의 서구화에 대해 자신의 의견을 제시하고 본격적인 아시아의 도약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아시아가 왜 도약했는지에 대해 자유 시장경제, 과학과 기술의 발전, 능력주의, 실용주의, 평화문화, 법치주의, 교육 등 이상 7가지 요소들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이런 아시아의 약진을 바라보는 서구의 모습을 설명하고 있다. 현재 아시아의 약진을 바라보는 서구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그것은 아시아 국가들과의 좋은 관계는 맺고 있지만 아시아의 약진이 오랜 시간동안 세계질서 유지, 국제기구를 움직이는 힘, 글로벌경제 서구의 지배, G7 등 물질적 경쟁에서 손실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라고 한다. 현재 대부분의 아시아에서 탈 서구화를 외치고 있다. 저자는 그에 대한 이유로 지정학적 측면에서 서구의 잘못된 운영관리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럼 탈 서구화를 외치는 각 나라들을 살펴보자. 중국은 현재 법치주의에 눈을 떠가고 있고 사상의 자유와 문화적 자심감이 커지면서 그들의 인식은 서구에서 멀어지는 탈 서구화가 진행되고 있다. 이슬람도 근대화에 눈을 뜨면서 중국과 비슷한 과정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들은 탈 서구화가 진행되면서 수많은 정치적, 문화적 공간들이 자유로워지고 있다.

 오늘날 인도의 지성인들은 서구를 더 이상 도덕적으로 최고라 생각하지 않고 인류문명의 최고 수호자로 여기지도 않는다. 현재 인도는 탈 서구화를 외치며 더욱 발전하고 있다. 현재 많은 글로벌 문제들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저자는 이것이 서구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동서양이 평화공존하고 함께 약진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새롭게 변화하려고 하는 중동, 자유무역과 지구 온난화, 핵확산금지조약, 이란 문제, 등은 서구가 무능하게 대처하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21세기 인류는 역사상 가장 극심한 변화를 겪고 있고 이에 필요한 새로운 시대에 맞는 글로벌 리더십이 필요하고 글로벌 리더십의 조건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다. 세계를 이끌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할 만한 후보자들로 미국, EU, 중국, 인도를 꼽고 있다. 그리고 글로벌 사회의 질서를 지탱해줄 수 있는 중요한 원칙들은 바로 근대사회의 서구의 국내 통치 원칙들 즉, 민주주의와 법치주의 그리고 사회정의 원칙이라고 말하고 있다.

 현재 동양과 서양은 문화적 차이로 인해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유지하는 과정이 힘들지만 서서히 그런 모습이 보이기 시작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지금 세계 경제의 중심이 서구에서 신흥세력들이 등장하는 동아시아로 옮겨가고 있다. 서구는 이것은 부정하고 싶어도 현실이다. 그리고 저자는 현재의 이러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실용주의가 아닌가 하는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이 책은 단지 아시아의 약진에 대해서만 설명하거나 이제는 아시아의 시대이니 서구는 길을 비켜라 하는 식이 아니라 아시아의 약진을 서구가 인정하고 서로가 평화로운 공존의 길을 모색하는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선택하게 계기는 아시아가 거의 200년 동안 서구의 들러리 입장에서 세계적 중심지가 된다는 흥미롭고 기쁜 사실에 대해 알고 싶었기 때문이었다. 이 책을 통해 그동안 국제 정세에 어두웠었던 많은 부분들을/p>

 

재무 주치의 시리즈 2권 중 먼저 재테크 이면에 숨겨진 위험성을 알려주는 한국의 가계부 부자들을 단숨에 읽고 나서 돈 버는 소비 심리학을 읽게 되었다. 두 권 모두 작은 사이즈에  150페이지 분량이라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돈 버는 소비 심리학 역시 저자의 독창적인 재무 설계의 철학을 담아내고 있었다. 우리는 살면서 끊임없이 소비를 한다. TV, 홈쇼핑, 인터넷, 신문, 라디오에서는 끊임없이 광고가 나오면서 소비자를 유혹하고 많은 소비자들이 그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빠져들게 된다. 예전에 TV를 보다 한 홈쇼핑 채널에서 평소 관심 있는 상품이 나와서 잠시 시청했던 적이 있었다. TV를 시청하면서 점점 쇼 호스트의 설명에 빠져들고 마감임박, ARS할인, 마지막찬스 등의 문구가 뜨자 마음이 급해지면서 왠지 상품을 구입해야 될 것 같은 생각에 전화기에 손이 가기도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꼭 필요한 상품도 아니었고 한 순간의 충동구매로 계획에 없던 소비가 이루어질 번한 일이었다. 이렇게 우리는 사회의 온갖 소비 유혹 속에 빠져 살고 있고 매번 소비 유혹에 빠지거나 벗어나려고 한다. 저자는 소비의 유혹과 문제점을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행복한 소비를 위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기존 소비에 대한 잘못된 사고를 새롭게 바꿀 수 있도록 도와준다. 그 새로운 사고의 한 방법 중에 소비를 일상이 아닌 이벤트성으로 만들어 미리 계획하고 준비된 소비로 적은 돈을 쓰면서 행복감을 더 느낄 수 있었던 한 사람의 사례를 볼 수 있었다.  

 저자는 인간의 끊임없는 욕심이 합리적인 소비를 방해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람들은 소비를 하는데 있어 흔히 남들의 시선을 의식해서 자신이 감당할 수 없는 자신의 분에 넘치는 소비를 하기도 한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소비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올바른 소비로 우리 사회전체가 행복하게 부자가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무엇보다 모든 소비는 계획적인 소비활동이 되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계획적인 소비활동이란 무엇인가 사고 싶은 것이 있다면 우선 소비를 지연시킨 후 최종적인 소비에 이르기까지 어느 정도의 기간을 두고 그것을 구입하기 위한 합리적인 돈 모으기 계획을 세우는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기존의 소비를 줄이고 통제해야하기 때문에 자기희생이 뒤따르지만 이를 통해 더 큰 자기만족과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한다. 그리고 저자는 계획된 소비를 하기 위해서 가계부를 쓰라고 한다. 사람들은 모두 부자가 되길 꿈꾸지만 정작 자신의 돈이 어디에 어떻게 쓰이는지 정확히 알지 못하게 되면 결국 근본적인 소비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계부를 써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가계부는 단순히 입출금을 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예산에 맞춰 계획된 소비를 가능하게 하고 올바른 소비가 되어 행복한 부자가 되는 것이라고 한다. 한국의 가계부 부자들과 돈 버는 소비 심리학 두 권의 재무주치의 시리즈를 통해 서툰 재테크의 위험성과 계획적인 소비활동이 왜 필요한지 깨닫게 되는 중요한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