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기 시절부터 애완용 동물과 함께 했던 시간들이 정말 많았다. 맨 처음 키웠던 동물은 바로 초등학교 앞에 흔히 볼 수 있었던 병아리였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가지 못하듯이 나에 눈에 비친 병아리의 모습은 너무도 예쁘고 귀여웠다. 가격 또한 초등학생에게 큰 부담이 없어 방과 후에 가야할 떡볶이 집을 하루 들르지 않으면 그것으로 충분했다. 그 후에는 물고기, 소라게, 거북이, 앵무새, 햄스터, 고양이, 강아지 등 육해공을 안 가리고 집에 끊임없이 다른 동물들이 살게 되었다. 병아리는 집에서 키우면 보통 한 달을 넘기기 어려웠고 물속에 사는 동물들도 얼마 못가서 세상을 등지는 바람에 고등학교 이후에는 주로 강아지를 많이 기르게 되었다.

그리고 얼마 전에 집에서 기르던 강아지가 하늘나라로 간 이후에는 부모님의 반대로 집안에 동물을 들일 수가 없게 되었다. 오랜 시간을 함께하면서 우리가족에게 많은 기쁨을 주었던 녀석이었기에 부모님은 더 이상 애완동물에 의해 가슴 아픈 일을 겪지 않으려고 한다. 저자는 개가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의 여러 가지 행동들, 과도한 애정표현이 개들에게는 오히려 스트레스가 증가한다는 사실들, 개의 기분을 좋게 만드는 생활습관들, 개를 스트레스 없이 키우는 방법들, 전문가가 추천하는 놀이 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개를 훈련시키는 “앉아”, “엎드려”, “기다려”, “이리와” 등 기본적인 훈련방법도 배울 수 있다. 글과 함께 삽화가 들어가 있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우리 개 스트레스 없이 키우기를 읽으면서 참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강아지의 집을 거실에서 마당으로 옮겼던 일, 먹이를 너무 자주 주었던 일, 소파나 이불 등 아무데나 용변을 봐서 무조건 매로 다스렸던 일 등이 모두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전에 강아지를 기르면서 왜 강아지 관련 서적에는 관심을 갖지 않았고 오로지 나의 생각으로 강아지의 모든 것을 판단하려 했는지 강아지가 나의 행동 때문에 받았을 엄청난 스트레스를 생각해보니 고개로 절로 숙여진다. 앞으로 집에서 귀여운 강아지를 언제 다시 키울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강아지가 생긴다면 이 책을 2~3번 더 읽어보고 곁에 두고 항상 참고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해마다 애견 인구는 늘어가고 여러 가지 이유들로 인해 유기견 또한 증가하는 추세라고 한다. 강아지를 처음 기르는 분들이나 개를 키우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분들에게 개의 모든 것을 알 수 있는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에 반전이 주는 묘미에 커다란 흥미를 보이게 되었다. 영화를 선택하는 데에도 반전이 있는 영화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반전이 있는 영화를 즐겨보게 되었다. 이는 책을 선택하는 경우에도 적잖은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번에는 동화적인 스토리의 반전이 있다는 13개월 13주 13일 보름달이 뜨는 밤에 라는 책을 읽게 되었다. 책의 내용을 살펴보면 12살의 외동딸 주근깨 소녀 주인공 칼리는 혼자 있는 시간을 많아지면서 외로움을 느끼게 되고 여동생 같은 단짝 친구를 사귀고 싶어 한다. 새 학기가 시작되고 칼리 학교에는 메르디스라는 특이한 여학생이 전학을 왔다. 어느 날 메르디스와 할머니의 대화를 통해 이상한 점을 발견하게 된다.

 몇 일후 메르디스의 할머니와 대화를 통해 할머니 자신이 메르디스이며 현재 마녀인 메르디스에게 자신의 몸을 빼앗기게 되었다는 말을 듣게 된다. 칼리는 이 말을 듣고 믿지 않았으나 이후 칼리와 할머니의 대화를 몰래 듣게 되면서 메르디스의 입을 통해 말리 자신이 마녀라고 하는 말을 듣게 된다. 칼리는 그레이스 할머니의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깨닫고 그녀를 도와 다시 예전의 몸으로 돌아갈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실행에 옮기려 한다. 그러나 칼리의 의도와는 달리 칼리가 마녀에게 몸을 빼앗기게 된다. 그리고 그레이스 할머니가 된 칼리는 이 소식을 부모님에게 전하려고 하지만 결국 그레이스 할머니의 모습을 한 칼리의 이야기를 듣게 된 칼리의 부모님은 할머니를 요양원에 보내게 되고 메르디스는 칼리의 집에서 지낸다.

요양원에 들어간 칼리는 그곳에서 예전에 마녀가 말한 것을 떠올린다. 마녀 그레이스에게는 언니 브라이어니 언니가 있었고 나이를 너무 많이 먹어 젊었을 때 할 수 있었던 마법을 되찾기 위해 여자애들의 몸을 훔치기로 마음먹은 것이었다. 그래서 그들은 고아 메르디스로 속여 브라이어니가 먼저 몸을 빼앗았고 메리디스는 요양원으로 보냈다. 다음은 마녀 메르디스와 그레이스는 그녀의 할머니 행세를 하며 이번에는 칼리를 속여 몸을 빼앗고 칼리와 부모와 함께 살게 된 것이다. 이제 그레이스 할머니가 된 칼리는 브라이어니 모습을 하고 있는 메르디스 찾게 되고 그녀를 찾게 되어 한 방을 쓰게 되면서 짐을 정리하다가 예전에 할머니 소지품으로 온 상자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거기에는 강령술 이라는 그녀들을 다시 예전의 몸으로 돌아가게 해줄 책을 찾게 된다.

 그녀들은 이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음을 알게 되고 예전의 몸으로 되돌아가기 위해 탈출을 하게 된다. 칼리의 집에 도착하여 모든 준비를 마치고 12시가 되기만을 기다린다. 결국 칼리와 메르디스는 자신의 예전 몸으로 되돌아 갈 수 있게 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한 편의 동화책을 읽는 듯 한 느낌을 받게 되었다. 읽는 동안 언제쯤 어느 장면에서 반전이 있을까 생각하면서 읽어 내려갔지만 이렇게 일찍 반전이 찾아올 줄이야 몰랐다. 영화 유주얼 서스펙트 이후의 최고의 반전이 살아있는 소설이라고 하기에는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반전이 주는 재미는 충분했고 놀라웠다. 또한 어린아이가 80대 노인으로 뒤바뀌어 살아가면서 그녀들의 말과 행동에서 노인들의 삶이 얼마나 불편하고 이 사회에서 어떠한 대접을 받고 살아가는지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일상생활에서 만성피로의 조짐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다. 모든 일에 그다지 많은 에너지를 소비하고 있지 않는 것 같은데 몸은 쉽게 피로를 느낀다. 다시 예전처럼 에너지가 넘치는 모습을 찾고 싶다. 이런 나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를 고민하다가 2007년 베스트셀러 에너지 버스의 저자 존 고든이 에너지 버스의 실천편인 신간 1일 10분 에너지 스쿨을 만나보게 되었다. 저자는 일상에서 늘 무력감을 느낄 만큼 피로한 사람에게 신진대사 건강을 위한 치료법으로 에너지를 불어 넣어주고 모든 사람들이 하루 10분의 투자로 간단하게 실천할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먼저 자신의 경험을 통해서 터득한 긍정적인 에너지의 효과를 누구나 간단히 실천할 수 있는 방법으로 하루 10분 에너지 습관을 탄생시켰다.

 이제 독자의 현재의 삶에 대해 이야기하고 에너지 플랜이 왜 필요한지에 대해 설명한다. 그리고 저자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몹시 피곤함을 느끼는 이유에 대해 첨단기술의 과다, 카페인 과다섭취, 수면부족, 운동 부족을 꼽고 있고 우리의 에너지를 소진시키는 주요원인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여러 항목들을 통해 자신의 에너지 상태를 점검해 보고 그 결과를 통해 현재 자신의 상태를 체크한다. 그리고 에너지 플랜을 세우기 위해 먼저 에너지 토대를 확립하는 단계로 그에 대한 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이것은 우리의 에너지를 활성화시키는 주요 요소가 된다. 그 다음에는 에너지를 성장시키고 하루 10분 플랜으로 토대 위에 집을 짓는 단계에 해당하는 에너지 플랜이 우리 삶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 소개한다.

 에너지 플랜을 실천하기 위한 준비과정을 거친 후 에너지 플랜을 실천하는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이제 에너지 플랜을 실행에 옮기는 단계로 매주 특별한 주제로 1일 10분 30일 동안의 에너지 습관을 익히게 된다. 에너지 플랜 1주차 첫 날은 감사의 산책시간, 2일: 한 가지 습관 바꾸기 3일: 아침에 세 가지 운동하기, 4일: 에너지를 만드는 호흡법, 5일: 미소와 웃음 만들기, 6일: 놀이시간 갖기, 7일: 성공의 산책을 하면 된다. 2주차는 하루 10분의 행복 훈련을 통해 스스로 마음의 상태를 선택하고 행복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되는 방법들을 배우게 된다. 삶을 측정하는 새로운 방법 만들기, 긍정에너지 산책시간, 마음속 긍정적인 생각, 생애 최고의 순간 떠올리기, 긍정적인 말하기, 새로운 일 시도하기, 인간관계의 폭 넓히기를 실천하면 된다.

 3주차에는 부정적인 에너지를 제거하고 긍정적이고 풍부한 에너지를 얻는 시간이다. 첨단 기술에서 해방하기, 고요한 시간 갖기, 에너지를 빼앗아가는 에너지 뱀파이어 몰아내기, 명상의 시간 갖기, 두려움과 스트레스 날려버리기, 용서의 시간, 자아의 집착 버리기를 실천하는 시간이다. 4주차에는 일상생활에 영적인 힘을 이용하는 방법을 배우게 된다. 두려움을 믿음으로 이겨내기, 신뢰 쌓기, 믿음산책의 시간, 심장산책의 시간, 사랑을 끌어당기기, 동정심 갖기, 기도의 시간으로 4주차 28일 동안의 실천 방법을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29일에는 친절한 행동을 실천에 옮기고 30일 되는 날은 감사의 방문하기로 자신의 긍정적인 에너지를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시간으로 1일 10분 30일간의 에너지 플랜이 끝마치게 된다.

 매일 30일간에 걸친 에너지 플랜으로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 주지는 못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는 지금까지 소개한 30일간의 에너지 플랜은 행복한 삶을 위한 시작에 불과한 시간이라고 보고 30일 동안의 실천으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긍정적인 에너지가 넘치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매일 10분씩 꾸준히 실천할 것을 요구한다. 각각의 실천 방법들은 난생 처음 듣는 이야기나 방법들이 아니라 대부분 우리가 그동안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었던 내용들로 그것들을 언제 실천하면 되는지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을 통해서도 긍정적인 마인드는 긍정적인 에너지를 발산해내고 결국 두려움과 스트레스를 지혜롭게 헤쳐 나가면서 행복한 삶과 의미 있는 인생을 사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