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부터 건강하게 장수하려면 소식을 해야 한다는 말을 자주 들어 왔다. 경험을 통해서도 조금 모자란 듯 먹는 것이 과식을 했을 경우보다 몸이 더 편하고 뭔가를 더 집중하는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요즘 들어 먹을거리 안전에 빨간불이 켜지고 매년 급증하는 비만인구의 소식을 들을 때마다 목욕탕에서 내 뱃살을 보고 놀랄 때마다 이제 남의 얘기가 아닌 것 같아 전보다 더 건강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면서 건강 관련서적들에 눈을 돌리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의 제목 “하루 세끼가 내 몸을 망친다.”를 보고 깜짝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지금까지 하루 세 끼를 꼭 챙겨 먹어야 건강에 좋은 줄 알고 지각은 하더라도 아침은 꼭 먹고 다녔을 뿐이고 그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고 살아왔던 것 뿐인데 실제로 내 몸을 해롭게 하고 있었다니 충격이 아닐 수 없었다. 그러니 어찌 안 읽어보고 그냥 지나칠 수 있을까?

 저자는 자신의 경험을 통해 입증된 하루 두 끼 또는 한 끼를 먹는 초소식 건강법을 소개하고 있다. 하루에 두 끼를 먹는 것은 그렇다고 쳐도 한 끼를 먹고도 어떻게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 살짝 의구심이 들면서 책을 계속 읽어 나갔다. 먼저 자신이 소식을 하면서 살아왔던 과정들을 통해 삶에 어떠한 영향을 주게 되었는지 말하고 소식으로 건강을 되찾은 인터뷰 내용과 함께 수기 내용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과식이 어떠한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는지, 동양 의학으로 풀어 본 소식이 어떠한 효능이 있는지 등을 각종 사례와 함께 입증된 사실들을 소개하고 있다. 소식이 장수한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노화방지 비결이 숨겨있을 줄 몰랐고 과식이 인간의 신체에 이렇게 많은 영향을 끼칠 줄 몰랐다. 그리고 자신의 이름을 따 만든 이시하라식 기본식으로 건강을 찾기 위한 단식 요법 및 건강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체온이 올라가면 면역력도 더 높아지고 영향 효율을 높이는 등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얼마나 건강에 좋은지 설명하면서 따뜻한 몸으로 체질을 바꾸라고 말하고 있는데 이 구절을 읽고 예전에 한의원에 찾아갔던 생각이 난다. 한의사는 열이 많다는 내 이야기를 듣고 체질을 바꿔보라고 하면서 한약을 먹기를 권유하였다. 그러나 왠지 마음이 내키지 않아 그냥 뒤돌아 집으로 돌아왔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잘 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으로 자신의 소개한 소식에 대한 책을 보고 또는 자신에게 상담을 받고 병을 치료한 많은 사람들의 수기를 보여 줌으로써 소식의 효과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고 있고 Q&A를 통해 독자들이 궁금하게 생각할 대표적인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저자는 각종 사례나 실험 결과들을 통해 입증된 사실들을 보여주며 하루에 두 끼, 한 끼 굶는 것이 건강에 해롭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단지 갑자기 하루에 한 끼를 먹게 되면 저혈당 증세 등이 올 수 있기에 천천히 습관을 바꿔가라고 말하고 있다. 정말 하루에 한 끼만 먹어도 건강에 해롭지 않고 전보다 더욱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다면 인류에게도 큰 선물이 아닐 수 없다. 지구상에는 약 30여 개국의 나라에서 식량 부족으로 인해 국가 안정이 위협받고 있으며 최근 식량 가격 폭등으로 인해 열흘에 약 25만 명씩 희생되고 연간 1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굶주림에서 내몰리는 등 식량으로 인한 문제가 심각하다. 지구촌의 모든 사람들이 이를 실천하게 된다면 식량문제는 물론 환경문제, 의료비 지출 감소 등 사회전반에 걸쳐 긍정적인 효과를 가져 올 것이라 생각한다.

 

 노후 예전에는 나와는 상관없는 까마득하게 먼 얘기인줄로만 알고 있었고 별 관심조차 갖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아직 젊다고 시간은 충분하다는 이유만으로 급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좌시하고 있을 수만은 없겠다는 생각이 들어 이 책을 읽어보게 되었다. 우리사회는 점점 출산율은 떨어지면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었고 다음단계인 고령사회로 빠른 속도로 달려가고 있다. 여기서 문제되는 많은 것 중 하나가 우리의 평균 수명은 점차 늘어나고 있지만 은퇴 시기는 점차 빨라지고 있는 현상으로 예전보다 길어진 노후생활을 어떻게 안정적으로 보낼 수 있는가에 대한 것이다. 현재 많은 사람들이 노후의 중요성은 알고 있지만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정작 실천을 하지 못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에 저자는 대한민국 3040 노후재테크 독하게 하라를 통해 노후 문제의 심각성을 진단하고 그 가능성의 길과 방법을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방법론을 통해 어떻게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가장 효율적으로 노후를 대비하는 방법 등을 소개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현재 우리가 왜 하루라도 빨리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지에 대해 설득력 있는 근거들을 제시하며 설명하고 있다. 다음은 노후 준비를 방해하는 요소들은 어떤 것들이 존재하는지 살펴보고 확실하게 제거할 수 있는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은퇴 후 노후생활에 필요한 은퇴자금은 얼마인지, 그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얼마를 저축해야 하는지, 현재 자신의 순자산을 파악하고 자신의 은퇴자금과 비교하여 그것을 토대로 실천하는 방법들과 체계적인 노후 준비의 필요성과 어떻게 노후를 준비할 것 인가를 도표 및 자료들을 통해 보여준다.

 그리고 노후준비 하기에 적당한 상품들인 각종 연금이나 펀드, 채권, 부동산, 보험 등을 소개하고 그것들을 효율적으로 활용 가능한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실제로 상담한 내용들을 통해 노후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30대와 40대의 맞춤형 재테크 로드맵을 보여주고 있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3040 노후 재테크의 10계명과 부록으로 재테크 다이어리를 독자에게 선물하고 있다. 요즘 글로벌 경제 위기의 여파로 인해 우리나라도 주식은 급락하고 환율은 급등하고 부동산 가격은 떨어지는 등 사회전반에 걸쳐 1997년 외환위기 이후 최대의 위기를 맞고 있다.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에 불안한 미래를 대비하고 편안한 노후를 대비하기 위해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하루라도 빨리 노후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할 것 같다.

 

전쟁은 어떠한 이유와 목적이 있더라도 결코 정당화 될 수 없는 것이며 우리 인류는 역사상 크고 작은 수많은 전쟁을 통해 득보다는 실이 더 많았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며 다시는 이 땅에서 전쟁으로 인해 고통 받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전쟁에 대한 아픔이 참 많았던 것 같다. 그 중에서 우리에게 잘 알려진 임진왜란은 수많은 군사들과 백성들이 죽음을 당하거나 겁탈을 당하고 건물들은 불타고 약탈을 당하는 등 우리나라의 전 국토가 일본에게 짓밟히는 치욕스러움을 당했고 이와 함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그리고 6.25때는 군인과 민간인을 포함해서 약 560만 명의 인명피해를 입었으며 60만이 넘는 민간 가옥이 물질적인 피해를 입었다. 전쟁 후 남은 건 수 많은 전쟁고아들과 미망인, 폐허로 변해 버린 땅, 살아남은 자의 고통 등 실로 많은 것을 잃은 한국군과 북한군 모두 막대한 피해만을 남겼을 뿐이다. 역시 얻은 것보다 잃은 것이 훨씬 많았던 전쟁이었다. 오늘날에도 전쟁과 테러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 이렇듯 전쟁의 기억은 끔찍하고 두려운 것이지만 전쟁사를 읽으면서 새로운 사실들을 하나 둘씩 알아갈 때마다 더 많은 호기심과 함께 흥미를 느끼는 이유는 무엇일까?

 또 한 번의 호기심과 흥미를 느끼고자 고대에서 근대까지 인류에 한 획을 그은 전쟁의 역사를 한 권의 책으로 볼 수 있게 된 전쟁 세계사를 읽게 되었다. 지금의 세계지도와 역사를 결정한 결정적인 59가지의 전쟁 이야기를 담고 있는데 그 안에는  전쟁에 사용되었던 각종 무기들이 각 시대별로 어떻게 사용되었는지, 전법과 전술의 변천사, 위대한 전쟁 영웅들, 졸병들의 눈으로 바라본 생생한 전장의 모습, 전쟁사에 큰 획을 그은 전투 등의 내용이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읽기에 부담 없이 읽어내려 갈 수 있었다. 예전에 책에 관심을 갖기 시작 했을때 선호했던 한권에 책에 여러 단편이 있는 형식을 지금도 선호한다. 

 이 책에 등장하는 많은 전쟁사들은 보편화된 기존의 학설을 그대로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다른 시각에서 보는 저자의 견해와 그동안 대충 알고 넘어갔었던 부분들을 바로 잡아주고 있다. 얼마 전에 뜨인돌의 세계황당 상식사전을 보면서 책 속에 캐릭터들의 모습과 대화로 인해 좋은 인상을 받았었는데 이번에도 책 속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의 재미있는 모습과 대화를 통해 웃음을 짓게 만들었다. 전체적으로 독자들이 최대한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어려운 용어는 많이 사용하지 않은 것 같다. 전쟁을 통해 알아본 세계사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좋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