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년 시절 동화책을 보면서 이야기에 너무 심취되어 동화 속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을 종종 받곤 했다. 또한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읽을 때마다 동화 속 주인공들을 한 번 만나고픈 충동 역시 느낄 수 있었다. 유년시절 읽었던 흥미진진한 동화책들의 추억이 성인이 된 지금 판타지 소설로 옮겨져 왔다. 처음 판타지 소설을 대할 때부터 지금까지 쉴 새 없이 무한한 상상의 세계로 나를 인도하기에 판타지 소설을 읽고 있으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읽게 된다. 최근의 반지의 제왕, 해리포터, 나디아 연대기, 황금 나침반 등 영화화된 대작들을 중심으로 한동안 판타지 세계에 푹 빠져 있었다. 이후 대작 판타지에 목말라 하던 중에 잉크하트라는 판타지 어드벤처 영화가 상영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 영화는 전 세계 30여 개국에 출판되어 무려 37주간 뉴욕 타임즈 베스트셀러에 오른 작품임을 알게 되었고 다시 한 번 판타지 세계의 매력 속으로 나를 안내해 주었다.

 2005년에 우리나라에 출판되었지만 그리 큰 주목을 받지 못했으나 이번에 영화로 만들어 지면서 엄청난 인기를 얻을 것으로 생각된다. 아빠와 단 둘이서 살고 있는 주인공 여자아이 메기는 비오는 어느 날 밤 좀처럼 쉽게 잠을 이루지 못한다. 그래서 한 권의 책을 보려고 초에 불을 붙이게 되는데 그 순간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리는 창밖으로 시선을 옮긴다. 그 때 비를 맞고 서 있는 한 남자와 눈이 마주친다. 순간 두려움이 몰려온 메기는 아빠의 방으로 달려가 수상한 사람에 대해 말을 한다. 그 남자는 메기의 아빠인 모의 손님이었다. 모는 메기에게 일찍 자라고 말하면서 방문객인 더스트핑거와 함께 대화를 나누기 시작하고 메기는 몰래 자신의 방에서 나와 둘의 이야기를 엿듣게 된다. 다음날 갑작스럽게 떠나야 한다는 모의 말을 듣고 메기는 몇 권의 책과 함께 짐을 꾸린다.

 아빠인 모는 직업이 제본사로 책을 아끼고 사랑하며 자신에게 필요한 몇 가지 도구들과 특별한 책을 꾸려 차에 오른다. 이 때 다시 떠난 줄 알았던 더스트핑거가 나타나고 함께 엘리너 아주머니의 대저택으로 가게 된다. 엘리너 아주머니는 서적들을 매우 소중히 여기는 사람으로  책 수집가이며 저택에는 엄청난 양의 서적들이 있었다. 모는 집을 떠날 때 가지고 왔던 특별한 책을 엘리너 아주머니의 서재의 안전한 곳에 보관하였다. 그리고 얼마 후 낯선 사람들이 메기의 아빠를 납치해 가게 된다. 이후 더스트핑거는 그들이 어디로 갔는지 행선지를 파악한 후 엘리너의 저택으로 돌아와 아빠를 데려간 그들이 찾고 있는 모의 특별한 책을 가지고 자신의 아빠를 찾아 간다. 모가 잡혀있는 곳에 도착한 메기와 엘리너는 둘 다 감옥으로 끌려가게 된다. 다음날 이번 납치 사건의 주모자이자 악의 축 카프리콘의 부하들이 그들을 교회로 데려간다.

 그리고 악당 카프리콘에 불려온 모는 책을 읽기 시작하는데……. 이 이야기는 책 속 인물들이 주인공 메기가 살고 있는 현실 세계로 들어오고 현실속의 사람들은 책속으로 이동하는 작가의 상상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책을 좋아하는 누구나 한 번쯤 상상의 나래를 펴 보았을 만한 것들에 작가의 뛰어난 상상력이 빛을 발해 시종일관 숨죽이며 작품 속으로 빠져들게 한다. 메기의 아빠 모는 특별한 능력을 지니고 있는 사람으로 그가 책을 소리 내어 읽게 되면 책 속에 등장하는 주인공들 불러내는 것이다. 그의 그런 능력 때문에 계속해서 위험한 여정이 계속된다. 한편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그동안 감춰진 메기의 능력을 발견하게 되고 흥미로운 이야기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할 놀라운 결말을 준비하고 있다. 한 순간도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환상적인 이야기들을 통해 강력한 흡인력을 느낄 수 있었다.

 

 제목을 통해 어느 정도 알 수 있듯이 우리 일상에서 무심코 지나쳤거나 그리 큰 의미를 두지 않았던 것들을 지리를 통해 만나 보게 되었다. 우리 인간은 사물을 보고 느끼거나 판단할 때 각자의 관점과 기준을 통해 같은 것을 보기도 하지만 다른 것을 보기도 한다. 즉, 사물에 대해 얼마나 깊이 알고 있으며 얼마만큼의 관심이 있느냐에 따라 달리 보게 되는 것이다. 저자는 현재 사회 교육과 교수로 재직 중이며 한국 지리환경 교육학회 부회장으로도 활동 중이다. 그래서 인지 전문가의 손길이 느껴지며 모든 사물을 지리학적인 관점을 부여하여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일상생활 속에서 만난 지리적 현상들을 57가지를 총 6가지 주제로 나눠 이야기를 정리하여 소개하고 있다. 이야기를 읽어 나갈 때 마다 예전의 지리 공부를 했을 때 열심히 외웠던 용어들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떠올려 보는 계기가 되었다.

 기억이 가물가물한 용어들이 있었으나 하나의 이야기를 시작할 때면 어김없이 각 용어의 사전적 의미를 설명해 주고 있기에 글을 이해하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 이제 저자가 들려주고자 하는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보자. 첫 번째 영화관 가장 좋은 자리, 앉은 자리를 통해 성적 가늠하기 등 자리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여러 현상들을 통해 자리 선택에 대해 생각하게 해주었다. 두 번째 중국에서 날아드는 황사, 멸종위기에 처한 수달, 댐건설의 영향, 습지의 중요성 등 환경 문제와 관련하여 나타나는 현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인간의 이익만을 생각하여 자연과 조화를 이루지 않은 무분별한 개발이 우리의 삶을 어떻게 파괴시키는지에 대해 경고하고 자연이 파괴되면 결국 그 피해는 인간에게 되돌아 올 것이기에 인간과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길로 어떻게 가야할지 들려준다.

 세 번째 한중일 영토분쟁, 조류독감을 통해 본 확산의 의미, 주소 체계 등을 통해 사회와 문화 현상을 통해 발생하는 문제들을 진단하고 근본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네 번째 영리 목적으로 인한 하천의 파괴, 갯벌 감소, 오스트레일리아 사구, 뉴질랜드의 폭포, 중국의 만리장성 등을 통해 아름다운 지형경관을 보여주면서 소중한 자연이 주는 많은 이점들과 사라져 가는 자연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지 말하고 있다. 다섯 번째 대만의 더위를 식히는 스쿨, 지리산의 식생분포, 편향수와 방풍림, 열섬 현상, 등 기후와 식생에 관련된 이야기를 들려주면서 기온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는 현상들을 소개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원시 어업, 대형 유통매장과 재래시장의 상권, 지리적 표시제, 경관 농업 등 경제활동과 관련하여 어떠한 현상들을 보여주는지 소개하고 있다.

 다양한 이야기는 저자의 현 거주지인 전주 지역을 중심으로 우리나라의 곳곳의 모습을 담고 있다. 여행 및 답사를 통해 지리학적 관점으로 바라본 여러 현상들을 살펴보고 도시화 되어가는 현대사회에서 자연과 인간이 가야 할 길을 제시하고 있다. 개발도 중요하지만 현재 전 세계의 국토가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지구는 병들어 가고 있다. 환경을 파괴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아주 짧은 시간으로 가능하지만 한번 오염된 환경을 다시 살리려고 할 때는 엄청난 비용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또한 오스트레일리아, 뉴질랜드, 타이베이 등 외국 여행을 하면서 들려주는 이야기들은 글을 읽는 재미를 더해준다. 책을 읽으면서 여행서와 지리 교과서를 함께 보고 있는 듯 한 느낌을 받았고 그동안 눈여겨보지 않고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들이 새롭게 보이는 좀 더 넓은 사고와 시야를 갖추게 되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되었다.

 

 공부하면 생각나는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 하기 싫어도 해야 하는 것, 벼락치기, 성공을 이루기 위해 선행 되어야 할 것, 독서실, 부모님의 잔소리, 공부가 제일 쉬웠어요, 꿈을 이루기 위한 디딤돌, 등이 떠오른다. 아직까지 살면서 공부를 잘 하고 못 하고를 떠나 공부가 좋아서 하는 사람들은 못 만나 본 것 같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부 자체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공부를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들이 있기에 공부를 하게 되는 것 같다. 공부가 반드시 성공과 부를 안겨 준다고 말 할 수는 없지만 최소한 성공과 부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못 할 것이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교육열이 대단히 높다고 할 수 있다.

 학생들은 정규 교육에 학원도 부족해 과외까지 받고 있고 직장인들 역시 자기계발을 위해 학원이나 동영상 강의를 듣는 등 사교육비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가고 있다. 이런 모습은  통해 알 수 있듯이 대한민국은 지금 공부 열풍 속으로 너 나 할 것 없이 빠져들고 있다. 나 역시 공부를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꾸준히 계속해 오고 있다. 그리고 어는 순간부터 공부에 대한 방법이 상당히 비효율적이라는 것을 깨닫게 되면서 공부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다가 이 책을 만나게 되었다. 저자 역시 이 책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학습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방법을 정확히 알지 못하기에 효율적인 지식 습득을 위해 필요한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책을 집필하게 되었다고 한다.

 노력 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 효율적인 방법이 필요하고 이를 실제 샐러리맨들이 참여한 세미나와 각종 설문조사를 통해 분석한 수치들과 저자의 직장생활을 통해 경험한 생생한 일들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먼저 저자는 본론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독자들의 현재 공부하는 요령, 습관, 태도 등을 파악하여 효과적인 공부를 하는데 있어 도움을 주기 위해 테스트를 시작한다. 총 10가지를 평가하여 총점 100점 만점에 나의 점수는 70점대가 나왔다. 이는 보통 수준으로 공부를 잘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평가 항목 중에 평소에 알고 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것들이 점수를 다 깎아 먹었다. 역시 실천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깨닫는 계기가 되었다.

 다음은 나만의 공부전략을 세우고 본론으로 들어가면 공부와 친해지기 위한 방법, 공부의 공식 찾는 법, 실천에 강한 공부법, 마지막으로 공부 잘하는 습관 만드는 방법으로  공부에 대한 이야기를 끝마치고 있다. 저자가 이 책을 통해 말하고 있는 학습 방법들은 이미 알고 있지만 실천을 못했던 방법들과 효율적으로 공부하는데 도움이 되는 새로운 방법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이야기 중간 중간에 쉬어 가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각 장이 끝날 때 마다 공신(공부하는 신)들이 어떻게 공부를 하고 있는지 함께 소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었다. 현재 남들보다 열심히 공부하는데 그 만큼의 성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면 한번쯤 자신의 공부법을 점검하여 바꿔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실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