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셸리의 프랑켄슈타인
여성작가의 책이라 더 관심이 가는 작품이었는데 마침 영문학과 수업에 필요한 책이라 구매하였습니다.
어린 나이에 쓴 책이라고 보기엔 놀라울 정도로 묘사가 섬세하고 좋았습니다.
괴물이 느꼈을 고독이나 외로움의 심리를 정말 잘 표현하고 있었고 한편으론 각자의 입장을 잘 보여주고 있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할 수 있었던 작품입니다.
인간이 얼마나 무책임하고 끝없는 욕망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일반적으로 가질 수 있는 편견에 대해서도 잘 다루고 있었습니다.
프랑켄슈타인 입장에서 보자면 본인이 원하던 결과물이 아니었겠지만 자신이 자초한 일이었는데도 그에 마땅한 책임을 지지 않고 괴물의 이야기를 제대로 듣고 알아주지 않았던 부분에서 회피하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서로의 진심이 통할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결국은 주위 많은 사람들의 희생이 발생하게 되는데 여러모로 안타까웠습니다.
뮤지컬로도 각색되어 나올만큼 유명한 작품이었는데 그 명성에 걸맞는 책이었네요. 기회가 된다면 뮤지컬로도 감상해보고 싶네요.
기대이상이었습니다.
문학동네에서 나온 책이 번역이 좋다고 해서 사봤는데 읽기 편하고 번역이 깔끔해서 만족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