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으로 파워블로거간 된 이야기가 나에 호기심을 자극했다.

나 또한 실천독서, 천권독서, 기간별로 많은 책을 통해 임계점을 끊임없이 찾는 책을 사랑하는 사람이기에 그녀의 이야기는 더욱 궁금해졌다.

헛헛한 일상을 책을통해 새로운 길을 만들었다. 어쩌면 인생의 전환점이 된건지도 모르겠다.

4개의 섹션으로 구성되고 섹션마다 소제목과 그안에는 12개, 13개, 16개, 13개 총53권의  이야기로 꾸며져있다.

일상과 사랑, 꿈, 남다른 이야기 등으로 읽었던 책도 있지만 다소 생소한 책들도 많았다.

	나, 지금, 여기 잘 살고 있는 걸까?
페이지 : 17

첫 문장, 내가 처음 책을 잡을때 내안에서 들려오던 소리! 늘 살면서 고민하는 우리들의 고민꺼리 그래서 더 와닿았던 문장이다.

	책은 참 조용하면서도 힘이 센 존재다.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을 변화시키며 한 권의 책이 다음 책을 갈구하게 만든다. (중략)책에 대한 이야기도 좋지만 내생활, 삶과 연관된 책 이야기는 더욱 매혹적이다.
페이지 : 57

공감가는 이야기다. 한 권의 책을 통해 그 작가를 알게되고, 그래서 그 작가의 더 많은 책을

미친듯이 찾게하는 묘한 힘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사르키 바트만" 이야기를 읽으면서 인간의 잔인함과 다르다는 이유로 학대받던 주인공이 생각나 한숨이 나왔다.  그리고 영화로 만들어진 책이야기, 책의 표현을 다 살리는 것은 어려운 듯 하다. 고령화가족, 은교 작가가 이야기하는것 처럼 나 또한 책에 한표를 던지고 싶다. 독자의 상상력이 더 풍부하고 다양하다는 점에서!

 

 도심속 상자인간의 고백이야기는 정말 신선하게 다가왔다. 어떤 기억들을 떠올리게 하는 이야기여 일까??

	상자 안에 들어감으로써 철저하게 현실을 외면하고 사람들과의 대면을 '도피해버린'사람들, 그리고 그 속에서 조그마한 창으로 끊임없이 다른 사람들을 '엿보는' 사람들...
페이지 : 253

복잡한 출 퇴근 지하철 계단에 앉어있는 동전그릇을 내미는 노인, 겨울철 을지로 1가 지하철역사에 상자를 뒤집어쓴 사람들.

우리의 일상에 있지만 우리가 철저히 외면당하는 사람들.  저자의 말처럼 우리도 상자인간의 모습을 가슴에 품고 현실도피와 남 엿보기 가만히 하고있는지도 모른다. 우리 내면을 그려놓은 듯 해 씁쓸해지는 대목이었다.

 

이 책은 좋은 책들 이야기와 저자의 서평을, 그리고 그녀의 감정까지 볼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또한  독자를 위한 배려 부분이 있다.  많은사람들이 공감하는 질문들로 블로그를 운영하면서 받았던 질문을 명료하게 정리해놨다.

 책읽기 좋은시간,  좋은책은 어떻게 골라야하는지, 서평쓰는지, 왜 책을 좋아하는, 마지막으로 그녀의 독백같은 고백이 쓰여있다.

 

잠이 오지 않는 밤,  창가에 부는 바람처럼 그녀의 이야기들이 나부끼며 스며드는 책이다.

나에 모든 시간이 조금은 늦고, 조금은 어렵고, 조금은 나태해질 때 다시한번 읽고 싶어지는 책이다.

야밤산책, 리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