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한 기회에 이병률작가를 직접 만나게 되었다. 작가로써의 만남은 아니었지만 향기가 있는 사람이었다. 그런그가 궁금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자신에게 사치를 여행이라고 말하는 사람이다. 어렵게 모은 돈을 시간을 사기위해 과감히 투자하는 사람, 여행을 통해 시간여행을 통해 사람, 추억, 사랑, 그리움, 순수함 등 찰나의 순간들을 시처럼 푸념처럼 엮어놓았다. 

 사랑이란 더이상 계속할 수 없는걸 깨달았 을때, 가슴속에 뜨겁게 틔우던 싹들도 가벼운 바람에 시들어 버리고 만다고 이야기한다. 그가 말한 사랑의 구절중 아이의 빗눗방물로 이야기한 부분있다. 글로 읽기만해도 외로워지고 그 장면이 못내 씁쓸해지는 대목이다.

	자신이 원하는 바향이 아닌 등 뒤로 비눗방물을 날려보내는 아이와, 자기 쪽으로 날아오르는 비눗방울을 보고 싶어하는 아이. 그 앞에서 얼쩔 수 없이 생각합니다. 우리 사랑이 이랬었구나.....하구요
페이지 : 5# 그날의 쓸쓸함 중

 산문집이라고 하나 중간중간 시와 사진이 소설같이 아름답게 펼쳐져 있다. "11월 12월 사이를 좋아합니다. 그건 당신을 좋아한다는 말입니다". 암호같은 문장들이 시처럼 펼쳐저 있다.

	끌리는 것 말고 반대의 것을 보라는 말.   시를 버리고 갔다가 시처럼 오라는 말.   선배의 그 말을 듣다가 눈이 또 벌게져서 혼났던 밤.
페이지 : 12#

이별을 대하는 사람의 자세는 각기 다른것 같다. 복수를 꿈꾸는  사람, 사랑했던 기억조차 지우려 하는 사람 어떤 방법으로든 자신을 아프게하는건 다 똑같은것 같다.

이 책에서  이별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잊기위해 유연해지고 싶었다. 가장 잔인한 방법은 그 사람에 관해서 만큼은 뇌사 상태가 되는것이다". 작가의 말처럼 영원히 볼 수 없는 한 군데는 남겨두고 가고 싶더라도 보고 싶더라도 꺼내보지 않는게 최선 아닐까?

	눈은 내렸지만 내 가슴은 가시가 박혔는데도 터지지 않았다. 혹시 심장을 꺼내 볼 수 있다면 우리들 심장은 보라색이 아닐까? 우리들 가슴 안쪽에 든 멍이 모두 심장으로 몰려가서 보라가 되었다면. 사랑에 미쳐보지 않은 사람은 영원히 보라새을 볼 수 없을 거란 생각을 한다. 만약 누구든 그 찬란했던 기억을 보관할 수 있다면 그것이 고체이든 액체이든 혹은 기체일 지라도 그것은 보랏빛일 거란 생각을 한다.
페이지 : 37# 당신이 소중하지 않은 건 아니었다

 

낯선 나라의 여행을 통해 가장먼저 나를 위한 말 '물'을 배우고, 남을 위한 말 '고맙다'라는 말을 배운다고 했다. 눈빛을 나누는 여행자가 되고싶어 했고, 아직도 끝나지 않은 여행을 하고 있는 그의 이야기가 여전히 궁금해진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여행을 통한 인연, 마지막 책장을 닫는 아쉬움과 떠남의 설레임으로 심장이 달큰해지는 책이다.

이병률, 바람이분다당신이좋다

서울을 축복받은 도시이며, 육백년 전 한양의 기억을 고스란히 품고 세월의 이야기를 담고있는 곳이라 이야기 하고 있다. 발길 닿는 곳마다 꽃과 나무들의 이야기를 듣고 자연 속에서 안식처의 공간으로 추천하는곳 북한산 둘레길 이야기!삼각산으로 불렸던 북한산은 백우봉, 인수봉, 만경봉의 세 봉우리를 뿔처럼 솟아있었기 때문이며, 이 책의 저자가 김사헌 시조에 비유해 북한산을 이야기 하고 있다.

그 중 '꽃처럼 피는  비밀은 아름답다'를 다녀온 후 저자의 표현이 얼마나 많은 것을 담고 있는지 새삼 느꼈다.

	잠시 복잡한 세상을 밀쳐버린 고즈넉한 공간마다 궁궐의 후원같은 고요가 섬돌처럼 앉아 있고, 이고에서의 비밀같은 하루는 한 그루 복사나무가 되어 무량무량 꽃을 피운다.
페이지 : 100

저자의 말처럼 하루쯤 복잡한 세상을 내려놓고 싶을때, 무작정 찾아가 백사실 계곡에 고단한 마음을 온전히 던져도 다 받아줄 것 같은 고요함을 지닌 곳이다. 서울에 이렇게 비밀스럽게 역사와 자연이 그림처럼 놓여진 곳이 있었다는게 정말 신선한 충격이었다.

왕을 그리며 결국 꽃으로 태어나 왕이 가는 길에 피우고자 했던 궁녀 소화이야기, 왕가의 무덤가 이야기 그중에서 성종의 후궁 숙용심씨의 묘비 사연이 노루귀를 닮았다.

	나는 다시 조선에돌아온 원종 공신의 딸이다. 뿔 돋친 용이 구름을 뚫고 승천하는 꿈을 꾸며 산마다 번지는 저 단풍을 바라보고 있으니 나는 분명 친정에 돌아온 것이다. 사백년 넘게 쌓인 슬픔 산천의 나무들마다 붉게 써서 조상한 축문 지금 다 태워 불사르고 싶다
페이지 : 146

이 책은 북한산 봄, 여름, 가을, 겨울을 시와 사진, 그리고 역사로 엮었다. 어떤부분은 가슴에 찡하게 아리기도하고 어떤부분은 머리 속까지 바람이 부는 것 같다.

북한산 600년 역사와 사연을 담고 있는 이곳을 저자의 시와 저자의 문체로 엮어놓았다. 기행문도, 에시이집도, 역사서도 아닌 한폭의 그림같은 책이다.

이 책을 옆구리에 끼고 북한산 둘레길 구간을 걸어다니다 보면, 풍류객 시인 저자를 만날것 같은 기분좋은 상상이 든다.

시마다 사연이 담겨있어 잔잔한 너울을 일으키는 책이다

북한산둘레길, 둘레한바퀴

자격시험을 준비 중인 직장인으로써 한동안 놓았던 펜을 잡았더니, 하얀건 종이 검은건 글자로 책을 머하러 샀을까 후회가 들기 시작했다. '내가 어떻게 공부를 했었지?' 도중에 포기한 수험서가 지금도 삶의 무게로 책장을 차지하고 있다. 시험 일자는 목을 죄 듯 다가오는데 책은 외계어 같이 눈에 들어오지도 않고 타분야의 과목들은 집중력과 의욕을 더욱 떨어뜨리고 있었다. 그래서 찾은게 자격증 공부 방법에 관한 책이었다. 속는 셈치고 선택했는데, 하루만에 이 책을 다 읽고 답답한 마음이 조금은 풀어졌다.

시험은 확고한 목표의식이 필요한것 같다. 자격증의 필요성, 지금하는일 또는 외에 필요한 능력 키우기, 계획과 실행을 통한 생활습관의 관리! 저자의 말처럼 자격증을 취득함으로써 인생이 바뀌는건 아니다. 하지만 선택의 폭은 더 넓어지고 좋은 평가를 받게되는 것이라 한다.

공부선언과 동시에 아침시간 활용하기로 night input과 morning output 의 놀라운 효과를 위해 습관을 바꾸는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저녁에 정리한 노트를 보고, 아침에 문제를 풀고 다시 이동하는 시간에 오답노트를 보고 아무래도 반복과 복습으로 머리에 더 오래 남을것 같다.

이 책에선 회식, 모임 등 자기관리에 불필요한 요소가 되는 것들은 과감히 줄이라고 한다. 아침시간을 활용하려면 저녁 수면시간을 늘려 아침 저녁 시간활용을 잘 하도록 방법을 제시해주고 있다. 또한, 남들이 정해놓은 시간에 연연해하지 말고 최소한의 시간에 최대의 밀도를 높이라고 한다. 기출문제를 통해 반복학습을 하고 채점유형 분석, 초조해지는 연습, 시험연습 등, 방법과 시간에 대한 중요한 스킬들이 정리되어 있다.

공부 스케쥴을 만들고, d-30일 방법, 마지막 일주일 활용법, 역산사고, 집중력 끌어올리는 방법, 장소, 공부 도구 그리고 자신에게 주는 포상 등 방법과 주변여건 활용 동기부여를 자세히 정리하고 있다.

 

	무슨일이 있어도 마지막까지 절대 포기해서는 안 된다. 포기한 시점에서 그때까지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고 만다.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싸운 사람만이 '합격자'라는 칭호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페이지 : 178

자격 취득 후 내모습을 상상하며, 공부선언문을 작성하고 문제당 소요시간 분석하고 가장 중요한 공부 계획을 짜야겠다. '60분'의 비밀을 푸는 순간 나의 도전은 다시 시작되었다. 달콤한 마시멜로우는 합격 후 벨기에로 떠나는 비행기에서 먹어보련다. 나에게 용기와 응원을 해주는 책이다.

자격시험, 60분공부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