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공포? 제목만으로 알 수 없었던 첫 인상의 책이었다. 프로이트상, 문학부분 수상이란 타이틀에 전ㅅ계 2700만부 이상 판매된 책이라한다. 한국에서먼 여러번 다른 이름을 가지고 출간되었던 역사까지 가지고 있다. 도대체 에리카 종이란 작가는 어떤 사람일까 라는 의구심에 책을 보기시작했다.

첫 장의 제목 '지퍼 터지는 섹스' 를 읽자마자 다시한번 저자의 프로필을 읽게 만들었다. 그녀의 상상, 그녀의 갈구, 끊임없이 자유를 원하는 그녀의 이야기! 그리고 40년 전에 이런 이야기를 썼다는게 믿겨지지 않은 자유로운 표현과 성적상상, 모험담이 담겨있다.

	그 어떤 합리화도 없다. 어떤 대화도 없다. 지퍼 터지는 섹스는 절대적으로 순수하다. 남자는 '받는 자'가 아니고 여자는 '주는 자'가 아니다
페이지 : 37

 페미니즘 여성억암의 원인과 상태를 기술하고, 여성해방을 궁극적 목표로 하는 운동이나 이론을 말한다. 이 책은 페미니즘을 그녀의 표현으로 조금은 낯뜨겁고 때로는 적날하게 모험을 하듯 이야기 하고 있다.

왠지 모르게 이 책을 읽다가 기차여행이나, 멀리 여행을 떠나야 할것 같은 우발적인 욕구가 생겨난다.

	나는 그런 여자가 아니다. 자기희생 따윈 이제 관심 없다. 로맨틱한 여주인공이 될 수 없을지는 몰라도 나는 여전히 살아 있을 것이다. 지금 이 순간 중요한 건 그것뿐이다. 집으로 돌아가서 에이드리언에 관한 글을 쓸 것이다. 그를 포기함으로써 그를 영원히 가질 것이다.
페이지 : 554

답답하게 느껴졌던 그녀의 행동들을 단숨에 깨버리는 그녀의 선택!

여자들이 이런 상상을 하다니, 그것도 40년 전에! 남자들이 읽어보길 권하고 싶은 책이다.

그리고 여자들에게 질문을 던진다. "당신은 얼마나 자유로울 수 있는가!"

비행공포, 에리카종, 비채

김연수 작가님을 뵙고 나는 되집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폭 넓고 깊은 작가의 이야기에 매료되었다. 원더보이 처음 이 책을 읽어가면서 성장소설? 인가 라는 의구심을 가졌다.

생명에 대한 소중함과 인간 그 작은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한 이야기가 있다.

	새뜻한 밤하늘. 새로 난 이처럼 튼튼하고 낯선 밤하늘. 단단하고 차갑고 날카롭고 반짝반짝 윤이나는, 전혀 새로운 밤하늘. 아빠는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다. 나는 아무런 말을 하지 않았다. 우리는 오랫동안 고개를 들고 있었다. 그저 하늘을 올려다 봤을 뿐이다.
페이지 : 116

기적, 우리 삶속에 숨어있는 그 많은 기적들을 믿고 싶어진다. 일상의 행복들을 마지막 순간에 떠올린다는 말, 저마다의 고통을 이겨내는 힘이 아닐까?? 다시금 읽어봐야겠다.

 

원더보이, 김연수

이외수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작가, 그런 그는 늘 언론에 노출되고 그만큼 시달린다고 해야할까? 화천이란곳에 둥지를 튼 작가 이외수를 보고 그의 책을 읽고 정리하는데 오랜 시간이 걸렸다.

한창수 작가와 인터뷰한 내용을 책으로 엮었으며 배고픈 작가의자세, 정신, 그의 생각 이외수에 대한 모든게 담겨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어 갈수록 작가라는 직업에 대한 생각과 이외수 작가를 보는 시선이 달라지는것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로써 좋은 작품과 잘 팔리는 작품에 대한 질문에 "돈 보고 농사 지으면 농사 망한다"라고 했던가. 실제로 글로 옮기기 위해 밥을 얼려먹을 정도 노력하는 작가 이외수.

글에 기를 싣기위해 온 정신을 다하는 작가. 

	욕망을 버리고 소망을 가져야 한다. 욕망은 나만 잘되겠다는 이기심이 발현이다. 소망은 나도 잘되고 남도 잘되기를 바라는 것이다. (중략) 너무 간단하고 뻔한 이치를 외면하는 우리는 어리석기 그지없다.
페이지 : 152

작가 이외수를 알고 싶다면, 편견없이 꼭 읽어보기 바란다.

 

이외수, 마음에서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