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을 앞둔 신부가 예식장을 다녀오던 길에 죽는다. 그녀의 죽음이 중심이고 그 죽음을 둘렀싼 인물들이 이소설의 스토리다.

이 소설은 시작은 사고와 죽음에서 시작된다.

목차에서 나오듯 크게 1막에서 6막까지 나누어져 있고 각각의 막안에는 큰 사건과 그사건을 해결하려는 노력? 의심? 의구심들이 산재해 있다.

아쉬운건 설마 아닐꺼야가 정답이란게 조금 아쉽다. 글의 광고처럼 "이런반전은 없었다"는 아닌것 같다.

스릴러를 즐겨읽는 나로써는 1안,2안 3안 중 적어도 2안이었으니!

그래도 이 소설은 독자를 끌어들이는 힘이있다. 진부한듯 진부하지 않고 뻔한듯 뻔하지 않다.

믿고보는 작가의 책! 김진명 작가!!

김진명 작가의 책은 다 읽고 나면 무언가 모를 여운이 남는다.

이번 글자전쟁 이책은 화가 난다.

힘없는 나라에 사는 백성이라 그런것일까?

역사는 강자의 입장에서 기록되는 것이라고 했다. 반도 국가 대한민국!

예나 지금이나 힘있는 것들에게 굽신거리는 윗것들 그들에게 돈먹이는 간신들, 그들이 만든 공포속에 떠는 사람들! 그냥 화가난다. 책이랑 현실이 크게 달라진게 없어서 ... 씁쓸하다.

이 책을 다 읽고 몇가지 의구심이 생겼다. 채식의 시발점인 꿈! 그 꿈에 대한 접근이 크게 와닿지 않는 다는점, 물론 책의 후미로 갈수록 약간의 도움을 주는 배경들이 나오지만 그래도 설득이 되는 큰 맥락은 딱히 없다.

하지만, 신선한 부분이 많다. 꿈을 꾸면서 채식을 시작하고 그때부터 평범했던 일상의 모든것들이 송두리채 달라진다. 하루만에 모든게 변한다.

결혼, 부성, 강압, 자해... 전체 부분의 글들중 하나를 꼽으라면 다연코 이문장들을 꼽고 싶다.

도축되기 위해 길러지고 죽여지는 모든것들에대한 항변같다. 명치끝이 아리는 불편함까지..

 

 

너무 많은 고기를 먹었어. 그 목숨들이 고스란히 그자리에 걸려있는 거야. 틀림없어. 피와 살은 모두 소화돼 몸 구석구석으로 흩어지고, 찌꺼기는 배설됐지만, 목숨만은 끈질기게 명치에 달라붙어 있는거야.  

 

 

여자의 다른 이름 딸, 아내, 엄마, 며느리, 가장, 장녀 등등.... 읽는 내낸 왜이리 답답할까. 왜그리 참고 인내하고 견뎌내야만 했을까. 가족, 삶, 욕망, 죽음...이기 전에 그녀들의 견뎌냄 묵묵히 견녀냄이 먹먹해지는 이야기다.

어쩌면 언니에게 영혜는 한덩이 고기였나보다. 끈질기게 명치끝에 달라붙어있는...가족이라고 달랐을까 싶다.

 

채식주의자, 한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