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레일리아에서 죽은 노르웨이 여성 살인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오스트레일리아로 온 형사 해리. 단순한 살인 사건에서 연쇄 살인사건의 흔적들이 나오기 시작하고 증거도 없이 계속 죽어가는 여자들. 그리고 패턴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때 머리 위에서 서늘한 바람이 불고 거대한 검은 날개를 펼친 불길한 형상이 그녀를 덮쳤어요. (중략) 그녀가 온 세상에 죽음을 퍼트렸고 나라다란이라는 박쥐는 죽음의 상징이 되었으며 버룩부른의 후손들은 대대로 저주받았어요.
페이지 : 71

오스트레일리아 사회 전박적으로 깔려있는 편견들! 약자들과 그들의 죽음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이는 사회에 대한 형사 해리의 외로운 사투.

해리와 범인의 게임! 사회약자 사회의 쓰레기같은 매춘부, 게이들은 죽음마져 재밌는 가십거리가 된다.

칼을 쓰고 살을 베고 사람을 죽여야 살인인 것인가?

죽어서도 가십이 되어야 하는 약자들, 진실을 말할 수 없는 타락한 경찰 사이에서 결국 자신의 여인을 미끼로 내놓는 해리.

작품 전체가 해리의 움직임을 중심으로 진행되어 독자도 같이 고민하게 된다. 그녀들의 죽음에 같이 분노하고 슬퍼하며 영화를 보는것 같은 망상에 빠지는것 같다.

박쥐, 요네스뵈, 비채

한 남자가 있다. 형사! 오슬로에서 은행강도 사건이 터진다. 석연치 않은 일들, 은행강도, 살인 사건은 빠르게 진행된다.

우연히 만난 오래전 잠시 스친 여인, 그녀와의 잠깐의 쾌락! 그리고 선물처럼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 그 잃어버린 기억의 끝에 그녀가 있다.

산 사람이 아닌 죽은 채로! 무엇인가 자신에게 남긴 의미들!

	주님께서 산 자와 죽은 자를 심판하시리라. 주님의 복수. 네메시스가 된 주님.
페이지 : 172

그녀의 삼촌의 등장으로 사건의 전개는 더 흥미진진해진다. 숨이 막힐 정도로 속도가 빠르다.

해리 형사의 목을 죄어오는 범인의 메일. 해리를 조롱하는 듯한 범인의 행태에 그는 더 깊게 사건에 파고든다. 잃어버린 기억의 조각들을 모조리 알고 있는 범인. 그 범인과 게임을 시작한다.

	코케 페르 코케. 머리에는 머리로. 피 흘리는 복수를 뜻하는 알바니아식 표현이지. 복수야 말로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위험한 마약이야
페이지 : 311

멋진 반전과 숨겨진 사건들의 매력에 푹 빠지고, 복수라는 그 아름다움과 파괴력에 놀라것이다.

스릴러를 원하는자 읽을 지어다. 그리고 감동받을 지어다.

 

네메시스, 요네스뵈, 비채

요즘 이쁜 손글씨가 유행 중이다. 남녀노소와 연령층 상관 없이 손 글씨의 향수에 빠져드는 분위기다. 그리고 요즘 대세인 캘리그라피 관련 책이 나왔다.

글씨를 잘쓰는건 연습도 필요 하지만, 도구의 특성을 활용해서 표현해 내는게 중요하다 한다.

저자는 돌돌이 색연필과 매직 등을 추천해 주고 있다. 예전에는 몰랐던 새로운것들을 배워간다. 필기도구의 특성에 따라 글씨의 형태도 달라진다는거! 물론 그냥 보고 쓰는건 한계가 있다. 그래서 이책에는 따라서 쓸 수 있게 구성하고 있다.

글씨에 소리가 있는것 같다. 사각사각한 글씨 쭉쭉 잘 뻗은 글씨 등 다양하다.

그리고 최종적으로 포토샵으로 다듬기까지 소개 되어있다.

요즘은 클래식한 아이템과 디지털의 만남이 필요한것 같다.

핸드폰 게임, 문자, 메신져에 익숙한 현대인들에게 손으로 쓰는 정성과 사람마다  다르게 나오는 나만의 글씨를 만든다는 점에서 인기인것 같다.

그 정도의 차이는 개인의 노력이 아닐까 싶다. 한글이 이렇게 예뻤다는걸 예전에는 몰랐다.

 

 

공벽각, 손글씨, 캘리그라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