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그러나 상자 속에 들어있던 것은 초콜릿이 아니었다.

그것은 조그만 손거울이었다.

그리고 역시 카드가 있었는데 그 카드에 적혀있던 말은

그 후로 나에게 잊혀 지지 않는 말이 되었다. (p.102)

3년 뒤에 다시

이 거울을 바라볼 때, 그 속에서

꿈을 이룬 자신의 모습을 찾을 수 있기를!

졸업 축하해요!

어머니는 나를 변화시키고 싶을 때마다 책을 이용하셨다.
어머니는 책을 통해 ‘보여주는 방식’으로 나를 가르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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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누구나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기회가 몇 번 찾아온다고 한다. 그 기회는 만남, 책, 조언, 경험 등을 통해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준비된 자만이 그 기회를 알아보고 잡을 수 있다. 준비되지 않은 사람은 그것이 기회인지도 모르고 놓쳐 버린 후에 후회하게 된다. 평생 살아가며 ‘공부’를 마음 놓고 할 수 있는 기회의 시기는 역시 학창시절일 것이다. 그 기회를 놓쳐버렸다고 생각하고 자포자기하던 나는 저자 박철범의 이야기를 들으며 가슴이 뜨끔했다. 그는 나보다 훨씬 어려운 환경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집중하여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그 목표를 향해 전진하고 있었다. 후회만 가득했던 나에게 자신의 신념으로 환경을 극복한 이야기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고, 나도 ‘할 수 있다’는 도전정신을 불러일으켰다.

같은 하늘 아래 또 다른 삶, 우연처럼 필연적인 끌림으로 이 책을 집어든 나는 이 책 속에서 인생을 바꿀 의미 있는 기회를 찾게 될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힘든 현실을 이겨낸 합격수기를 통해 자신의 인생을 열심히 사는 사람이 맺은 열매의 보람을 느끼며,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에서 책을 읽게 되었다. 누군가의 삶이 나 자신을 돌아보게 하고 인생을 바꿀 수 있다는 말을 틀린 말이 아니다. 저자의 삶은 그 자체로 나에게 인생의 의미와 방향을 정하고 나아가게 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나 같으면 참지 못하고 방황했을 것 같은 험난한 상황에서도 그는 다른 가족들을 위하는 마음과 자신을 응원하는 신뢰속의 관계 안에서 굳건히 이겨냈다. 그의 진실한 모습이 잠재되어 있던 나의 열정을 불러일으켰다.

자신이 원하는 목표를 향해 온 힘을 쏟아 붇고 후회가 남지 않는 진인사대천명의 경험을 해보지 못했던 나는 항상 자신을 의심했다. 자신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하니 소중한 기회가 와도 단순한 운일 뿐이라 생각하여 대수롭지 않게 넘겨버렸다. 저자는 책에서 공부를 하면 얻을 수 있는 장점 중 특히 한 가지만 꼽는다면 ‘자기 자신에게 좀 더 자신감을 가지게 되고, 스스로를 사랑하기가 쉬워진다는 것’이라고?? 가진 능력과 열정을 제대 그만큼 목표도 없었고, 노력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다. 목표 없는 반항과 자유로부터의 도피를 반복하며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닌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되다보니 자연스럽게 타인 보다는 자신만을 위한, 의미를 채울 수 없는 삶이 되어 공허감만 가득해졌다. 나는 인생의 망망대해에서 어떤 도착지를 향해 키를 잡아야 하는가? 부끄럽지만 한 번도 깊게 고민해 본적이 없었다. 더 이상 아무렇게나 그냥 되는 대로 가다가는 연료만 낭비한 채 의미 없이 떠돌게 될 것이 분명했다. 암담한 결과를 생각하니 문득 두려움이 밀려왔다. 그리고 무엇보다 내가 살아야 할 이유와 목표를 찾는 것이 필요했다.

문제의식을 갖고 현상을 바라보며 간절한 마음으로 구해야 해답이 보인다고 한다. 그런 간절함으로 갈구하니 끊어져 버렸던 실낱같은 희망을 찾을 수 있었다. 구체적인 내 인생의 목표를 정하고 나니 숨겨진 나의 잠재력을 키울 수 있는 가장 최고의 방법은 역시 ‘공부’였다. 공부를 하며 이렇게 많은 것들을 알지 못하고 죽었다면 인생이 정말 허무했을 것이라는 안타까움이 들어서 허비해버린 시간이 정말 아까웠지만, 목표가 생기자 신기하게도 늦어서 부끄럽다기보다 한발 늦었으므로 무시당하지 않도록 더 매진해야겠다는 오기가 생기는 것이었다. 늦었다고 생각할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말은 정말 맞는 말이다. 게다가 저자와 비교하면 나는 얼마나 편하게 공부를 하고 있는 것인가? 이 책을 읽으며 조금이나마 현실에 불평하던 마음이 싹 가시는 기분이었다.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다고 불평만 하는 삶은 더 나아지게 하기는커녕 스스로를 불행의 늪에 가둔다. 그는 ‘공부’ 라는 최선의 무기를 통해 자신감을 갖고 어려운 환경에서도 극복할 수 있는 용기를 얻었다. 환경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스스로의 노력이자 하는 만큼 보상을 주고, 나아가 보다 다양한 삶의 기회를 넓혀 주는 방법은 역시 공부로 귀결된다. 요즘 학생들은 다시 주입식 교육과 입시 경쟁에 치여 자신의 삶의 목표를 위해서라기보다 단지 남보다 좋은 대학에 다니고 취직하기 위해서 공부를 하며, 의미가 없는 보여 지기 위한 삶을 산다. 현실은 진지한 자기 성찰이 이루어질 여유를 만들어주지 않는다. 경쟁시대에 의미를 따지고 있는 게 배부르다고 느껴질지 모르겠으나 빨리 가는 것만이 급선무가 아니다. 그들은 인생의 의미를 찾지 못하고 생각하는 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나 역시 입시 시스템의 피해자라고 생각했지만, 특별한 목표도 없이 스스로 찾아볼 노력은 하지 않고 방관자적인 입장으로 같이 동조하며 비난을 피할 구실만 찾고 있었다는 생각에 얼굴이 화끈거렸다.

핑계는 현실을 나아지게 할 수 없고 현실에서 눈을 돌리게 만든다. 어떻게 해볼 수 없는 현실은 내 잘못은 아니지만, 그만큼 절실하게 노력하지 않은 것은 내 잘못이다. 잘못을 인정하고 나니 기회가 주어졌다. 아마도 기회는 항상 나를 기다리고 있었지만 내가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쳐 버린 것인지도 모른다. 자신이 진정으로 하고자 하는 바가 있다면 지금 하면 되는 것이다. 저자는 공부를 하기 전 자신이 원하는 미래의 모습을 상상해 보도록 함으로써 꿈을 현실로 한걸음 다가가게 해 준다. 좀 느리게 가더라도 자신이 원하는 바를 선택하고 신념대로 밀고 나갈 수 있는 철범의 미소에서 삶의 여유와 긍정적인 자신감이 내비친다. 내가 할 수 있으니 너도 할 수 있다고 마치 든든하게 격려해주는 듯한 환한 미소에서 원하는 미래를 이루어 낸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다. 각자 가고자하는 목표를 위해 걷다 보면 언젠가 마주쳐 서로의 길을 가고 있는 모습을 존중하고 격려해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현실의 큰 벽에 가려져 자신의 무한한 잠재력을 시험해 볼 생각도 하지 않은 채 주저앉아 버리는 사람들에게 이처럼 스스로의 노력으로 어려운 환경을 극복한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큰 힘이 되어준다. 그는 가난의 비참함을 겪고 재수도 했지만 현재 자신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알고 멋지고 당당하게 그 길을 가고 있다. 그리고 조금 나아진 지금,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경험으로 깨달은 것을 알려주기 위해 이 글로써 희망을 나누려 한다. 그리고 미래에는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어 사회에 더 큰 것으로 나누려 하는 보다 높은 뜻을 지니고 있다. 그 원대한 꿈과 목표가 꼭 이루어질 것임을 의심하지 않는다. 완벽하지 않아 더욱 아름다운, 노력하는 삶이 일구어내는 무한한 가능성은 정말 멋지지 않은가! 그는 어둡고 슬픈 현실에서도 삶의 의미가 가져다주는 작은 기쁨들을 찾는다. 누군가에게 가슴에서 무언가 뜨거운 것이 올라오는 감동을 주는 삶, 그것은 치열한 혼신을 다한 노력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은 있을 때는 당연하게 여겨 소중함을 잘 모르지만 잃고 나서야 늦게 깨닫는다. 그것이 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되어 주는 채찍이 되어왔음을. 그렇지만 늦게 깨달을 때가 가장 빠를 때라는 것 또한 삶에서 누릴 수 있는 소중한 기회이다. 하루라도 공부만 할 수 있다면.. 간절한 바람으로 구할 때 꿈은 현실로 이루어진다!

가난하다고 해도 가족과 함께 살고 있다면

그건 가난한 것이 아니다.

진짜 가난은 사랑하는 가족들을 이리저리 찢어놓는다.

뿔뿔이 흩어지게 만든다.

그리고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하게 만들고,

자신을 둘러싼 환경을 원망하게 만든다.

그게 가난의 진짜 비참함이다. (p.154)

	과거의 내 삶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았지만, 다시 태어나도 살 만한 인생이었던 것 같다. 현재의 내 삶은 하고 싶은 일을 마음껏 하면서 살 수 있는 행복한 인생이다. 미래의 내 삶은 좀 더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사랑하는 내 주위사람들과 내가 몸담은 사회에 내가 그동안 받아온 것들을 되돌려주는 인생이기를 바란다. 그 과정을 밟아가는 시간들은 아무리 길어도 아깝지 않다. 언제나, 빨리 가는 것보다는 옳게 가는 것이 더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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