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저마다 홀로 자기세계를 가꾸면서 공유하는 만남이 있어야 한다.  어느 시인의 표현처럼  ’한가락에 떨면서도 따로따로 떨어져있는 거문고 줄처럼’  그런 거리를 유지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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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정스님의 무소유를 읽고 텅 빈 충만함도 축복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어떻게 텅 비우고 작은것에도 만족하면서 풍부함과 소소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는지 
속세에 사는 사람으로서 쉽게 이해가 가지 않았다.
하지만 마음을 비우면 그렇게도 살아갈 수 있다는 사실. 
오히려 넘치는 것보다 비우면서 사는 삶이라는 솔선수범의 가르침은
현재 경쟁 사회에서 추구하는 부의 가치와  역설적이면서도 큰 깨 달음을 주었다.
함부로 자만심이 고개를 들었다가도 무소유를 생각하면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곤 했다.
물론 이 책도 어느하나 버릴 것 없이 좋은 문구와 
인간의 도리와 삶에 대한 고찰에서 오는 영성의 가르침들로 채워져 있다.
다 읽고 좋은 문구들을 베껴 적어내어 책상 앞 잘 보이는곳에 붙여두고 가슴깊이 새기고 있다.
마음을 평안하게 만드는 자연의 소박한 아름다움과 비움에 어울리는 눈 쌓인 영상들이 함께 
명상의 여행을 다녀온것 같이 감성적이게 표현되어 있다. 글과 잘 어울린다.
류시화 시인께서 잘 정리해 주셔서 가르침의 정수들이 잘 정리되어 있다.
다 읽고 어머니께 선물로 드렸더니
이렇게 좋은 책을 읽다니, 이젠 걱정 놓인다고..이런 책을 곁에 둔다면 올바르게 살 수 밖에 없다고.. 
마음이 나빠질 수가 없다고. 말씀하시며 칭찬해 주셨다.. 누구에게나 선물해 주고 싶어 추가로 주문하였다.
텅 빈 충만함과 고요함에서 오는 삶의 여백에서 느끼는 감사함.
스스로 부처님의 미소같이 잔잔하고 고마운 미소가 지어지는 것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영혼이 풍족해 짐을 느낀다.
법정 스님께서 앞으로도 우리에게 가르침을 주셨으면 좋겠다. 책이 더 많이 나왔으면 하는 욕심을 가져본다.
스님의 솔선수범 하시는 모습에서 겸허함의 가르침을 배운다.
텅빈 그릇에서도 깨달음을 얻는 스님의 성찰이 
내게 주어진것에도 만족을 하지 못하고 욕심만 부렸던 나의 행동을 되돌아보게 만든다.
절제의 미를 지켜 표현이 길고 어렵지는 않다. 짧고 이해하기 쉽지만 계속 성찰할 수 있는 그러한 미를 가지고 있다.
특히 아래글은 나와 통하는 내가 삶의 이정표로 삶을 만한 깨달음을 주었다.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살아야 하는가..스스로 되돌아보며 비우려고 노력한다.
가진것은 없더라도 이상하게 비울수록 마음이 편안해진다.
깨달음을 주셔서 고맙습니다.

	우리가 사람들을 떠나는 것은  그들과 관계를 끊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들을 위해 최선을 다할 수 있는  그 길을 찾아내기 위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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