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들은 마음속으로 여성들이 자신을 비웃을까 봐 걱정하지만 여성들은 남성들이 자신을 죽일까 봐 걱정한다.
페이지 : 99 (생존신호) 중에서...

범죄에도 신호가 있는가?
그렇다면 미리 범죄신호를 알아차려 그것을 예방할 수 있다면.. 
우리의 직감에 귀를 기울이는 것보다 효과적인 방법은 없다는것을 말해주고 있다.
저자는 남녀의 차이를 위와 같이 묘사한다.

가빈드베커는 톰 행크스, 메릴 스트립, 로버트 레드포드, 오프라 윈프리, 모니카 세레스 등의 유명인들이나 
정부 기관, 정치인 등의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범죄 예측과 심리 분야의 전문가이다.
각계 최고 거물들의 안전을 책임진 범죄 예측 전문가이자 심리 전문가인 지은이 가빈드 베커가 
당신의 삶을 보다 안전하게 지키는 법에 대해 알려주고 있다.

만약 범죄를 경험한 사람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는 것을 알고 있었습니까?"라고 물으면 대부분 전혀 몰랐다고 말한다.
그러나 잠시 후에는 처음 그 사람을 봤을 때 뭔가 석연치가 않았다거나 어딘지 미심쩍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하곤 한다.
즉 자신 안에 범죄와 위험을 예측하는 생존 신호가 있다는 것이다.

책에서 말하는 범인이 보내는 범죄 신호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다.
1 ’우리’와 같은 단어를 사용하면서 그와 내가 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강조한다.
2 "그는 매우 친절했어요." 그러나 친절함과 선의는 항상 같지 않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3 친숙한 감정이 들더라도 그 사람은 ’낯선 사람’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4 약간의 모욕을 포함하여 이야기함으로써 당신이 이를 반박하게 한다.
5 어떤 도움도 청하지 않았지만 지나치게 많은 도움을 줌으로써 당신이 빚을 지게 한다.
6 요구하지도 않았는데 약속을 한다.
7 몇 차례나 거절의 뜻을 밝혔지만 이를 무시한다. 

자신의 직관이 알려주는 것에 민감하고 흘려듣지 말아야 한다.
호의를 거절하여 자신의 평가가 낮아지는게 낫겠는가 혹시 있을지도 모르는 신체와 목숨의 위협을 받아들이겠는가.. 
적절한 주의와 긴장은 자신을 보호하는데 도움을 준다.
그렇지만 심각한 의심과 공포는 생활하는데 피해를 준다.
그렇다면 언제 어디에서 어느선까지 긴장을 유지해야 하는가.. 적절한 균형을 맞추어야 한다.
저자는 위험신호를 알 수 있는 직관의 테크닉을 알려주고 있다.

적절한 공포를 넘어서면 생활과 정신건강에 두려움과 악영향을 준다.
저자는 당신이 무엇인가를 두려워 한다는 그사실이 바로 두려워하는 일이 일어나고 있지 않다는 확실한 증거라 말한다.
당신이 두려워하는 것은 당신이 두려워한다고 생각하는 그것인 경우가 거의 없다. 그것은 당신이 두려움에 연결시킨 것이다.
심리적인 두려움과 공포장애에 대해 현실과 직관을 자각할 것을 말한다.
저명한 인사들의 격언을 인용하고 볼만한 추천도서도 실려있다.
이 책에 실려있는 폭력예측의 요소들과 해고의 위험성 및 증후군 자신 체크리스트등이 범죄신호를 예측할 수 있게 도와준다.
물론 가장 중요한것은 자신안에 내재되어 있는 직관에 귀기울이라는 것이다.

	마크트웨인은 그의 인생말로에 ’ 나에게는 굉장히 많은 걱정이 있었지만, 그 걱정하는 일들  대부분은 결코 일어나지 않았다. ’고 현명하게 얘기했다.
페이지 : 421 (공포) 중에서...

1955 계시 또는 시계 기술자 

위의 그림은 바로의 작품중에서 내가 제일 좋아하는 작품이다. 
이 그림을 그린 바로는 작품에 다음과 같은 해설을 곁들이고 있다.

" 이 그림은 시간을 다룬 작품이기 때문에 시계기술자 
(그는 어떤 의미에서 우리들 일상의 시간을 나타낸다) 가 그려져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창문에서 계시가 나타나고 갑자기 시계기술자는 여러 가지의 모든 일을 이해합니다. 
그는 놀라움과 깨달음의 표정을 짓고 있습니다. 
그의 주변에는 많은 시계가 있으며 모두 같은 시각을 가리키고 있는데, 
각각의 시계 속에 서로 다른 시대의 동일 인물이 들어 있습니다. 
나는 그들에게 다른 시대의 옷을 입혀 이 효과를 표현해 보았습니다. 
마치 감옥처럼 시계의 창 어느 것에나 쇠창살이 끼워져 있습니다."

레메디오스 바로 ( Remedios Varo ) 라는 스페인 초현실주의 작가이다.어느날 문득 도서관에서 끌리듯 이 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그리 크고 두껍진 않고 특별한 특징은 없었으나 왠지 모르게 
연금술의 미학이라는 미묘한 제목과 함께 나의 흥미를 이끌었다.

그녀의 작품은 상당히 섬세하고 미묘해서 한번 보면 세부사항을 많이 놓치고 의미를 정확히 알 수가 없다.
숨겨진 의미들을 그림 세부세부에 적절히 배치시켜 놓았다.
책에는 설명과 함께 그녀가 쓴 연금술의 각종 마법의 레시피와 편지, 그녀의 일생과 작품이 담겨있다.
이런저런 재료를 섞어서 현실을 초월한 주문 마녀의 레시피 같은 환상적인 텍스트가 실려있다.
실제로 진짜인가 하는 착각이 들 정도로 직접 해보는 분들도 있을 수 있으니 설명도 적절히 곁들였다.

잘 모르는 이에게 편지를 써서 내기를 한다거나 하는 자유로운 영혼이 담긴 글들과
섬세한 아름다움이 담겨진 초현실적인 작품들이 실려 감상의 묘미가 쏠쏠하다. 
그녀의 작품을 전체 다 싣지는 못했으나 그중에서도 상당히 재미있고 기발한 착상이 담긴 작품들이 많이 실려있다.
설명을 보기 전에 어떤것을 표현해 냈는가 마치 숨은그림찾기 처럼 내기를 해도 재미있을것 같다.
한동안 유심히 살펴야 조금 알것같은 그런 미묘함이 바로의 이름을 각인시켜 준다.


레메디오스 바로 ( Remedios Varo )

아름다워서 캡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독특하고 미묘한 그녀의 작품세계를 이해하기 위해 살아온 성장배경이 궁금했다.
그녀는 주로 멕시코에서 작품 활동을 하였고 국내에는 그리 잘 알려져 있지 않은 작가이다.
아버지는 자유로운 사고방식의 소유자로 기술자였으며, 어머니는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다고 한다. 그녀는 어릴 때 부터 책 읽기를 즐겼고 기술자인 아버지의 영향으로 수학, 설계 등에 익숙해 있었으며,수학과 드로잉에 특별한 재능을 보였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정말 섬세하고 세밀한 환상의 세계를 각도나 구도등 수학적으로 잘 표현했다. 스페인 내전, 제 2차 세계 대전 등에서 겪은 끔찍한 기억들을 초현실주의적인 그림을 통해 표현했는데연금술이나 마법 등에 관심이 많아 초현실주의와 자신의 이러한 관심을 결합시켜 멋진 그림들을 많이 그렸다.

아름다운 외모는 물론 출중한 실력이 그녀의 예술적 미의 세계를 형성하고 있었다.그리 길지 않은 삶이지만 자유롭고 환상적인 그녀의 예술혼에서 많은것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하나의 환상동화 판타지에서 빠져나온것 같이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었다.
미술 작품 감상과 판타지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합니다.

	이 그림의 현상이 일어나기 바로 전, 제 책상위의 태양계를 재조정하는 작업에 몰두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210일마다 실행해야 하는데, 이는 ’가정 내 구성원의 상호의존과 그것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사람들’ 에게 의무적인 작업입니다.
페이지 : 91  (’가정 내 구성원의 상호의존과 그것이 일상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관찰하는 사람들’ 의 모임을 지지하는 사람의 고뇌)  中 에서...

	세속적인 관점에서 보면,  항상 올바른 것만큼 큰 잘못은 없다.
- 사무엘 버틀러 -

삶은 수많은 모순들로 뒤덮여 있다.
역설과 아이러니 모순등으로 표현되는 이러한 상반되면서도 뒤섞여 있는 감정들은 삶의 진실에 다가가 교훈을 준다.

이 책은 저자가 1만여권에서 발췌한 천여개가 넘는 모순적 격언들이 담겨있다.
고개가 끄덕여지는 말들이 정말 너무 많다.
또 뒤의 색인으로 찾아보면 사람별로 나뉘어져 출처가 있어 인용하기에도 편리하다.
총 14개 장으로 각 장마다 주제가 나뉘어 있다.
충고와 묘사 사랑 우정 가족등 여러가지 다양한 주제를 담고 있다.
중간에서부터 각 장에서부터 따로 먼저 읽어도 된다.

생각보다 많은 격언들을 건져서 따로 책상의 쪽지에다 붙여두었다.
촌철살인, 모욕도 세련되게 할 수 있다는 점이 모순어법의 매력이었다.
말귀를 이해하는 사람이라면 화나지도 않게 역설적으로 표현하면 짧은 경구로도 큰 깨달음을 줄 수 있다.
내게도 해당되는것들이 많았다.
논리적으로 따지면 말뒤집기 같이 말이 안되는 것이지만, 실제는 말이 되기 때문에 모순적 격언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의 사상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는 이렇게 말했다. 
“나의 집에는 수많은 벗이 함께한다. 특히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 아침이면.” 
벗들조차 실상 아무런 참된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상황을 직시한 말이다.

어휘상의 단순한 모순을 넘어서서 개념상의 모순을 보여주는 명언들이 삶의 유연성같은 사고의 폭을 키우는데 도움을 준다.
공자와 노자에 정통했던 소로는 “진실은 언제나 역설적”이라고 말했듯이 언제나 변함없는 것은 변하는것 뿐이다.
원서도 같이 읽어 영어로 몇개 격언을 알아두는것도 좋을 것 같다. 해석하는 느낌과 좀 다르니까.
그래도 세계 각국에서나 삶의 진리를 담은 교훈들은 어디서나 통용되는 것 같다.
아래는 내가 손에 꼽았던 격언중에 하나이다.

	용기란 단어는 모순적이다.  이것은 기꺼이 죽으려는 만반의 태세를 취하고 있는  삶에 대한 강한 욕망이다.
- G.K. 체스터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