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에 드는 상대가 있다.
아니, 저 사람을 내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
어떠한 방법으로 다가가야 하는 것일까? 어떤말을 해야 거절하지 않고 내 부탁을 들어줄 수 있을까?
물론 말 한마디가 퇴짜를 맞을수도 상황을 바꿀수도 있다.
어떤 사람의 말을 들으면 사람들은 긍정하고 공감하며 그들을 높게 보고 속아 넘어가기도 한다.
이처럼 상대의 마음을 무장해제 시키는 고도의 심리적 화술기법이 콜드리딩이다.
저자가 말하는 콜드리딩(Cold Reading)이란, 대본이나 각본 없이 펼쳐지는 연기를 일컫는 말로,
어떤 상황, 어떤 상대와 마주쳐도 자신이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내는 고도의 심리학적 기술을 뜻하는 말이라고 한다.
마치 예언하는 듯 뭉뚱그려 큰 범주를 만들어가며 맞추어내는 기술..
사람들은 맞춘것에만 반응을 보이는데 더 탁월하다고 한다.
사람들의 이러한 심리적 특성을 교묘하게 이용하는 화술이 콜드리딩 기법이라 볼 수 있다.
그래서 용한 점쟁이나 예언가들이 쓰는 기술은 콜드리딩을 성공적으로 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작가는 콜드리딩의 기법중 하나인 이중구속(더블바인드)을 쓰라고 말한다.
no로 답변이 나오게 하는것이 아니라 둘중에 하나를 선택하도록 질문을 유도한다.
상대방에 선택권을 주는 듯 하면서 결국 자신이 원하고자 하는 것을 이루어내고 어떤 답변이든 아주 최악은 피할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상대방이 아주 능수능란하게 콜드리딩 기법을 활용하면,
냉정하게 판단하기 보다 이러한 화술에 속아 넘어가기도 한다.
신흥종교의 교주나 말을 잘하는 사람들을 보면 객관적으로 볼때 비이성적으로 보이고 속아넘어가지 않을 것 같지만
막상 직접 경험하고 나면 그들에게 빠져들수도 있는 것이다.
콜드리딩을 악질적으로 사용하면 사람들을 속이는 사기꾼이나 범죄자가 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찰스맨슨 같은 이는 콜드리딩을 악질적으로 활용한 범죄자 중에 하나라고 볼 수 있다.
그만큼 무서운 기술이지만, 잘만 사용한다면 효과적일 수도 있다.
막상 당하는 사람은 자신이 당하거나 속아 넘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
말도 안되는것 같은 무당이나 점쟁이에 속아넘어가 재산을 탕진하는 사람들도 그들의 콜드리딩 화술을 안다면
한번쯤 의심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이것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은 물론 드러나지 않게 대화속에서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다른이들이 긍정적으로 느끼도록 하고, 그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이다.
한번 신뢰를 형성한다면 조금 비이성적이더라도 그들의 부탁을 거절하기가 힘들게 된다.
콜드리딩에 끌려든 사람은 그들이 가려운데를 긁어주며 자신을 이해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강력한 인간관계를 형성하게 된다.
이 책은 마케팅이나 영업, 서비스 등 비즈니스에서부터 프레젠테이션, 맞선, 연애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관계에 곧장 써먹을 수 있는 콜드리딩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콜드리딩은 강력한 설득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매력적인 기법이라 생각한다.
저자 이시이 히로유키는 이러한 분야를 연구하고 저서가 많은 전문가라 한번쯤 읽어볼 것을 권한다.
물론 스스로 체득하여 콜드리딩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정말 타고난 사람들이지만,
생각보다 쉽지는 않은것이 이 기법이기 때문이다.
생활하면서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는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